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을 처음 발간해 봅니다. 본 브런치북 <예정 목차>는 맨 하단에 있어요. 연재에 글 추천받아요. 목차의 주제가 되는 글로서, 번호 쓰시고 소개 원하시는 글링크를 댓글에 달아주시면 추후에 최대한 반영해 볼게요. 다른 작가님 글이라면 추천해 주신 작가님도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강경작가님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
오늘은 <브런치 생존기2> 파트가 좀 많이 길어서 15번까지 있사오니, 소제목 보시고 선별해서 보셔도 좋아요. 브런친 생존기2의 하반부에, 발췌드린 작가님들 글 중 일부는 추후 연재예정인 <브런치 전원일기, 행복한 품앗이> 편에 한번더 실어드릴 예정입니다.본 브런치북은댓글도 심혈을 기울이오니 댓글 읽기도 강추드립니다.
중학교 때 자신과의 약속대로 운전면허를 따지 않은 나, 집 앞에서 늘 그렇듯 콜택시를 불러 탔다. 겨울철, 이른 새벽 출근 때는 대면미팅이 없다면 두꺼운 롱패딩은 필수다.
그날은 택시를 탔지만 비용이 아까워 중간 지점에서 전철로 갈아탔다. 어제 초저녁에 자고 새벽 3시 지나 일어났던 터라, 손발은 기상을 했지만 몸의 장기와 정신은 여전히 몽롱한 듯하다.
새벽 전철은 난방이 덜 돼 가끔 춥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으로 들려오는 성구들. 추운 겨울 새벽의 매서움이, 활자를 읊어내는 성량 좋은 누군가의 대언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안정된다. 전철 안에서 잠시 브런치북 앱을 열고 미리 복사해 놓은 성구를 보며 묵상글을 쓰려 했다. 문득 (묵상,낙서)글을 썼던 숱한 시간들,상처받고 힘겨웠던 마음들을 치유코자, 그 아리고 엎어지고 일어섰던 먹먹한 세월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사람 없는 전철 안에서 불쑥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회한인가, 후련함인가, 여전히 살아내야 하는 인생의 버거움 때문인가. (참고글: 축! 여우주연상 수상)
단어는 어휘는 문장은, 내게 때마다 찾아왔던 낯선 삶들을 환영하고 때로 애곡하며 치유하며 인내케 했다. 나의 낙서글은 그렇게 20년, 어쩌면 30년은 넘게, 전철 교통카드처럼 내 벗이 되어온 것 같다. 아플 땐 통곡을 닦아주는 눈물 젖은 손수건으로, 무너질 듯 노곤할 땐 땀을 지탱해 주는 지팡이 마냥, 어머니의 치매로 놀라고 버거울 땐 홀로 고해성사를 받아주는 오랜 벗처럼.
지치고 무너진 마음들이 글 속에 잠수되고 내일의 언어로 솟구쳐 오른다. 무모한 도전에 다이빙하듯 내던진 단어들은, 물결처럼 파동을 일으켜 이내 삶의 퍼즐로 작품이 된다. 살기 위해, 살아내기 위해 글을 짓고 삶을 그 안에 은닉했다. 그리곤 삶은 계속 살아졌고 숨은 이내 쉬어졌다.
혹독한 겨울날씨 같은 인생도, 내 손가락을 따라 이리저리 그어지면, 현실의 밋밋하고 지루하며 힘겨운 삶이 변환된다. 몽환적일 수도 있고 관망적일 수도 있는, 현실에선 차마 주먹을 내리쥐기 겁냈던 그 지점을, 글을 빌어 결의하고 나를 모로 일으켜 세우곤 했다. 그렇게 글은 내게, 스승이며 치유며 응원가이며, 죽음의 벼랑 끝에서 손 내미는 오늘의 의미이곤했다. (참고글: 포레스트 운남의 잭팟(0) 이모, 죽고 싶어요)
작가는 숱한 화자를, 세상을 힘주어 밑줄 긋는 사람들이다. 동시에 독자들은 작가들의 글을, 그 삶에 대해 질문하며 밑줄을 긋곤 할 것이다.그래 펜대는 격렬해야 하고 예리하며 잔인할 만큼 냉철하고 진실에 아려야 한다. 동시에 나의 펜이 걸어간 발자국을 좇아, 세상의 엄중한 판단에 겸허해야 하며, 삶의 무게를 짊어진 곡예이며 때론 감격스러운 진중함임을 읊게 된다.
