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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s Jan 18. 2021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 안상임_ 충현중학교 과학 교사

 왜 그걸 배워야 하느냐?, 왜 그걸 가르치느냐? 
언제부터인지 아이들은 묻지 않았다.

10여 년 전 교과서에 없는 질문에 익숙하지 않던 내게 훅 들어온 그 물음이 20여 년 동안 해오던 나의 수업을 완전히 바꿔 놓았었는데 이젠 아무도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이미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내가 묻는다. 너희들은 이걸 배워서 뭐 할 건데? 


1년의 수업계획을 세울 때 이 아이들과 수업에서 무얼 할까, 아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면 좋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올해는 모두에게 멘붕이었다. 2020년 뭘 시작도 하기 전에 내 옆의 동료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세 달 남짓의 시간을 보내고 반강제로 온라인수업이란 걸 시작하게 되고 실로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홀로 수업해도 되는 편한 맛만 본 것 같았다. 아이들은 그저 과제로 또는 댓글로만 존재할 뿐이었고 수업의 결과는 오롯이 아이들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고 아이들이 잘 배우고 있는지를 살피기란 내 영역 밖의 일인 것만 같았다. 그렇게 1학기를 말아먹고, 2학기엔 그나마 줌으로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게 되면서 다시 뭐라도 해볼 이유를 찾게 되었다.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눌 동료가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난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친다. 올해 학년 부장을 맡게 되어 3학년 8개 학급을 다 들어가고 싶은 욕심에 4단위 수업을 2단위로 나누어 주당 2시간씩 아이들과 만난다. 우리가 먹고사는 모든 것이 다 과학이라고 생각하면 좀 오버겠지만 어쨌든 과학 시간만이라도 그걸 깨닫게 해주고 싶다. 무슨 일이든 그렇겠지만 특히 수업은 혼자서 뭘 해볼 수가 없다. 그래서 교사로서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눌 동료가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우리 학년에서 보물 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새로 오신 기술가정 선생님이셨다. 


오자마자 함께 ‘벼농사’를 통해 생태수업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하여 고무로 만든 화분에 흙을 사다 땅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아이들이 없어서 가능한 시작이었지만 한편으론 아이들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고 의미 있었을 시간이었다. 시댁에서 모내기하던 모종을 얻어다 주시고 시장에서 미꾸라지를 사다 풀고 학급 팻말을 만들어 달아주니 3주에 한 번씩 등교해도 시간만 나면 서로 자기 반 벼가 더 많이 자랐다고 자랑해대는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50일 이상의 최장 장마 기록을 세운 여름내 비바람을 견디더니 어느 날, 벼에 꽃이 피고┈생전 처음 보았다┈깨알 같은 벼이삭이 달리고 그게 무거워 고개를 숙이며 알곡을 맺었다. 햇살 좋은 가을날 아이들 손으로 하나하나 낟알을 털어내며 탈곡을 하고, 도정을 해서 마지막 떡을 만들기까지……. 


3월에 세운 계획이라곤 ‘우리 이걸로 떡 해 먹자’라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는데 결국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진짜로 전교생이 떡을 만들어 먹었다(물론 추가로 산 쌀이 더 많지만……ㅎㅎ). 주먹 만한 떡을 두 덩이씩 주고 하나는 같이 등교한 1학년 동생들에게 메시지를 적어 나누기로 했다. 전근 가셨음에도 모내기 방법을 영상으로 가르쳐주신 교장 선생님께도 몇 덩이 보내드리고 한 줌밖에 안 되는 벼를 쌀로 도정해주신 광명시청 공무원께도 보내드리고 근처 소방관님들께도 전해드리며 일찍이 몰랐던 나눔의 기쁨도 알게 되었다. 국어 선생님은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벼농사의 경험을 발표할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 역시 교사는 위대하다! 

 ‘나는 왜 수업하는가?’라는 질문에서
내 수업은 출발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세상과 만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교재로 연결하고 어떤 활동으로 만들어 줄 것인지, 어떤 매개체를 쓸 것인가를 고민한다. 언제까지 입시 핑계를 대고 문제 풀이에 목을 맬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그나마 진짜 입시에서 효과라도 있을지 이젠 아이들을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볼 때이다. 그래서 먼저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내 교과를 다양한 소재로 녹여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 교사는 교육과정이라 하면 일단 교과서를 떠올리게 된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충실하게 가르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과정 구현 방법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교과서는 교과서일 뿐 수십 종의 교과서를 보고 또 보고 선정한들 그 속에 어떻게 우리 아이들과 내가 고스란히 들어 있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교과서에 담긴 지식의 양은 방대하고, 가끔은 꼭 이런 걸 가르쳐야 하나 싶은 것들이 들어 있다. 그래도 교과서에 있는데 빼먹었다가 시험이라도 나오면? 상급학교에 진학해서 그것도 안 배웠냐고 하면? 등등의 고민으로 가볍게 훑고라도 지나가야 안심이 된다. 그러나 그건 나의 위안일 뿐, 아이들은 내가 열심히 가르친 것이나 가볍게 훑고 지나간 것이나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 채 그냥 지루한 수업이었다는 기억으로 추억할 뿐이다. 


