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에센셜리즘
에센셜리즘 : 더 좋은 것들을 추려내어 그것들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
에센셜리스트 : 정말로 중요한 것들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정확하게 가려내어 중요한 것들을 빠르게 진척시키기 위해 주변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에 대한 완전한 통제이다.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중요한 일만 생각하고, 무조건 더 많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판단하여 더 적게 일하며, 일과 삶에서 불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만족스러우면서도 인정받는 삶을 사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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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종 가운데 인간이 가장 많이 노는 종이다. 우리는 놀이를 하도록 되어 있고, 놀이를 통해 발전한다. 놀이를 할 때 인간성을 표출할 뿐 아니라 좋은 기억으로 남고,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잘 놀 때 두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며 더욱 탐구적으로 변하고, 더 많이 묻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빠르게 적응하는 것 모두가 놀이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요즘 다들 우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각자의 영역과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사회는 거리를 두면서 가족 내에서는 붙어있고, 삼시 세 끼를 다 챙겨야 하니 주부들은 더더욱 힘듦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짜증만 내고, 불평불만만 한다고해서 상황과 환경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그 안에서 잘 견디는 힘을 갖추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노는것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놀이는 우리를 더욱더 개방적으로 만들어주고, 시야를 넓혀 줄뿐만 아니라 가설에 도전하고 낯선 생각을 받아들이고, 의식의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주고, 새로운 관계를 계속해서 넓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이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나이가 먹을수록 익숙한 것들만 고수하고, 편협한 생각에 머물고, 인간관계도 좁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제대로 논다면 누구보다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공부나 일을 멈추고 노는 시간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가? 곧바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너무 졸리다고 가정해보자. 아무리 참고 책을 보려고 해도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아주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한다면? 잠이 깰 뿐만 아니라 신나기까지 한다. 이렇게 놀이를 시작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창의성과 탐구력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놀이는 우리의 두뇌에서 조심성 있게 따져보는 부분과 과감하게 도전하는 부분을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발견과 통찰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콜럼버스가 지구를 둥글다는 통찰을 얻은 것도, 뉴튼이 사과나무를 쳐다보다가 중력에 대한 개념을 얻은 것도, 왓슨과 크릭은 분자모형을 가지고 놀다가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알게 되었고, 아인슈타인은 상상실험을 통해 수많은 통찰을 얻었다. 노는 게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두뇌를 깨우고, 개방적으로 만들고, 유연하고 참신하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얼마 전 나는 보드게임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생각보다 보드게임의 종류는 어마어마했다. 유독 쉬운 분야가 있는 반면, 내가 취약한 분야의 보드게임을 할 때면 맥을 못 추고 꼴찌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일등과 꼴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건드려 준다는 면에서 익숙하지 않은 분야를 계속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더욱더 하게 되었다. 다들 바쁜 업무에 피곤을 느끼며 모이기 일쑤였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어디서 그 에너지가 나오는지 다들 청소년으로 돌아간듯한 열정을 보이곤 했었다. 그리고 전략을 짜느냐고 뇌는 가열하게 가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청소년학과에 재학 중이다 보니 몸으로 하는 것도 많이 한다. 입으로만 지도하는 청소년지도사가 되지 않으려면 경험은 기본 옵션이다. 클라이밍을 해본 적도 없었고, 막상 그 앞에 가니 높이가 만만치 않아서 충분히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높이였지만 과감하게 도전한 이유는 줄이 있기 때문에 떨어져도 사고가 없다는 것, 그리고 오늘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이므로 그냥 GO! 한 것이다. 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다는 해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도전했을 때 잊지 못할 쾌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니 요즘은 "카카오톡 라이브"로 논다.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HANDAL에 들어와서 경험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나도 쑥스럽고, 하기 싫었는데 그것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일단 한번 경험해보고 나니 세상 재미있다. 마치 내가 라디오 DJ가 된 것같이 채팅창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읽어주고, 댓글도 읽으면서 소통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말하는 것에 다들 집중해주고 반응을 해주는 진귀한 경험은 색달랐다. 1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지만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진행하는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만 들리고, 나머지는 채팅으로 참여하는 방식인데 진짜 HANDAL의 112명의 사람들을 알아가기에 최적의 방법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이 아니다. HANDAL안에는 다양한 직업과 나이가 공존한다. 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 간의 오해를 허물고 서로가 존칭을 사용하며 소통한다는 것이 일단 우리를 개방적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각자 직업마다 여러 가지 특징이 있고, 각자가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점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도 있고, 나의 관심분야나 필요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과 연결이 이뤄지기도 한다. 기존에 알던 사람을 빼더라도 5기 112명 중에 알지 못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므로 이렇게 서로에 대해 오픈을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 직접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그 안에서 즐거운 놀이를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각자마다 읽는 책도 다르고, 글을 쓰는 방법도 동일하지 않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벤치마킹도 하고, 자극도 받으면서 놀면서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TV나 유튜브는 일방적인 것이므로 HANDAL의 라이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라이브는 소통을 하면서 놀고, 소통을 하면서 배우니 쌍방향의 교류뿐만 아니라 서로가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는다. 또 끼와 개그감을 갖고 있는데 일터에서 맘껏 발산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은 해소의 장이 되기도 하고, 이런 분들에게 동기부여를 받은 분들도 생각지도 못하게 자신 안에 있는 끼를 발견하며 재미있어하시기도 한다. 점점 더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는 요즘인데 우리는 점점 더 내 안에 제한을 없애고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것을 배워간다.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노는 HANDAL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고 섣불리 단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단 경험해보고 말하라고 하고 싶다. 그냥 이것저것 쏟아내면서 상상의 날개를 펴다 보면 회의에서 가닥이 잡힌다. 꼭 책상 앞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듯이 자유롭게 사고를 확장하고, 창의성을 확장시키는 HANDAL이 어떻게 더 발전할지 궁금할 뿐이다.
HANDAL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반달 쓰기(자유주제, 자유형식, 자유 분량) 15일 미션을 100% 완료해야 한다. 마침 오늘 (2020.03.30) 밤 9시 반달 쓰기 3기 마감날이다.
이 글을 보시고 마음이 흔들리신다면 관심 있다는 뜻이니 주저하지 마시고 신청해보시기를!!
반달 쓰기란 https://brunch.co.kr/@nager12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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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AL 5기 한 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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