작가님은 워낙 글솜씨가 좋으셔서 책을 말랑말랑하게 먹음직스럽게 소개해 주신다. 특히 <나답게 살자>라는 글은 감명 깊은 동화였다. 오프라인의 우리네 인생처럼, 브런치 안에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속도와 서열이 매겨지는 듯한 씁쓸함이 느껴지던 터였다. 나뿐 아니라,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 속에서도 비슷한 마음이 읽혔다. 구독자, 댓글, 라이킷 수치는 물론 (나는 응모하진 않았지만) 브런치북 프로젝트 등 각종 공모에서 당선과 탈락, 책 출간의 여정들이 그랬다. 심지어 어떤 작가님들은 책을 출간하고 판매부수가 나오지 않아, 서점 가판에서 자신의 책이 금세 사라지는 아림을 남몰래 삼키듯 글을 쓰기도 했다. 출판시장의 파고. 어디에서든 인생에서 나의 페이스를 지킨다는 것, 누구나 인정하는 인생의 황금률이지만, 늘 그렇듯 막상 삶에 적용하는 것은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안락사 직전의 자두와 동물학대가 의심되는 살구를 데려와 키우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때론 타인뿐 아니라 세상의 생명체를 도와주고 돌보는 일은 자기 치유와 행복의 첩경임을 되새긴다.
브런치에서 만난 작가님들 중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한 분 중 한분이시다. 내가 집순이처럼 내 브런치에서 나가지 못할 때, 자주 방문해 주시며 댓글을 달아주시고 덕담을 많이 해주셨다. 혹시 브런치에 들어와 외로우신 작가님이 계시나요? James아저씨 작가님과 친하게 지내면 참 좋습니다. 구독, 댓글 강추합니다.
청오랑작가님 : (배우) 17년 차 무명 배우. 실패한 배우이지만 계속 성장하려 합니다. 출간 책 <서두르면 서툴어진다>
작가님은 브런치에 오신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 마치 우리 모두의 청년의 때, 그 어느 대목이 연상되고 공감되는 팩트와 기술에 눈이 머물렀다. 39만 원만 갖고 배우가 되고자 상경한 한 사람. 막막한 대해에 홀로 물살을 거스르는 배 한 척의 모습. 우리들의 젊은 날의 자화상이요, 오늘을 살아가는 매일의 얼굴이 아닐까.
작가님이 쓰신 글 <남편이 죽어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릴 자신 있어>은 포털 메인에서 1만 4천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글은 본 연재글의 서론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따뜻한 사랑으로 가족 모두를 보듬고 극복하는 가족의 사랑과 힘을 잔잔히 그려가고 있다. 독자들이 이 글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이유는 무엇일까? 생사화복에 날마다 직면하는 인간 실존의 불안, 그리고 그것을 응전하고 싶은 치열한 극복의 열망이 공감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시수 작가님은 2022년 1월 22일 당시 ㅈㅅ충동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브런치에 매일 글을 올리고 운동기록을 남기면서 점차 회복되어 갔다. 2023년의 10월 9일에는 브런치 구독자분들을 은인이라 지칭하며, 그간의 마음의 재활과 치유 경과를 나눠 주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바둥거리던, 브런치를 병원 침대 삼아, 매일 써오면서 잔잔히 남긴 글들이 청아한 함성 같은 응원을 전해 주는 것 같았다.
2주 차 ㅎㅎ 이런 표현을 구사하시다니 이 대목에서 여유가 이미 느껴져요. 제가 라이킷, 댓글 등을 좀 과하게 부각시킨 것은 작가님들의 심정을 대변해서 일종의 투쟁을 해드리는 마음도 있어요. 작가들의 본래 역할과 비슷하다랄까요. 인생사의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가면서, 그 누군가를 대변해서 펜으로 투쟁하고 도전하고 각성시키는 그것 말이죠.
(소곤소곤) 사실 살짝 비밀이라면, 전 브런치도 하늘이 보시기에 유익하지 않고 스스로도 의미 없다 느껴진다면, 이 브런치 계정을 오늘이라도 삭제할 의향이 있답니다. 어쩜 그건 삶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과도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내일 내가 살아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인생살이에, 무엇을 집착하고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는가라는 생각 말이죠. 이 틀로 나와 세상을 바라보면 웃픈 모습들이 많아져요. 삶의 관조란 그래 땅의 중력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걷게 해주는 여백 같단 생각도 해요.
이 연재의 말미에선, (구독자,라이킷,댓글의) 수치나 책출간의 성공 등 그 모든 것에 대해서 관조할 수 있는 시각도 나눌 예정이에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글쓰기이요, 책출간인가?" 이런 질문인 거죠. 돈과 명예, 인기 때문인가? 아님 다른 무엇인가?
인생을 향한 질문과 비슷한 듯하죠. "도대체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돈 벌고 사람들 사귀는데)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데? 무엇을 위한 열심인데?"
저를 볼 때, 글 솜씨가 참된 쓰임새가 없다 느껴질 때, 작가로서 재능은 한낱 허영과 사치가 아닐까, 조심스럽지만 저 자신에게는 그런 무거운 생각도 하곤 있답니다. 이 댓글 다음 편에 공유해야겠네요.
작가님의 글쓰기 여정 가운데 빛나고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응원드립니다 :)
2. 인생에서 성공이란 또 작가로서 성공이란 무엇일까?
ㅂ ㅏ ㄹ ㅐ ㅁ(the바램시인) 책을 읽고 줄을 긋고 따라 쓰다 나를 이야기합니다. '나다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 글을 그립니다. 장르가 없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시+에세이가 합쳐진 '시쎄이'입니다.
