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함께 배우기
아이들이 국기 놀이를 꺼내서 군사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아이들이 국기에 친숙하게 된 계기와 제가 국기 놀이를 사게 된 계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기록을 찾다가 <일상에서 만난 낱말 바탕 풀이의 즐거움>에서 아이들과 국기를 그리며 보낸 시간의 기록을 다시 봅니다.
그리고 가족 여행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금강철새조망대에서 국기 놀이를 발견하고 쇼핑 앱을 열어 구매했던 기억이 반가웠습니다.
더불어 <일상에서 만난 낱말 바탕 풀이의 즐거움>에서 인용한 E.H.Carr의 명언도 적용해 봅니다.
제 기억과 아이들의 기억은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기록을 공유하면 가족의 역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기록된 역사와 실상의 차이도 배우게 됩니다. 나아가 만남이라는 인과의 순간들을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흐름에 영향을 끼치거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배웁니다.
한편, 함께 노는 아이들을 지켜보다가 슬쩍 개입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인구가 궁금한 나라의 국기를 들고 오라고 합니다. 그런 후에 나라 이름을 키워드로 구글링을 하여 인구를 보여 줍니다. 우리가 구입한 국기 놀이는 인구 표기는 없어서 아이에게 이를 쓰게 만듭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흥분한 아이에게 형과의 대화를 유도합니다. 정답을 알고 있는지라 아이가 자신 있게 형에게 가서 물어봅니다.
형한테 멕시코랑 러시아 중에 어디가 인구가 많은지 물어보자
둘이서 이제 국기로 퀴즈를 내며 노는 일이 놀이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10월 17일 추가)
(11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15. 아이의 문제 푸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도우미로 참여하기
16. 숙제를 의무가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문제로 정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