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가르치며 배우며 / 정유숙_소담초등학교 교사
세종시 소담초등학교에 계시는 정유숙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곱고 따뜻한 목소리 너머로 ‘학생이라는 것이 특권이자 예외이며 축복이 되는 사회’를 꿈꾸는 선생님의 당찬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새넷 선생님과 함께, 지금 만나러 갑니다.
Q1. 안녕하세요? 목소리가 참 맑으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대전에서 10년 근무를 했는데, 반골 기질이나 혁신 감수성 이런 것이 있었나 봐요. 궁금해서 진보 교육감 있는 동네로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세종에 왔어요. 와서는 다행히 소원이 잘 이루어져서 세종에서 교직 인생 2.0을 잘살고 있습니다. 게으른 편이긴 한데, 그래도 꽂히는 일에는 몰입을 하는 편이에요. 세종에 온 이후로는 혁신학교 운동에 꾸준히 관심을 느끼고 있어요.
Q2. 학교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계세요?
A. 업무지원팀을 계속하고 있어서 5학년 과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Q3. 얼마 전 소담초등학교에서 책이 나왔죠?
A. 아, 좀 있다가 제가 적어드릴게요. 깨알 홍보를 위해서요. 저희가 매년 한두 권씩 책을 내서 지금은 모두 다섯 권 정도가 나왔고요, 지금도 선생님들이 집필하고 계세요.
Q4. 지금 <학교 자치를 부탁해 2> 책을 가지고 있어요. 집필하신 선생님들 이름 속에 정유숙 선생님 성함도 보이네요. 학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016년에 개교한 혁신학교인데, 저는 2015년에 세종에 와서 혁신교육연구회 활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이랑 ‘설계만 하지 말고 우리가 꿈꾸는 학교를 직접 만들어 보자’ 의기투합을 했어요. 세종에 신설 학교가 끝없이 쏟아지고 있는 때였고 마침 TF팀으로 소담에 가게 되었지요.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학교를 꾸린 첫 사례가 아닐까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는 10학급이었는데, 이제 50학급 큰 학교가 되었고 혁신학교 4년 마치고 나서 지금은 자치학교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Q5. 선생님 말씀 속에 겪어 본 사람만이 가지는 단단함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학교를 꾸린 첫 사례’라는 말씀의 의미를 조금 더 설명해 주세요.
A. 초반에는 전문적학습공체 개념이 무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 채로 모여서 책도 읽고 학교 비전도 세우고 교육 활동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했어요. 지금은 전문적학습공동체 성격을 보다 분화시켜 낸 것 같아요. 소담초등학교의 <학교 자치를 부탁해>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보통 전학공이 내용에 대해 충실하게 되고 거기에 나오는 실천은 선생님들의 몫으로 남겨지게 되잖아요. 이건 저의 문제의식이기도 한데, 전학공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학교 안의 기획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던 것이죠. 소담초의 전학공은 협의체랑 연결되어 전학공이 만들어 낸 내용을 학교의 기획으로 담아내 ‘실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낸다는 면에서 다른 학교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Q6. 제가 있는 경기도에서는 ‘실행학습’이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기획으로 담아낸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학교가 시스템 차원에서 함께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전학공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실행학습으로 설명할 때 교사 개인의 실행으로 의미가 축소되기도 하거든요.
A. 명쾌하게 정리해 주셨어요. 업무전담팀에 들어있는 선생님이 학교 교육과정의 중요한 꼭지를 하나씩 담당하고 있어요. 거기에 해당 학년 선생님들이 한 분씩 다 참여하셔서 내용을 함께 만들어 내고, 지원팀 선생님들은 거기서 나온 내용을 학교 안의 업무로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새로운 도전이고 시행착오도 있어요. 큰 학교가 움직이려면 시스템에 기대야 하고 그러러면 학교에서 중요한 게 무언인지에 대해서 모두가 책무를 가지고 참여하며 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Q7. 늘 새로운 기획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전학공의 학습과 새로운 기획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A. 사실, 담임 선생님들은 내 수업을 잘하는 것이 우선 관심사이고, 학교 교육과정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는 다음 순서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한 달에 두 번으로 확대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합의가 잘되지 않아서 우선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으로 멈춰있고, 나머지는 ‘교실 마실’이라고 해서 학년 단위 전문적학습공동체가 운영되고 있어요. 앞에 소개한 협의체이면서 전학공인 모임은 ‘두레’라는 것인데, 우리 학교와 비슷한 시도를 하는 학교들이 더 많이 생겨난다면 막히는 부분 같이 보완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8. 얘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사서 읽어보면 되겠어요.
A. 맞아요. <학교 자치를 부탁해> 1권과 2권에 아주 잘 나와 있답니다!
Q9. 학교에서 책 쓰는 작업, 궁금합니다.