교무실 불려 온 느낌이에요.
아.. 선생님은 알고 계셨구나~ 이런 마음요.
봉천동 옥탑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성공한 친구에게 아는척하는 모양으로 이벤트적인 멋진 연재의 시작을 축하합니다~^^
작가님 고향 친구 만난 기분처럼 넘넘 반가워요 ^^ 봉천동 옥탑이라고 하니 아련한 향수가 코밑까지 맡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봉천 6동 산 81번지에 살았답니다. 지금은 아파트 재개발로 형체 없이 사라진 고향이지요.
성공이라는 단어만큼 패색이 짙은 모순적인 단어가 어디 있을까 싶어요. 성공의 잣대가 무엇인가에 따라, 뭔가 이룬듯한 삶이 실은 망할 길이 되기도 하고 또 결핍이 있어 보이는 그 삶이 찬란하게 빛나는 삶이 되기도 해서요. 작가님의 글사랑 여정을 살짝 엿보면서 참 내면이 빛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이야 말로 이미 성공의 활주로에 오롯이 걷고 계신걸요 :)
작가님이 내신 책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의 책제목이 너무 와닿네요. 실은 제가 이런 제목들을 급 좋아하거든요. 우리 고향 작가님의 책을 엿볼 수 있어 기분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도 더없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작가님 화이팅 ^^
3. 브런치 프로필은 가게 간판이자 나의 명함이랍니다. 하하하하
유튜브에 브런치를 검색어로 치면, 브런치 전.현직 작가님들의 조언글이 뜬다.그중에 구독자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프로필을 써야 한다는 지침이 귀에 쏙 들어왔다. 책의 표지를 읽는 느낌이랄까.자기만의 특색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 포인트를 잘 정리해야 한다는 것, 특히 첫 줄 프로필이 중요하다고 했다.
브런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여타의 플랫폼처럼 프로필을 어필 일색으로만 치장하면 다소 팽 당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프로필에 구독자분들이 갈증이 있을 영역을 기초로,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나의 어필 포인트를 다듬었다. 그래서일까 좀 더 나를 찾아 주시는 구독자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았다.
4. 나는 댓글이 고프다. 댓글 돌리도!!!
댓글이 없는 나의 브런치를 보면 마치 내가 대인기피증 환자가 된 느낌이었다. 댓글 좀 달아 주세요. 흥찟뽕!
혼자만 보는 브런치라? 그럴 거면 네이땡 블로그나 여타 한 플랫폼에서 나 홀로 글을 써도 될 일이었다. 브런치에 둥지를 텄다면, 이 플랫폼이 추구하는 바와 내가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유익과 결실을 살펴야 한다.
댓글에 아예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면, 매번 글 발행 시 댓글창을 닫으면 된다. 오직 글 쓰기로 승부하고 싶다 할 경우에 쓸 수 있는 기능은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댓글을 좀 더 잘 또 빨리 받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글쓰기 내공을 키워야 하고 무엇보다 시간이 약이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막 브런치에 입문하신 작가님들의 외침이 들리는 것 같다. '댓글을 많이 받는 비법이 있는가, 그것이나 빨리 토해 내라고요'라는 내밀한 소리 말이다.
당연히 글의 필력과 내용등 글 자체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그러나 아주 작은 팁은, 있긴 했다. 브런치 여기저기를 유영하다 보면, 댓글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시는 친절하고 따뜻한 작가님들이 계시다. 그런 작가님들 브런치를 자주 찾아가서, 글을 읽고 라이킷과 댓글로 문학적 소통하며 교제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역시 댓글도 약간의 사교성이 필요해서, 아무리 내가 호감을 갖는 작가라도 댓글을 불편해 한다면 맞댓글의 화답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물론 맞댓글이나 맞구독 여부로 작가님들 글을 선별하는 것은 나의 성장에 한계를 긋는 것이기에, 어떤 스타일의 작가님이든 두루 소통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기본기다.
5. 굳이 책 출간이 목표가 아니라면 왜 브런치 할까?
조선여인 (에세이스트) 은퇴 2년 차로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에피소드를 글로 표현하고자 함. 인간미 담긴 글을 좋아해서 매일 두리번거리지만 제 나이는 잘 모르는 조선여인임.
직장 다니시랴 연애하시랴 글 쓰시랴 엄청나게 바쁘실 텐데 홍보대사까지 자처하시다니요. 몸 챙기시면서 살살 해 주세요. 작가님의 뜻하는 바는 깊고 넓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음 편을 향한 기대감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한껏 올라가네요. ㅎ
그죠? 어렸을 때부터 위인전을 많이 읽고 흠모하다 보니 제 용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데, 열정과 에너지는 흉내내려 애써보곤 했던 것 같아요. "한번 사는 인생 가치 있게 또 후회 없이 살자"가 어렸을 때부터 저를 견인한 인생 모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적어도 지금은) 책출간의 목표도 없고 (책 출간하면 홍보하고 파는데,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든다고 해서) 브런치가 영리적 목적도 아니잖아요. 다만 '가치 있게'라는 대목이 좋은 것 같아요. 작가는 글로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인데, 정치인 등 유명인처럼, 작가 자신의 인생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왜곡되어 있을 때 그 영향력도 어마어마하겠죠.
