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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 6
여섯 장
매년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 일본에서 맞는 첫 더위부터 부모님과의 연락은 더 이상 서로의 안부가 아닌 푸념들과 힘든 일상의 얘기들로만 가득했어요. 그렇게 서로에 대한 안부보다는 서로의 힘듦과 고충들만 있는. 연락은 점점 더 뜸해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힘들면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부모님의 말에 감정적으로 대하기도 했죠. 거기에 고등학교 2학년부터 시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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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by
콜리
“마지막 앙코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여름은 마치 마지막 앙코르 무대를 선보이는 가수 같다. 떠나기 전에 혼신을 다해 한바탕 더위를 뿌려대고, 그렇게 힘을 다하면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진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 여기가 여름이면 한국은 겨울이다. 문제는, 여름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거다. 30도를 훌쩍 넘기고, 뜨거운 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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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 15. 2025
by
램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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