A. 초반에 기획 의도나 관점 같은 것을 정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시작할 수도 있는데, 모두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지금까지 대 여섯 권 책이 나왔는데, 어떤 책은 처음부터 기획 의도를 정하고 진행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선 열심히 실천하고, 나중에 게릴라처럼 모여요. 뭔가 연말에 우리가 한 일들을 엮는다는 차원에서 각자가 쓴 꼭지를 모으는. 중요한 건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누구나 조금씩은 주인이 되었다는 생각이에요. 모두가 참여하는 한 두 쪽의 에세이. 그렇다고 해도 글을 쓴다는 게 부담스러운 일이라 올해는 열다섯 명 정도 선생님이 조금씩 쓰시고 지금 목차 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어요. 매년 낸다고 하면 수준이 계속 올라가야 할 것 같지만 집필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계속 바뀌잖아요. 나의 생애 첫 책, 이런 분위기로 팀에 들어오시죠. 그런 욕심은 좀 버리고 에세이 형식으로 학교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실천하고 우리 학교는 무엇을 좀 더 노력하는지 편안한 내용으로 담아가려 해요.
Q10. 소담초 내년 출판 기획이 나왔나요?
에세이 형식으로 ‘어쩌다 혁신학교 그래도 혁신학교’ 그런 측면의 책이 있고, 교육과정중심 업무 재구조화 쪽에서 다루고 있는 <학교 자치를 부탁해> 시리즈가 있어요. 올해는 변화된 상황들이 있어서 에세이 형식의 책이 나올 예정이고요, 마음 같아서는 아까 소개해드린 두레를 중심에 놓고 <학교 자치를 부탁해>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싶은 바람도 있습니다.
Q11. ‘누구나 모두가 주인이 되었다, 내 생애 첫 집필’ 이런 말씀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소담초가 남다른 실천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소담초가 특별한 선생님을 뽑아 오는 것은 아닐 텐데, 이런 실천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어디서 나올까요(웃음)? 저희가 올해 변화가 많았어요. 많은 선생님이 새로운 학교를 일구러 떠나시고 교장, 교감 선생님도 다 바뀌셨어요. 세종은 2년마다 학교를 옮길 수 있는데, 좋은 학교인지 아닌지가 내신 철에 확인되는 것 같아요. 불안정한 학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생님이 그대로 우리 학교에 머무르셨죠. 저도 소담에 오기 전에 세 학교 정도에서 근무했었는데, 아이들은 해마다 귀하고 소중한데, 학교를 덩어리로 떠올렸을 때 특별함이나 애틋함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교육이란 것이, 오랜 시간 호흡하면서 묵은내가 나야 이야깃거리도 생기고 하잖아요. 소담 선생님들이 그랬으면 좋겠고, 같이 지지고 볶으면서 사계절도 몇 바퀴 같이 겪어 보고, 인생의 희로애락과 애오욕(愛惡欲)도 같이 느껴봤으면(웃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소담에 있으면서 좀 길게 바라보는 관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아이들에 대해서도 천천히 깊게 바라보자는 말이 공감을 얻어 이번에 담임 중임제를 인사원칙에 반영하고 배치를 했거든요. 다른 학교보다 사이클을 길게 바라볼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간 것…? 질문에 대한 답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웃음)
Q12. 그런 배경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엮고 하면서 소담초의 힘을 응축해 가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재작년인가 새넷이 세종교육청에서 학교 자치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자리에 소담초 유우석 선생님이 토론자로 나오셨던 것 같은데, 그때보다도 학교가 성큼 더 성장한 느낌입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는 어떠셨나요? 선생님이 보낸 올 한 해가 궁금합니다.
A. 큰일을 담당해 주시던 선생님께서 이웃 학교로 가시고, 코로나 상황이 터지면서 마치 어금니가 빠진 것 같은 기분으로 결과적으로는 연구, 혁신, 교육과정, 교무 업무를 같이 처리하게 되었어요. 제대로는 못했지만요. 민주적인 협의를 해야 하는 건 맞는데, 회의가 길어지거나 의견이 엇갈리면 마음이 쫓기는 일이 많았어요.
Q13. 규모가 크다 보니 주로 비대면으로 운영을 하셨겠어요.
A. 코로나 상황에서 반 아이들 규모를 적정하게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A, B 그룹으로 나눠 원격과 오프라인 수업을 동시 진행했어요. 선생님들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거죠. 2학기 들어 세종은 지역 감염이 없었고, 생활 환경이 대체로 안정적이어서 그때부터는 등교수업을 준비했어요. 단단한 협의체를 기반으로 이런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학교들이 별로 없잖아요. 소담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거의 한 주 가까이 이 회의를 했어요. 1/3씩 전 학년이 시차 등교를 했는데 학습권, 급식, 방역, 교통 이런 얘기를 끝없이 하는데 학년끼리 이해가 다르니까 진행이 쉽지만은 않았죠. 그런데 교육청에서 공문이 나오니까 조용하던 학교들도 그다음 날부터 바로 실시가 되더라고요! 관료제의 힘을 새삼 경험하기도 했고 허탈하기도 했고요.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연석회의가 있는데 학부모님들은 울타리 역할을 많이 해 주셨고, 학생들도 다모임 하면서 학생 자치를 이어나가고. 저희도 계속 회의를 해 나갔습니다. 발언의 책임과 행동의 책임이 다르다는 것, 모두 다 모여서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에 대해 권한을 이양하고 합의해 내는 감각이 좀 생긴 것 같아요. 회의에 대한 감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Q14. 코로나 겪으면서 미래 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소담공동체가 생각하는 미래 교육은 어떤 것인가요?