작가라 불리기도 부담스러운 생초보지만. 원점에서, "왜 글을 쓰는가? 우리의 글이 갖는 세상에서의 의미란 무엇인가?" 실은 이런 대목들에 대해서 담소 나누듯, 토론하듯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 연재 브런치북의 궁극적 지향이 아닐까도 싶은데요.
작가님의 따스한 말씀들에 힘을 얻어 오늘도 글쓰기 열심히 할게요 ^^
6. 소신대로 초연한 삶이 멋지세요!!
가매기 삼거리에서(에세이스트) 57세 어느 날 어, 내가 왜 이리 심각하게 살지? 하하하하 입 한껏 벌리고 웃어 보았지요. 이후 늘 웃고 살지요. 더불어 행복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가매기 삼거리에서
긴 글 수고하셨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에 애정이 돋보입니다 브런치 작가로 글 쓰면 과정인가 봅니다 그런 면에서 유익합니다 조회수, 구독자수? 글이란 녀석은 정체 뭐지?
제 글 꾸준히 좋아요 감사드럽니다~!
저의 경우 다른 작가님들 구독 신청을 못 해요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했다가 많으니까 글 다 못 보더라구요. 해서 다 삭제. 두 분만 새로 등록. 기준은 친구하기. 서로 말 놓기요. 브런치북 시균아 안녕 대신 저 구독자 분, 라이킷 분 교환 방문해 꼼꼼히 읽는 편입니다 인원 수 적어서요
작가님은 진정성이 진하게 느껴지는 분이세요. 어느 날 밤엔가, 제 브런치에 올해 초반에 올린 글들을 대여섯 개를 쭉 읽으시고 일일리 댓글 달아주셨던 날이 기억에 또렷해요. 다 표현은 못했지만, 그때 황송하고 감동 받고 그랬더랬어요.
오늘 말씀에서 작가님의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인생 후배로서 그 점 배우고 싶어요. 작가님 그간 쓰신 글들이 많은데, 제가 최근 글 우선을 읽고 있는데요.
오늘은 작가님의 <실패로 본 성공 비법ㅡ서울대의대편> 연재글 꾹~ 라이킷 했어요. 이 글들도 꼼꼼히 읽어 볼게요.
세상을 아우르고 진심 어리게 소통이 닿는 작가님이 계셔서, 브런치 마을이 더 맑고 훈훈해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 2024년에도 늘 건강하시고 더없이 행복한 한 해 되시구요 ^^
7. 다른 SNS에 질려서 브런치에 온 우리들. 여기도 혹시 쇼윈도 분위기 아니겠죠?
진담(회사원) 본캐는 직장인, 부캐는 고시원 원장. 자본주의를 사랑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글을 더 사랑하는 워킹맘, 진솔-하고 담담-하게 일상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진담입니다.
안녕하세요 클레어님. 저는 브런치를 시작하고 똑같이 조회수와 라이킷에 연연하고 있는 초보 작가 진담입니다. ^^ 평범한 직장인이지만도 고시원을 운영하며, 제가 바라본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조회수나 구독자수 수치에 지독하게 연연은 하지만, 라이킷과 소통에 일부러 품을 들이지는 않았거든요. 여타 인스타나 블로그에서는 그런 활동을 많이 하는데, 브런치에서만큼은 그런 부분에 자유롭고 싶었나봐요. 혹은 초보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앗이나 소통으로 오고가는 반응 혹은 구독자수는 무언가 인위적인 것 같아 불편했던 걸까요? (이 무슨 알량한 자존심(?)인가요ㅎㅎ)
글을 읽으며 그 행위 내면의 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그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글을 구독 해주신 독자님들께 무한 감사를 드리게 되었고요.
말씀처럼 어느정도 그런 소통이 도움이 될것이고,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작가님들과 찐한 마음을 나누는것에 의의를 느낀다면 즐거운 브런치 활동에 분명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처음으로 해보았어요:)
그렇죠? 저도 라이킷, 댓글 일명 품앗이라는 묘한 기조가 처음엔 인위적이라 거부감이 들려 하더라구요. 그런 게 꺼려져서 페이스북이나 여타의 SNS도 하다가 개점 폐업상태거든요. 뭔가 포장해서 나를 보여야 하는, 일종의 '쇼윈도 삶' 같다랄까요.
그런데 브런치란 공간에 모이신 작가님들은 대부분이 저희랑 성향이 비슷하시더라고요. 잘 보시면 글도 과시용 보단 솔직 담백한 일상이나 때론 치부와 같아 드러내긴 힘든 소재의 글도 많고요, 브런치 독자들도 그런 글을 선호하듯도 해요.
