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언제부터 찌질해졌는가
끓는 물속의 개구리가 여기 있다
찌질하다. 비루하고, 남루하고, 구차하다. 남부끄러운 짓을 많이 하고 부끄럽고 창피할만한 짓을 많이 한다. 써 놓고 보니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찌질했음은 인정한다. 아버지가 잘 나가던 시절엔 찌질함이 없었다. 뒷좌석에 느긋하게 앉아 타던 각그랜저가 뒷좌석도 없던 2인용 봉고로 바뀌었을 때 찌질해졌다. 초등학생을 지나 봉고로 운전면허를 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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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5
by
현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