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리더십>을 읽고 생각 정리하기
지난 글에 이어 <프로덕트 리더십>의 6장 '스타트업 조직' 중에서 '팀의 기대 관리'를 소화하며 쓴 지식 기록입니다.
실패는 과정의 일부이고 고려해야 할 대상이지만 위협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팀이 경험하고, 배우고, 제약을 받아 생긴 실패는 정상이고, 예측돼야 한다.
자주 인용했던 <실패라는 계단 오르기> 그림이 떠오릅니다. 실패할 두려움을 이겨내고 기꺼이 계단에 오르는 동기는 무엇일까요? 내적 동기가 강한 편이 저는 주로 내적 동기에만 몰입한 듯합니다.
팀으로 나아가려면 개인의 내적 동기와 다른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게 비전일까요?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제가 쓴 글을 검색하다가 <어떻게 하면 아미그달라를 이겨낼까?>를 발견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를 하다가 고깃집에서 손님을 맞는 정인욱 선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동시에 인용문 있는 '실패는 예측돼야 한다'는 말도 다시 보게 됩니다.
제가 느낀 것을 설명하려고 하니 <전략적 로드맵>을 꺼내게 됩니다. 로드맵을 구상할 때, 성공과 실패를 모두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걸 저자가 말한 '예측'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실패가 주는 객관적 사실은 예측 여부와 무관하게 존재하지만, 예측을 거치면 긍정이 쉽고 <대뇌 피질이 편도체를 이길 수 있도록 말을 잘 전달하기>에서 인용한 글과 같은 이치로 팀에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대뇌 피질이 편도체를 이길 수 있도록 말을 잘 전달하는 것이 피드백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명시적인 긍정의 힘을 다시 확인합니다. TDD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시험에 길들여지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평가의 부정적 효과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입니다.
실패를 위협으로 사용하면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필요한 도전을 하지 않게 된다.
한편,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배운 '협상론적 세계관'도 떠오릅니다. 온라인 주문으로 잘못된 물건을 받았을 때, 어떻게 컴플레인할 것인가의 문제를 두고 협상론적 세계관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섞어서 내 상태를 그대로 말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플레인의 목적이 분명하고, 상대를 인간적으로 대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권한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고 말로 풀 수 있다면 협상론적 세계관을 활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통념적 기업 문화에 저항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에서 팀을 끌어갈 때 항상 '상호 이익'을 말했습니다. 음, 이제 그에 대해 더 구체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힌트를 얻었으니 실행에 옮길 때가 되었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면 '팀의 기대 관리' 마지막에는 가슴을 뛰게 하는 문장이 등장합니다.
접시 돌리기는 접시를 깨면서 배울 수 있다.
실패와 실험은 처벌하면 안 된다.
11. 프로덕트는 팀 스포츠다
14. 프로덕트 리더 채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