그때부터 달리 보였어요. 브런치에서 서로 답방하고 댓글로 소통하는 것은, 포장이나 과시를 넘어서는 맥락이 다수 존재하는구나 싶었어요. 가끔 아주 소수는 다른 뜻이 있을진 몰라도 저가 보기엔 그랬어요. 그리고 구독자, 댓글과 라이킷 지수가 높다고, 출판사 제안 기회가 많거나, 브런치 공모에 당선되거나, 브런치 메인에 오르는 것도 아니라 크게 이해득실이 없는 듯해요. 다른 거대 SNS에 비하면 아직은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기도 하고요.
아예 댓글창을 닫고 라이킷 외면하고 글만 쓰는 PD, 드라마작가, 출간작가님들도 꽤 계셔요 ㅎㅎㅎ 글쓰기 실력이 평가되는 것 같은 느낌이 불편한 건데, 몇 달 지나면 그것도 개이치 않으시는 듯해요. 이 댓글 소통도 언제 기회 되면 본 연재글에 한번 인용해 볼까 생각이 드네요 :)
저는, 실은 무스펙 작가로서, 얼마나 브런치 각종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가, 임상실험하듯 저 자신을 테스트해 본 것도 있어요. 한편으로 저처럼 아무것도 없는 작가님들을 장차 도와줄 요량도 처음부터 있었답니다. 빅 픽처ㅎ
작가님 즐기면서 또 유익한 글쓰기로 이곳에서 원하는 결실 가득 누리시길 응원드려요 ^^
@잠깐! 보석 같은 작가님들 소개합니다@
브런치에 새로 오셨거나 좀 더 많은 작가님들과 소통을 원하시는 작가님들은, 본글 댓글에 직간접적으로 메모를 남겨주시면, 다음 연재글에 본 코너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 번, 반복 소개도 가능합니다. 쑥스러워하지 마시고요. 힘을 합치면 우리 모두 브런치 생존자 아니 브런치 원로가 될 수 있습니다 :)
*작가님 정보가 많이 부족하거나, 글 반복횟수가 많은 작가님은 브런치북 링크도 첨부했어요. 말씀을 나눠주셨는데 혹여 누락된 작가님 계시면 눈치 주세요. 제가 다음 회때 글 소개로 송구함 갚겠사옵니다. 이거 완전 거대 작업이라 손이 후덜거리네요 :)
작가님들이 고래로 세상과의 소통보단 내면적 소통 그리고 사유에 더 집중되어 있는 분들이 많으시지 않았나 싶어요. 브런치가 조금 차별화된 플랫폼이라면, 글을 좋아하는 분들 또 작가분들이 많이 들어와 계시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소통을 하면서 사담으로 흐르지 않고 종종 득템 하듯 얻는 인사이트나 정보, 감성들도 있는 것 같아요.
단점은 소통의 에너지를 잘 조율하지 않으면 에너지가 소진될 수도 있어서, 그 균형만 잘 조율할 수 있다면, 소통의 이점도 많은 것 같요.
작가님 책 추천하는 글들 잘 읽고 있어요. 입시생 어머니시기도 하신대, 자녀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저도 작가님 덕분에 기분 좋은 저녁을 누립니다. 작가님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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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라이킷의 진정성에 대해서 고민하게 돼요. 진심은 어디에?
tv양쌤(프리랜서)먹거리, 교육, 양육, 환경 에세이스트 .디베이트코치 >현 업.제로웨이스터> 노력 중 .비건지향> 계속 지향 중 .동물해방 관심> 열렬히 응원 중.기후위기관심> 지속적인 행동 중
라이킷 비지니스!!!계속 과제처럼 남아 저를 괴롭히고 있었는데 오늘 글 보니까 곧 제 실행에 부스터 달듯 합니다.^^ 저는 라이킷과 글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소중한 글 읽어 보고 눌러요. 라이킷 소통 못하는 상황인데도 한 분 두 분 이렇게 고정으로 다니는 곳이 생기다라고요. 그리고 저는 초보임에도 제꺼만 쓰고 신경 못쓰고 있어서 구독자도 늘지 않고 있고요ㅋㅋ 긴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죠? 사실 저도 진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작가님처럼 초반에 했더랬어요. 그런데 브런치도 인생살이의 축소판 같더라고요. 오래 사귀는 죽마고우나 절친, 친인척, 가족, 이웃, 지나가는 행인, 옆집 아저씨, 꽃집 아가씨 등등.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깐, 발상의 전환이 오더라고요ㅎㅎ 라이킷도 마음으로 기능키를 세분화해서 누르는 거죠.
