좋은 동아리를 고르려면?
좋은 동아리를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 사람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좋은 동아리가 무슨 동아리 인지 알아야 한다. 좋은 동아리의 조건은 무엇인가?
1)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기쁨이 있다.
2)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새롭게 배우거나 얻어가는 게 있다.
3) 동아리 구성원이 나와 잘 맞는다.
4) 동아리 활동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5) 대학을 졸업하고도 동아리 활동이 생각날 것 같다.
위 5가지 중 적어도 3개 이상에 해당하는 동아리 라면 개인적으로는 좋은 동아리라고 생각한다. 그럼 각 조건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보자.
1)은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독자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생각보다 동아리를 고를 때, 자신의 순수한 의지와 상관없이 동기가 들어간 동아리라서, 또는 인기가 많은 동아리라서 고르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그렇게 활동을 하다 선배와 동기들과의 인간관계 때문에 원치 않게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럴 때는 당연히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길 권장한다. 동아리 활동은 같은 뜻을 가지고 모인 무리이다. 뜻이 같아야 재미가 있고 기쁨이 있는데, 뜻이 같지 않으면 얼마나 큰 스트레스가 되겠는가?
2)은 동아리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취미로, 재미 삼아 동아리를 선택하고 활동을 하더라고 얻어가는 게 있다면 좋은 동아리이다. 그것이 구체적인 취업 스펙에 도움이 되는 내용(공모전 참여기회, 동아리 임원 수행 경험 등)이 꼭 아니더라도 스트레스가 풀릴 수도 있고, 체력이 증진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라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3)은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동아리는 결국 사람의 모임이다. 모인 사람들과 나와 잘 맞아야 시너지가 나고 재밌고 목표한 일을 향해 잘 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조별과제를 해야 하는데, 정말 잘 안 맞는 동기와 과제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벌써 숨이 턱 하니 막히지 않을까? 물론 전부 다 나와 잘 맞을 수는 없겠지만, 억지로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4)은 인문계와 이공계의 시험 횟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앙 동아리의 경우, 여러 학과에서 모인다. 대부분의 시험 일정이 중간, 기말고사로 진행되는 반면에 이공계 학과 중 몇몇 과목들은 3차 심하면 4차 시험을 보는 경우도 많다. 학기초를 제외하고는 시간을 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전공을 들어가는 3학년에는 동아리 활동은 물론 잠이 부족한 학과도 더러 있다. 그렇기에 이런 바쁜 환경에서도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게 아깝지 않을 만큼의 동아리라면 얼마나 좋은 동아리겠는가?
5)은 역사와 전통과 관련된 조건이다. 학교의 중앙 동아리는 신생 동아리도 있지만, 대부분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동아리가 많다. 졸업생들은 함께 준비했던 여러 행사들과 활동들을 추억하며 대학생활을 회상한다.(약간의 추억 보정은 있다...) 만약 본인이 졸업했을 때, 지금의 동아리 활동에 대하여 뿌듯한 감정인지 아니면 후회가 남을지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여러 조건을 이야기해봤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동아리도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는지 명확하다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번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 다른 동아리를 같이 하는 것은 시간 관계상 어려울 수도 있다. 대학생활에 큰 활력이 되는 동아리 활동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음은 대학생활과 음주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