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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Soo Seo Jul 10. 2019

[Tip] 반짝이는 물의 도시 포르투갈 아베이루

출간 기념, 포르투갈 여행 팁 대방출 시리즈

안녕하세요~
브런치 매거진에 연재했던 <세상의 서쪽 끝, 포르투갈>이 드. 디. 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_^ 
출간 기념 감사 시리즈로 <Tip> 모음을 발행합니다
포르투갈 여행 준비하시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시길 바랍니다~


포르투갈이라는 나라가 여행지로서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건

바로 지금 내가 서 있는 아베이루 같은 도시 때문인 것 같다


사진 한 장 만으로도 여행자를 끌어 다닐 만한 매력이 퐁퐁 터지는 곳이지만

우리에건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으니 말이다. 


아기자기한 운하를 끼고 있는 이 도시는 

장난감처럼 알록달록 한 배를 띄워 놓고 있다

바로 이 마을의 자랑 거리  ‘몰리세이루Moliceiro’다.


어쩐지 장난스러운 이 배의 이름은 ‘수초’와 연관돼 있다

실은 이곳 아베이루Aveiro는 과거에 수초를 나르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몰리세이루라는 이름도 수초를 나르는 남자를 뜻하던 말.

그게 지금은 운하를 따라 유유히 떠다니는 배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암스테르담을 가로지르는 운하보다는 아담하지만

배니스의 곤돌라보다는 화려한 배가 떠 다니는 아베이루

“이래도 안 이뻐? 이래도?”라며 작정하며 여행자에게 달려드는 것 같다.


강변을 따라서는 아르누보풍의 건물들이 나란히 서있다

석양이 질 때면 이 모든 것들이 뒤엉켜 환상적인 뷰를 만들어 낸다


작은 마을을 선호하는 나로선, 이곳에서 꼭 하루라도 묵어보길 추천한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멋진 운하의 풍경은 논외로 하더라도

배 띄워 놀고먹는 한량 생활을 하다 보면 이 작은 마을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지지 않을까. 



[ 아베이루 가는 법 ] 


포르투에서 아베이루는 기차로 연결돼 있다. 포르투 상벤투 기차역에서 약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아베이루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포르투에 머문다면 하루 일정을 잡아 다녀온다면, 포르투와는 전혀 다른 매력의 새로운 도시를 맛볼 수 있을 듯. 

- 기차 예약 http://www.cp.pt/sites/passageiros/en/



[ 숙소 추천 ] 


내가 묵었던 유스호스텔은 Welcome in hostel. 만들어진지 오래 되지 않아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한 편! 아베이루는 포르투 근교 작은 마을로 보통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한국 여행자는 많지 않다. 사실 하루 동안 둘러봐도 충분히 볼만큼 작은 마을이라는 게 그 이유인 듯하다. 그래도 석양에서 반짝이는 몰리세이루와 아침 안개에 바라보는 운하의 참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하루쯤은 묵어보길 추천한다. 







 1화: 프롤로그. 나를 여행가라고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화: 조금 느린 여행 준비

 3화: 공항, 또 다른 세상을 연결하는 마법의 문(1)

 4화: 공항, 또 다른 세상을 연결하는 마법의 문(2)

 5화: 리스본, 여행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즐거움

 6화: 리스본의 아침, 온 세상의 채도를 높이다

 7화: 대항해 시다의 로망을 간직한 도시, 벨렘지구

 8화: 에그타르트 끝판왕, 리스본 파스테이스 드 벨렘

 9화: 알파마! 길을 잃어도 괜찮아

10화: 달동네 꼭대기 '오래된 창문'

11화: 우연이 즐거운 이유

12화: 무한한 일상 속, 유한한 휴가를 대하는 자세

13화: 알다가도 모르겠는 인생아

14화: 신트라! 왕궁보다 골목



이 글의 풀스토리, 출간된 책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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