"이 작가님은 절친 꾸욱" "이 작가님은 오늘 처음인데, 친해지고 싶어 꾸욱" "오늘은 너무 바빠 글을 읽을 시간이 없으니, 제목이 마음 닿는 작가님들 글을 명함만 우선 받아놓듯이, 라이킷으로 서랍 주머니에 넣어 놓고, 여유 댈 때 보자" "요즘 내 브런치가 정체네. 오늘은 라이킷 전단지다. 그동안 내 글에 라이킷 해주신 작가님들 집을 가가호호 가서 첫 글에 흔적을 남겨드리고 오자"
작가님의 프로필이 인상적이어서 아래 한번 발췌해 봐요. tv양쌤의 프로필은? 먹거리, 교육, 양육, 환경 에세이스트 .디베이트코치 >현 업.제로웨이스터> 노력 중 .비건지향> 계속 지향 중 .동물해방 관심> 열렬히 응원 중.기후위기관심> 지속적인 행동 중
최근 <실험용 너구리 깨끔이> 이야기는, 동물에 관심있는 분들은 관심이 폭증할듯 하더라구요. 동물, 기후 위기, 교육 등 세상을 아둥바둥 살아가기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세상을 폭넓게 품고 살아가는 뷰를 나누시는 것 같아 인상적이에요.
오늘도, 작가님의 오롯하고 열정적인 하루를 응원하며 화이팅을 외쳐드립니다. 아자! ^^
10. 5시간 댓글, 라이킷은 '그렇게까지는 하지 말라'는반어적 표현이에요!!
구름 수집가(에세이스트)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삶 속에서 발견하는 문법과 언어 이야기를 쓰며, 작고 여린 것들을 사랑합니다.
대단한 정성이 담긴 글이에요! 브런치에 좋은 글이 참 많은데 미처 다 읽지 못하고 있는데 하루 5시간이라니ㅎㅎ저 같은 게으른 내향인은 어려운 과제로 느껴지지만 공감 백번입니다!
"만약에 시간이 있다면" 매일 하루 5시간을 해보면ㅎㅎ 필수 권장이 아니라 기네스북처럼 도전정신이 있는 분만 해보시라는 반어적 표현이었어요. 직장인은 물론 일상이 있는 분들은 거이 불가능하죠. 한다면 일상에 균열이 일어날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한달만 하면, 구독자 늘리는 건 눈에 띄게 증가할거긴 해요.
저도 알긴 하는데, 일상의 균열을 주어가면서 하기엔 시간이 아깝다 생각되어서요. 좀 느리더라도 적절하게 조절해서 가는 중이에요.
내향인이시면 댓글은 좀 부담되실 테니깐요, 다른 작가님들 글을 읽고 라이킷을 되도록 남겨 보시면 좋은 것 같아요. 관심 있는 작가님들을 대해 선택과 집중으로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답방 오시더라고요.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읽히는 댓글이었어요. 즐거운 글쓰기로 행복한 한 주되시고요 :)
11.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때 서운했다고요.흐흐흐"
꿈그리다(에세이스트) 자연속에서 계절을 담아내는 초록예찬가, 사계절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름다운 사계절의 소중한 순간을 글로 씁니다. 전지적 계절 관찰자시점 -자연관찰자
저는 클레어작가님의 글 정말 좋아합니다.쫄깃하게 식감이 살아 있다고 할까요?(출근 대중교통 안에서 쓴다는것이 정말 놀라울정도입니다.)헌데 더욱 좋은 것은, 작가님글에 문우들이 남겨주신 댓글에 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어요. 그 또한 놓치지 않고 챙겨봅니다. 글소식이 없으면 다시 내가 놓쳤나?하고 다시 찾아보죠. ㅎㅎ(세상에 제 브런치도 밑줄 그어 주셔서 넘 감사해요.♡영광입니다.) 작가님 글 곳곳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고, 치열한 노력을 하며 살았을지 짐작이 가요. 글보며 가끔은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을때도 있었어요. 작가님의 이번 연재는 정말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아직도 브런치 초보인 저는 주로 폰으로 확인하고 글을 발행하는데, 주신 pc버전 사용팁도 잘 킵해두겠습니다. 그리고, 라이킷에 대한 단상도 핵공감이예요.ㅎㅎ 수줍게 하트 꼭꼭 누르는데 답방 안주시는분들 서운하더라구요.^^;하지만 어쩌겠어요.ㅎㅎ저는 무명초보 브런치작가에 크리에이터배지도 없는 상황이니까요. 더욱 서운한건 '구독취소' 당했을때요.ㅋㅋ내 글이 그토록 맘에 안들었나?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디다 물어볼 곳도 없었는데 그나마 클레어 작가님께서 이런 연재를 해주시니 댓글로 나마 ㅎㅎ 소통할 수 있겠네요. 그저 쓰는게 좋아서 시작한 브런치였는데, 브런치도 나름의 생태계가 있는거 같은 막연한 추측만 있었습니다. 이번 작가님 연재의 목차만 봐도 설레네요.~^^
에궁.. 너무 황송해서 엎드려 인사를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모티콘으로나마다, 황송함을 이렇게 /(_ _)(^^) 표현해 봐요. 바쁘실 텐데, 저의 부족한 글에 이토록 진심을 담아 주시다니요. 제가 더욱 열의를 갖게 되네요. 거듭 감동이고 감사해요 :)
작가님 주신 댓글은 다음 어느 연재 때 한번 대문짝만 하게 공유해야겠어요. 특히 후반의 브런치 후기가 절절하게 공감되고 성찰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애로사항에 대해서 우리가 다 카버 할 수 없더라도, 그 심정을 미리 안다면 좀 더 마음 다해 소통하지 않을까 작은 소망을 가져 봅니다.
