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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겨울
기다림
눈이 쌓이고 쌓인 곳에 눈동굴이 생겼다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봄은 기다리는 이들의 소원이 눈처럼 쌓이면 살며시 곁에 서겠지 내 하나의 꿈도 보태어 바다 건너 먼 먼 땅에 휘파람새를 부르고 눈 물로 연서를 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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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전
by
시인의 정원
사라진 블럭
새해가 밝아오면 저마다 소망을 빌어본다. 각자 마음속에 있던 간절함을 '새해'라는 명목을 빌어 조심스럽게 빈다. 친오빠는 새해 1월 1일에 꼭 산에 올라 새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며 소원을 빈다. 사진도 찍어 000 톡으로 인사와 함께 가족들에게 보낸다. "정성이다." "그 해가 그 해지. 오늘 해는 뭐가 달라?" 감정이 서서히 메말라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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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8. 2025
by
구봉선
소원 노트
겨울방학이 되었다. 아직 한 학교의 오전 수업이 월요일, 금요일에 있기는 하지만, 1년을 또 이렇게 학교 강사로 일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 기온이 떨어지니 집에서 늘어져 있는 게 일상이 되었다. 오늘은 아침에 운동을 가겠다고 롱패딩까지 챙겨 입고 집을 나섰지만, 얼굴과 귀가 시리다 못해 귓속이 아파서 가던 길을 되돌아왔다. 방한용 귀마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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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7. 2025
by
hotlionheart
촛불 /초록慧
내 소원은 말이야. 짙은 어둠을 밝히는 촛불 앞에 서서 차근히 두 손을 모으고 누군가 듣고는 채갈까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이름 모를 하늘에 간절히 소망했던, 그날의 내 소원은 말이지. 나의 계절이 또 돌아오면, 우리 그 계절에 우리 그 여름에 다시 함께 이 소원을 빌게 해 달라는 거였어. 하늘에게 소원을 소원 빌었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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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7. 2025
by
초록
옥상
옥상 1 지붕 있는 집에 살 때, 흔들리는 이를 뽑아서 지붕 위로 던지곤 했다. 지붕 틈 사이에 이를 끼워두면 까치든 닭 사료를 뺏어 먹으러 오는 참새든 내 이를 물어갈 거라고 믿었다. 아니, 어쩌면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옥상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앞니가 흔들려서 이를 뽑았지만, 이제 던질 지붕이 없었다. 차라리 땅에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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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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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 뭐 별 건가 정말 별거다 매일 아침 같이 일어나고 매일 잔소리하고 매일 깔깔 웃고 매일 시답잖은 소리하고 매일 같이 밥 먹고 매일 같이 잠자리에 드는 게 그게 참 복이다. 늘 같은 일상이라도 변함없이 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복이다. 새해에도 그 복을 기원한다. 아이를 키우며 간절히 빌게 된 새해 복 우리 가족 아무 사고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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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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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들낸들
2025년 나의 소원
아이들
자식이 뭘까. 회사에서 소원카드를 적으라는데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화목한 육아. 다들 남편의 건강과 안위는 빌지 않냐고 묻는데 거기까지 빌 마음의 여유가 없다. 남편의 안위는 시어머니가 기도하시겠지. 신기한 일이다. 희로애락의 원천이 자식이라니. 어제 엄마가 새벽에 나 출근할 생각에 병날까 봐 걱정이라며 어떨 때는 내 출근 시간에 벌떡 깨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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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by
에밀리
2025년 신년회 안내
신년회
< 2025년 신년회 안내 >안녕하세요!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세요.아래와 같이 2025년 신년회를 개최하오니 바쁘시지만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1. 일시1.10(금).11:302. 장소도봉산도토리마을 2층(지도 참조) 3. 대상운영위원 및 희망자 가능(20명 내외)4. 내용2025년 신년회5. 식순 6. 참석 여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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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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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면서
2025년 새해가 밝았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이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을사년인데, 이 명칭이 어떻게 붙여지는 것일까? 십간 십이지 이 말을 들어보신 분 있을까? 동아시아에서는 십간(十干) -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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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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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작가
프롤로그 '제 소원은 로또 당첨이 아닙니다'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우리 집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집에 살면 소원이 없겠다.” 엄마는 말했다. 나도 화장실이 두 개인 집이 소원이었다. 어릴 적 우리 집엔 폭풍같은 사춘기를 지나고 있던 남동생과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쫓겨난 내가 있었다. 각자의 존재만으로도 기분이 나빴던 그때, 좁은 집에서 사생활이 보장되는 유일한 공간은 화장실이었다. 정확하게는 화장실에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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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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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끌어당김의 법칙의 심각한 부작용
무작정 따라하다간 정신이 피폐해진다
나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지금은 일명 '끌당법'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상당히 피폐해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일상에 감사하지 못하고, 모든게 불만족스럽게 느껴졌다. 먼저, '끌당법'이 유행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바로 사람들의 간절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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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by
홍련
너의 아름다운 비상의 길이 늘 푸르기를 소원한다.
세 번째 편지
오늘은 그런 날이네요. 눈 날리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그냥 멍하니 있고 싶은 날. 무언가 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듯한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 날. 무엇이 나를 잡고 있나?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이럴 때면 생각납니다. 지난 나의 잘못들이 누군가에게 주었던 상처의 말과 행동들이. 특히 오늘처럼 신비로운 하늘을 마주하는 날이면 그것들이 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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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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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대천사에 가면 돌할머니가 새해소원을 들어주세요
새해가 오면 누구에게든 소원을 빌어본다
새해가 밝았다. 매일 뜨는 해이지만, 새해 첫날이 되면 더 보고 싶어 진다. 7시 30분에 뜨는 해를 보기 위해 자꾸만 베란다 어귀를 기웃거렸다. 하지만 오늘은 산등성이에 걸린 운무로 인해 기대하던 해 뜨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이럴 줄 알고 나는 그 전날 뜨는 해를 보았나 보다. 아무 생각 없이 밖을 보다가 뜨는 해를 목격했다. 다가오는 2025년의 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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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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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벌거숭숭이
별똥별을 찾아서
막내의 별똥별 계획
"나 별똥별 보러 12시 21분에 나갈 거야!" 밤 11시가 넘었는데 막내가 뜬금없이 별똥별 타령이다. "그 시간엔 자야지, 무슨 별똥별 타령이야! 늦어서 안 돼! 너, “언더테일” 게임하려고 그러는 거지? 안 나가는 대신 게임하겠다고 하는 거 아냐? 그리고 위험해서도 안 돼!" "아니,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서 보겠다는데…." 막내는 계속 불평불만을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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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4. 2025
by
손금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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