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 '고독의 압력'(2)
'고독의 압력' - 02화 '악몽'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분주한 등굣길이어야 할 이 거리에 아무도 다니지 않는다. <02화> 악몽 아이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화가 난 것일까. 그래도 내 손은 놓지 않는다. 등교 시간이 늦은 듯 해 잰걸음으로 걷고 있는 나에게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리라. 곱게 양갈래로 묶은 머리 위의 선명한 핑크 리본 핀이 가냘프게 요동친다. 여느 때라면 하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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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by
윈디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