구독자수 10명 미만일 때가 가장 압박감이 들더라고요. 이 상태로 브런치 문 닫아야 되나, 생각하는 초기 고비 말이죠.
작가님의 승승장구함은 이미 시작되었고 더욱 번창할 것을 믿고 기대됩니다. 2024년 즐거운 글쓰기로 형통한 한 해를 힘껏 응원드려요 ^^
제 마음을 대변해서 쓴신것같아 속이 후련합니다~ ㅎㅎ 바로 얼마전에 올린 글에 속마음을 썼던 브런치 초보인데 작가님 글을 읽고 좀 편안해졌습니다.다 한번씩 거쳐가는 마음의 동요일수 있으니 초보인 저도 빨리 겪는게 다행이라 생각했답니다. 후다닥 정신 세우고 브런치에 들어온 초심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자~” 작가님 글 잘 읽고 위로 받고 갑니다. 작가님 글 언제나 응원합니다!!
"제 마음을 대변해서 쓴신것같아 속이 후련합니다"라는 말에 저도 속이 다 훈련합니다 ㅎㅎㅎ 모두가 엇비슷하게 겪는 과정인데요, 내색을 하는 분들과 끙끙 속으로만 앓는 분이 있는 차이일 거예요.
애로사항이 있으면, 글로써 또는 댓글로 힌트를 남겨주시며, 이곳 작가님들이 SOS팀을 구성해서 출동하실 거예요.
글을 쓸 수 있는 특권! 이 놀라운 선물을 잘 누려 보아요.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좋은 일 가득한 하루 보내시고요 ^^
13. 우울과 초연 사이에서 유쾌로 나아가려고요
시선 디자이너(의사)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머뭅니다. 이 공간에서 잠시 쉬며 당신이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란 걸 떠올리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세상에 시선을 두며 바쁜 삶을 살고 있는 당신께.
정말 너무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 저는 사람들의 시선에 매여살지 말자고 글을 쓰고 다짐을 하다가도 라이킷수가 없고 댓글이 없는 초라한 자신를 보며 우울해지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또 나는 그런 것에 초연해지겠다고 소리없는 외침을 하기도 하고요.. 정말 이 곳도 사회와 똑같은 것 같습니다. 다만 글로써 조금 더 신중하고 따뜻하게 그리고 서로의 방향성을 인정하며 다가가는 것이 조금 다르겠지요.. 작가님과 같이 솔직하면서도 유쾌하면서 울림이 있는 그런 글은 아마 시간과 의도있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오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댓글을 남깁니다 ^^ 감사합니다 :)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공감되는지요. 모든 작가님들이 브런치 초반에 동일한 마음이었을 거예요. 제 글이 솔직하고 유쾌하다는 말씀엔 미소가 퍼지네요 :)
사람이 있는 곳은 세상 사는 이치와 행태가 그대로 체용되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서 브런치 시작했는데, 스트레스와 아련히 압박감을 받는 것을 어디에 티 내기도 머쓱하더라고요. 오롯이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인생의 크고 작은 아림과 수고, 애로사항처럼 말이죠.
브런치에서 속앓이 하는 작가님들이, 제 친구라면 옆에 가서 얘기 들어주고 제가 극복한 방법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었을 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이 연재를 쓰기 시작한 것 같아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엄청난 특권이고 선물인 것 같아요. 이 당연하지만 숭고한 선물을 잘 누리고 즐기며 때론 브런치북으로나마 묶어 보길, 저도 소박하게 바래 봐요.
작가님의 건필을 온 힘 다해 응원드립니다. 화이팅 ^^
14. 낭중지추! 성향대로 소신대로!!
사진 찍는 미미(포토그래퍼) 사진이 주는 행복을 가르치고 있고, 전시 작업도 하는 사진작가. 60대 할머니. 손주들이 부르는 이름은 미미. 사진 찍는 미미입니다.
저도 답글, 구독해 주시는 분 , 꼼꼼히 잘 챙겨보려고 합니다. 숫자가 신경이 쓰이는 건 맞지만, 마음이 힘들까봐 애써 아닌 척 하지요. 아직 브런치 메뉴얼도 다 읽히지 못한 처지라.. 그래도 클레어 작가님이 알려주신 대로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가 볼까봐요. 작가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수치에 대한 여유는 연륜과 내적 자신감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저희처럼 조금이라도 젊은 연배는 성공과 경쟁에 좀 취약해요. 그런데 연륜 있으신 작가님들은 매이지 않고 페이스 지키시며 아름다운 글을 성글성글 길어 올리시더라고요.
그리고 (소곤소곤) 이번에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타신 작가님들 중 구독자수 적은 분들이 과반수, 댓글은 거이 대부분 아주 적으시더라고요. 좋은 글은 숨어 있어도 낭중지추처럼 드러나기 마련인가 봐요. 저도 더욱 내실 있는 글쓰기를 하고자 페이스를 적절히 조절하려고 해요.
