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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연 작가 Dec 20. 2020

5년 후 여러분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5년 후 여러분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얼마 전 회사를 세웠다. 

‘세웠다’라고 말하기 거창하지만, 

제주도에 나만의 회사를 만들었다. 

바로 ‘제주도책쓰기연구소’다. 

그 마음을 먹는 것도 한참 걸린 듯했다.

 ‘내 주제에 회사라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실 개인사업자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그대로 해보니 

15분도 채 안 걸렸던 것 같다. 

심지어 돈도 들지 않는다. 

또 책 쓰기 코칭과 외부강의로 돈을 벌 텐데 

정직하게 세금을 내고 싶었다. 

재미있게도 회사 창립일이 내 생일과 같다.

 8월 26일. 

잊지 못할 회사 창립일이 될 듯하다.


 지금은 집에서 활동을 하지만 언젠간 번듯한 사무실을 내고 싶다. 

그곳에서 강의도 하고, 많은 모임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없을 때는 독서하고 또 책을 쓰고, 

사람들이 있을 때는 즐거운 대화의 시간과 

치열하게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회사가 잘 되어서 제주도에 꿈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독서라는 무기를 알려주고 

또 책 쓰기라는 가공할만한 스펙을 알려주고 싶다.

 누구보다 N포 세대에 가까웠던 나의 삶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지금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싶다.


 많은 청년들이 N포 세대라고 말하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또 많은 청년들이 과거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게임에 빠져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도 게임을 좋아한다. 

하지만 할 시간이 없다.

 미래를 향해 달려가기에도, 

그 꿈을 이루기에도 오늘 하루는 너무 짧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게임하던 그 순간을 가장 후회한다. 


가까운 곳에서 청년을 만나며 실제적인 조언을 전하고 싶다. 

사업이 잘 된다면 하루 정도는 뚝 떼어내서 멘토링 하는 시간으로, 

재능 기부하는 시간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그렇게 한 명씩, 두 명씩 간절히 꿈꾸던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주위에서도 그 모습을 보고 새로운 도전을 받지 않을까?


 나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개인사업가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또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 

또 무엇보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먼저 개인사업가가 되어보고 

그 길을 먼저 가 보고 있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고 그 지혜를 나눠주면 

더 빨리 그리고 더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않을까?


 최근 <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을 읽으면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안정적인 회사의 사장직을 내려놓으면서도 

재능기부 일을 시작한 이용덕 대표. 

심지어 운영비용을 벌지 못 해서 개인 사비까지 털어서 운영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묻는다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 거죠?”

(중략)

“드림 앤 퓨쳐 랩스가 저를 시작으로 제 멘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 나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싶은 거죠.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할 거예요. 

이 재능 기부 프로그램이 100년, 200년 이상 이어질 수 있도록!” <5년 후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내가 어렴풋이 구상했던 비전을 

이미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것이 

또 이용덕 대표가 정말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전에 수많은 학생과 직장인을 멘토링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매주 금요일 밤 무료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라서 죄송하다’라는 말이 늘 들리지만 

나도 역시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기에 

앞으로 평생 무료로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무료특강으로 누군가 책을 읽고 

또 책을 쓴다면 그래서 또 누군가에게 알려준다면 나는 충분하다.

 5년 후 여러분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그 생각만으로도 사람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 생각을 하지 못해서 

1년 후에도 또 5년 후에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경제 수준으로 즉 5년 전과 똑같이 살아간다. 

1년 후 하고 싶은 것이 있는가? 

그럼 6개월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3개월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또 한 달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일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이 성장의 비결이다. 


조만간 또 다른 이름의 개인사업자를 낼 것이다. 

학생들과 청년들을 멘토링 하는 

또 내 출판사에서 책을 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미쳤다”라고 한다. 

책을 쓴다고 했을 때도, 

회사를 관둔다고 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그 말이 싫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 말이 맞기 때문이다. 


나는 꿈에 미쳤다. 

하루하루 어떤 일이 벌어질지 너무 기대된다.

 꿈에 미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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