교사가 된 나 역시 학교 다닐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어른이 되어서도 잊히지 않는 수업은 그 시간 내가 스스로 깨달았던, 옆 친구에게 물어서라도 해결했던, 가끔은 내가 자신 있게 누군가를 가르쳐 주었던 그 의기양양했던 경험이었다. 그때 그 아이의 마음으로 활동지를 구상하고자 고민한다. 왜 재미있었는지 어떻게 그 주제로 빠져들었는지…….


교육과정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배움의 경험이다.
배움의 흔적이며 배움의 이력이다.
즉, 교육과정 만들기란 목표나 계획의 일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배움의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다.


사토 마나부 교수의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어떻게 배움의 경험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옆에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것이 수업 혁신의 시작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2월에 마중물 연수를 통해 학년 철학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드는 일을 이젠 대부분의 학교에서 볼 수 있다. 그 시기가 다가오면 각각의 교과에서 그 철학을 담은 수업을 디자인하고 그 수업의 과정과 결과를 그저 있는 대로 평가하는 일상적인 수업을 만들고 싶다.


"이거 배워서 뭐 해요?" 라고 묻는 아이들은 그래도 낫다. 삶과 동떨어진 배움으로부터 아이들은 도망갈 뿐이다. 아이들을 배움의 자리로 다시 불러들이려면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되돌려져야만 가능하다. 혼자서는 너무 힘들거나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옆에 있는 교사와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온라인이라고 해서 뭐가 더 특별하겠는가…….


에너지 관련 단원을 묶어 1학기에 배우면서
에너지의 민주주의에 대하여 말하고 싶었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의 결과는 어떨지, 비용만 지불하면 내키는 대로 사용해도 괜찮은지, 모두의 지구를 위해 조금 불편해도 감수해볼 수 있을지 등을 계획하고, 그리고 2학기에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구안했다. 


허겁지겁 2학기 지필평가를 마치고 바로 ‘기후 위기 대책’ 마련을 위한 체인지메이커 활동을 시작했다. 원격 수업에서는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등교 수업에서는 모둠끼리 모여 ‘나부터 시작하여 우리로 확산할 수 있는 실천 계획’을 세우고 모둠별 협의를 할 때마다 컨설팅을 했다. 처음 구상하는 실천 계획은 대체로 다 비슷비슷하고 거기서 거기이다. 지구온난화, 분리수거, 1회용품 자제, 캠페인 활동 같은 뻔한 주제에 뻔한 실천이다. 문제는 그것에 대해 진정으로 공감하고 있느냐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 삶과 무관하게 그냥 척하는 것이고 코스프레와 다르지 않은, 결국은 평가를 위해 한번 하고 그만인 일회성 이벤트 정도일 뿐이다. 그걸 조금이라도 막아보기 위해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문제로 제일 힘든 사람은 누구일까? 네가 상대방 입장이라면 어떤 얘기를 하고 싶으냐?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알리고 싶은가? 이 활동이 네게 어떤 의미인가? 어떤 가치를 표현하고 싶은가? 네가 사는 곳으로 확장해서 생각해볼까? 등등 


해마다 이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아이들과 얘기하는 횟수와 시간이 많아질수록 정말 결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2% 차이일지 몰라도 그 활동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실천 방법이 달라진다. 그리고 점점 재밌어한다. 그런 모둠이 한 반에 하나만 생겨도 반에 공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학년 전체 상황을 자주 공유해 주고 조금이라도 있어 보이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학년 복도에 아이들의 주제를 플로터로 뽑아 게시하고 아이들이 기획한 주제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학교는 물론이고 연결 가능한 모든 사람, 시설,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다. 


‘우리 학교 태양광 발전’을 기획한 모둠은 처음엔 그냥 평범하게 화석에너지로 인한 문제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실천 정도로 시작했으나 우리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되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학교관리를 하고 계신 관리소장님께 아이들과의 면담 시간을 부탁드렸다. 아이들 뿐 아니라 관리소장님께서는 생소한 부탁임에도 직접 옥상까지 올라가 설명해주셨는데 어찌나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셨는지 아이들에게 열정의 불을 지폈다. 그 열정은 마을까지 관심의 폭을 확장하게 만들어 태양에너지로 운영하는 카페를 아이들이 찾아가 탐색하고, 그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게 하였다.