작가님 필명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에요. 날마다 쾌청한 글쓰기로 행복한 매일 되시고요 ^^
15. 금번 연재 브런치북에 대한 '클레어의 의중' 이거랍니다
시치미(아티스트) 외로움이 싫지만 혼자 여행합니다. 같이 즐기는 걸 좋아하는데 혼자 삽니다. 듣고 만드는 일을 합니다. 먹습니다. 웁니다. 관련하여 에세이와 단편을 끄적여 보겠습니다.
헉... 제가 언급되다니 ㅋㅋㅋ 웃기면서도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특히 이번 청년클레어님 글 읽고 약간 생각을 달리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 생각을 꼭 실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사실 뭔가 라이킷 주고 받고 구독 주고 받고 하는 게 좀 부담스웠어요. 브런치 초짜 입장에서 혹시 나의 라이킷이 내 것도 좀 봐달라 이런 신호로 읽히면 어쩌지 하는, 오히려 언급하신 것과 반대로 사회성 박살난 생각을...ㅎㅎ 뭐 이상하게 그런 게 꽤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글 올리는 것 외에 활동을 정말 안하는 편이고... 사실 클레어님의 이 글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다른 분의 글이에요. 그런데 하필 신기하게 제가 언급되어서 정말정말 놀랐습니다. ㅋㅋ 에휴 꾸준히 라이킷 눌러주시는 청년클레어님 같은 분들께(정말 몇 안되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부채의식 같은 걸 가지고 있어요. 언제쯤인가 수습기간이 끝난다고 생각 되면 전부 돌려드릴 예정입니다. 미약하겠지만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치미 작가님이 이 글을 보셔야 하는데, 마실 가서 댓글에 말해 줄까 말까 고민하던 차였어요. 흔히, 내가 방문한 작가님들의 브런치가 너무 조용한 분위(특히 댓글이 전혀 또는 거이 없으면)이면, '이 작가님은 외부의 소통을 꺼리고 오롯이 작품에 몰입 중이시구나'라고 하며, 댓글을 남기면 예가 아닐까 봐 피해 갈 때가 있어요. 이건 제 얘기. 글은 좋은데 작가님을 존중하는 행위인데, 이걸 받는 입장은 다를 수가 있겠지요 ㅎㅎ
브런치 플랫폼을 활용하고 누리는 작가님 개개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세상의 축소판 같아서 흥미로워요. 사실 금번 연재 브런치북은 겉으로는 '브런치북 사용법, 브런치 발췌글'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은 브런치를 빗대어 우리의 인생살이를 엿보는 의미가 있어요. 브런치란 도구로 인생, 인간관계, 철학, 종교, 사회생활 등 두루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근데 짧은 글을 선호하는데 한 회당 그것을 녹아서 표현이 가능할지 고민이었는데요. 이번 첫회도 읽기만 14분인데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읽고 라이킷 해주셨더라고요.
작가님의 프로필에는 '뮤지컬 사운드 디렉터'라고는 안 되어 있었는데, 글을 읽다가 알게 되었지요. 그걸 강조 안 하신 이유가 있으실 듯도 한데요. 다양한 삶을 살아오신 작가님들의 일상, 생각, 가치관 등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파스타 요리하는 남자>는 우울증에 걸려 잘 씻지 않는 짝꿍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린 웃픈 글이다. 자칫 침울할 수 있었지만 서로의 음률을 조율하는 '소통' 덕에 유쾌하고 즐거운 연말이 되었고 그것을 나타내고 싶었다.
<19,742원짜리 아파트>는 통장잔고 2만 원으로 아파트 샀다는, 나의 실화에 기반한 글이다. 글의 취지는 제목과는 달랐다. 즉 물질만능, 무한 경쟁 세상에서 선의를 갖고 바보처럼 살면 뒤쳐진다는 논리, 그것에 대해서 반박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좀 느리게 또 거꾸로 살아도, 인생이 행복할 수 있고 가끔은 채워지기도 한다는, 소소한 기쁨 말이다.
<[공지]브런치북은 처음이지?>는 내가 처음으로 <연재 브런치북>을 발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나의 최초 브런치북은, 나를 이만큼 키워주신 브런치 작가님들께 헌사한다는 의미에서, 작가님들을 홍보해 드리는 장도 될 것이라 공지드렸다. 그간 혼자 읽고 좋았다가, 내 마음에만 간직했던,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귀나 댓글을 발췌하고 또 맨 하단에 다수의 작가님들을 매주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삼만이의 코피 발바닥>은 제 짝꿍이 3~4년전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로 인해 우울증이 악화되면서, 폭식으로 체중이 20kg 불어난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하면서, 내면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다이어트는 어쩜 우리 내면에 아물지 않은 아픔이 있는 경고등일 수 있기에, 단순히 유행적 다이어트를 넘어 우리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으로 삼고자, 그렇기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