A. ‘왜’라고 하는 배움의 동기만 갖추어져 있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든, 어떻게든,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곳이 미래학교다. 이렇게 나름 정의해 봅니다.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그것을 넘어서기 위한 얘기도 나오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미래 교육의 가능성이 열린 측면이 있긴 해요. 학교 단위 전학공이 전혀 안 되던 학교에서도 당장 원격 수업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니까 ‘협력이 일어났다’라고 하더라고요. 바람이 불 때만 돌아가는 풍차식 공동체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해요.
초등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긴급돌봄 운영 경험도 생각해 볼 것들이 많아요. 긴급돌봄으로 등교한 학생이 우리 반에 오면 안 되고 긴급 돌봄 교실로만 가야 한다는 얘기들이 왜 나오나 봤더니 우선은 책임에 대한 불안이 큰 것 같아요. 교과 내용을 충실히 다루는 것이 우선이고 긴급돌봄은 내 책임이 아니다로 내모는 것 때문에 갈등도 좀 있었는데, 단순히 교육과정 내용을 충실히 다루는 것을 넘어 교육복지 차원에서, 보다 포용적인 학교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줌으로 수업을 하면서도 아이들 입장을 생각해 보니, 선생님이 열심히 수업해도 마음만 먹으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 화면을 고정해 놓고 계속 바라봐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줌 수업이더라고요. 동상이몽이 얼마든 가능할 것 같았어요. 수업이 뭔지, 교사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보다 유연한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 미래학교의 상상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선생님들이 좀 더 과감해졌으면 좋겠고, 이렇게 적극 교육의 이름으로 움직일 때 면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책임의 끝에서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말이죠. 아이들이 교사인 나한테서만, 정해진 교육과정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고 유연하게 배울 수 있는 학교를 그려봅니다.
Q15. 이렇게 당차게 교사로 살아가고 계신 선생님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요?
A. 저는 지금 슬럼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웃음). 살면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잖아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지 그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교육이었으면 해요. 제 나름대로 교직 인생 2.0 바쁘게 살고 있고, 집에 아이도 키우면서 힘들지만 어쨌든 학교에 헌신하고 관심을 둘 수 있는 것은 재미있고 좋으니까요. 학교가 안전하고 따뜻하고,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마음껏 해 보는 시간이자 공간이 되고. 그래서 학생이라는 신분이 특권이면서 예외이고 축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16. 학생이라는 것이 축복인 사회! 꼭 기억하겠습니다. 화제를 바꾸어, 세종 새넷이 다시 힘을 모으는 분위기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세종 새넷 선생님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A. 실은 잘 못 모이고 있어요. 세종 새넷 2기로 새로고침을 하려는데, 주요 컨셉은 ‘담아내기’ 또는 ‘줍줍’이예요. 세종 새넷이 혁신 교육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을 물어 볼 수 있는 곳, 연결해 주는 곳, 중요한 것을 담아 주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에 세종 새로운학교 네트워크를 새로이 하려는 모임, 저희는 ‘세새새’라고 부르는데요, 그 안에서 작당 모의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교육 운동을 넘어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서 시민적인 차원에서 진정한 교육도시를 만들어가자는 야망도 갖고 있답니다.
Q17. 지역 새넷이 좀 더 활기 있게 움직이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A. 여러 교원단체가 있잖아요. 자치 분권 시대 조직의 핵심은 유연성, 신속성이라고 생각해요. 전국적으로 동 시간에 겪어 내지 않아도 시간 차이를 두고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지역의 상황, 속도, 호흡도 다 다르잖아요. 필요한 것을 터뜨려 내고 필요한 때에 서로 참조할 수 있는 수준의 고리들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이라는 말에 무게감을 느끼는데, 저 역시 소담에 6년을 근무하면서 대표적인 고인 물이 되었습니다. 혁신의 대상이 되어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또 그래야 맞는다는 생각도 들어요. 경험의 축적과 순환을 거치며 결국 남게 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에 가까운 것일 테지요. 교육의 본질적인 것을 놓치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새로운’이라는 이름을 지켜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18. 새넷의 모든 교사가 함께 힘을 나눌 수 있도록 희망의 말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A. 아쉽게도 저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멋진 말을 잘하지 못해요. 제가 좋아하는 시구 중에 ‘더 이상 가진 패가 없어 자리 털고 일어서는 노름꾼처럼’ 이런 표현이 있어요. 제가 가진 패들을 가지고 최대한 해 보다가 끝나고 나면 훌훌 떠날 건데, 그때 미련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어요. 새넷 선생님들 모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시리라 믿고 떠날 때 후회 없으시도록 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신이 번쩍 듭니다. 한 시간 넘도록 좋은 말씀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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