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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Nov 19. 2019

자기전에 쫄려...

그르지말자

나는 어떨 때 스스로 조급해질까? 음 아무리 생각해봐도 취침시간 전이다. 그 이유는 하루에 스스로가 지켜야 할 미션을 일찌감치 완료한 날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날은 아무래도 조급해지는 것 같다. 내가 원래 이랬던 사람은 아니었다.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잔적도 있었고, 밖에 나가지 않으면 씻지도 않기도 했다. 그러다 또 필 받은 어떤 날은 청소에 꽂혀서 집안을 뒤집기도 하고 몸을 혹사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에 나는 균형을 잡기 위해서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미션은 필사, 독서, 글쓰기, 공부, 운동이다. 집안일은 아예 넣지 않았다. 안 넣어도 안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가 알기 때문이다. (근데 요즘은 솔직히 책 보기 바쁘다 보니 살림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에게 타협해본다) 



인스타그램 66챌린지, 달팽이챌린지, 씽큐베이션 3기 멤버들과의 챌린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서든 미션 수행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물론 시간은 아주 미니멈이다. 30분의 공부로 무슨 공부가 되겠냐마는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매일 30분으로 설정해놓고 최소 그것 이상은 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몇 시간을 붙잡고 있는 날도 있고, 집중이 되지 않는 날은 몸을 베베 꼬면서 1시간을 보다가 덮어버리는 날도 있다. 그렇지만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매일을 하려고 하는 것뿐이다. 



책도 그렇다. 씽큐베이션 책을 꼭꼭 씹어먹으려면 재독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그렇게 시간이 되지 않는다. 틈틈이 다른 책들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재독은 사실상 임파서블이다. 그래도 미션수행 덕분에 씽큐베이션 이외의 책들도 진도를 나가고 있다. 




모든 미션 중에서 앞이나 아예 뒤를 차지하는 것이 운동이다. 일찍 일어나서 후딱 하고 오면 전혀 부담이 아닌데, 갈 시간을 놓친 날은 맨뒤로 밀리기 일쑤이다. 글쓰기가 재밌거나 책이 잘 읽히는 날은 더 지속하고 싶은데, 약속된 1시간의 운동을 채워야 하니 아쉬움을 달래며 책을 덮어야 한다. 헬스장만큼의 열정은 좀처럼 샘솟지 않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스트레칭을 한다. 폼롤러로 하는 날은 곡소리가 나기도 하고, 진짜 하기 싫은 날은 좋아하는 동영상을 보며 다리를 찢든지 복근 운동을 하던지 어떻게든 시간을 채운다.




필사, 독서, 글쓰기, 공부, 운동의 미션을 수행하기 급급해서 가끔은 조급해지기도 하는데, 시간을 잘 계획해서 조급하지 않은 단계에까지 도달하기를 기대해본다. 




#30일 글쓰기 19 day  <조급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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