‘플라스틱 제로’를 주제로 시작한 활동을 통해 우리가 입는 옷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새 옷에 대한 욕심이 줄어든 것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묵혀둔 헌 옷을 어떻게 재활용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 모둠에게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와 연결해 주었더니 원격 수업 기간에 직접 매장에서 1일 직원으로 일하는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 


마스크 사용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모둠도 많았는데 교실 쓰레기통 위에 마스크를 제대로 버리는 방법을 붙여놓고 그 옆에 가위를 매달아 놓아 쉽게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모둠도 있었다. 구호만이 아니라 작은 아이디어로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 기획이 기특했다. 자기가 입던 헌 옷을 직접 재활용하여 에코백을 만들거나 컵받침 같은 소품을 만들어 나눠주는 모둠도 있었다. 이런 활동들은 원격 수업 기간 동안 모둠별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약속을 잡아 이루어졌다.

플라스틱이나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보다 고기 한번 덜 먹는 것이 기후 위기 해결에 더 실질적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일주일에 한 번, 아니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학교 급식을 채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왜 채식을 싫어하는지를 설문조사하고 채소로 만든 음식을 찾아 식단을 구성하여 영양사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내년엔 ‘고기 없는 날’ 운영을 시도해보자는 약속도 받았다. 직접 콩으로 만든 고기를 사서 요리를 해보거나 채소로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 실제로 만들고 시식을 하는 모둠도 있었는데 재료를 미리 주문받아 학교 가사실을 사용하도록 해주었더니 집에서도 계속하여 채식을 늘리겠다고 다짐한 아이들도 있었다. 이런 모둠들 덕분인지 학기 말 교과 통합 수업으로 ‘이산화탄소 다이어트’라는 주제로 학년 전체가 채식 요리를 실습하면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한 재료 선정,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조리법 등 식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을 터득했다. 

프로젝트 수업이라고 아이들에게만 맡기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어떻게 의미를 찾게 하고 확산시키고 연결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제로 이루어지게 해주는 것까지 프로젝트 수업이다. 미리 계획해서 한 것이 아니었다. 아이들과 같이 고민하고 물어보고 찾아내야 한다.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래야 그나마 조금 변화의 시작이 보인다. 기후 위기를 해결해 보겠노라 쓸데없이 종이를 낭비하고 자원을 소비하는 활동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갈음하고 싶지 않았다. 별것 아닌 것 같고 소소해도, 진짜로 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찾는 일이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멋진 미래는 미래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보낸 시간에서 찾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미래 교육을 얘기한다. 초등교육에 코딩이 들어오고 인공지능, 증강현실, 3D프린팅, 드론 만들기 같은 수업도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닥친 원격 수업은 어디쯤 와있는지 모를 미래를 성큼 우리 앞에 끌어다 놓은 것 같다. 모두가 일제히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학교는 길을 잃었다. 


그래도 학교는 어제도 오늘도 수업한다. 그리고 내일도 수업할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지식의 전달자로서 교과서 내용을 가르치는 데에만 급급한 교실이 많다. 멋진 미래는 미래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보낸 시간에서 찾아야 한다. 오늘 보낸 시간이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수업이 아이들의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왜 가르쳐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음악을 듣고 언제 누가 작곡을 했는지 어떻게 연주하는지 몰라도 그저 좋아서 위로받고 남들이 울지 않는 것에 울고 남들이 흘려 지나가는 것에 걸음을 멈추고 많이 보고 많이 듣고 협력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면 그렇게 가르치면 된다. 그것은 알파고 할아버지라 해도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일 테니까 말이다.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10년 동안 혁신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삶과 앎이 일치되는 교육을 하기 위한 고군분투 속에서 얻은 결론은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는 것이고 아이들에게도 그 삶을 잘 살아가게 하는 수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마을에서 태어나고 뛰어놀고 학교를 다니는, 이 아이들을 깊이 이해하고 교실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마을을 떠나서는 불가능함을 깨닫게 되었다. 이제껏 분리되었던 학교와 마을을 다시 잇겠다는 생각들이 모이면서 마을 교육과정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과정을 마을에서 풀어내고, 교육과정 안에 마을을 넣는다고 마을 교육과정이 충분히 계획된 것은 아니다. 진정한 마을 교육과정은 아이들이 교육과정 안에서 마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 공동체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종국에는 지속 가능한 삶을 마을에서 고민하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1년의 교육과정만으로 우리가 목표하는 아이들로 모두가 성장하리라고 기대한다는 게 욕심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분명히 이 경험들은 아이들을 ‘공동체’와 ‘협력’ 그리고 ‘함께하는 소통’에 대한 인식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게 할 것이고, 그렇게 아이들의 삶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2021 겨울호 목차+


들어가는 글_2021 새넷 겨울호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전국 NET


5.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6.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7.티처뷰_teacherview




+과월호 보기+


2020  가을호


2020  여름호


2020 3월 특별호


2019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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