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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Apr 02. 2020

한번 미쳐볼까?

feat. 미치지 않고서야

와 이 책 뭐지? 뭔데 나의 마음을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는 거지? 작은 책 한 권이 나의 마음에 불씨를 붙인다. 책을 제대로 읽기 전에는 책이 다 거기서 거기인 줄 알았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살아가면서 직접 경험한 것은 극히 소수이고, 직접 만난 사람들도 극히 일부이다. 그에비해 책 속에는 정말 다양한 삶과 무수히 많은 성공비법이 녹아져 있다. 이렇게 대놓고 알려주는데도 우리는 왜 책을 읽지 않을까?  책에서 도움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그러나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 사람들은 더욱더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간극은 더 멀어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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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마음만은 젊은 나는 동기부여를 많이 받는다. 20대의 친구들이 모두 용돈 받으면서 밥만 축내지는 않는다.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악착같이 매달리는 그들을 보면서 환경과 이목에 타협했던 내가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그리고 다짐했다. 남은 인생이라도 좀 과감하게 살아보자! 더 이상 남들의 시선, 그놈의 체면, 쓸데없는 자존심 따위 버리고 미친 듯이 한번 살아보자고 말이다. 쓰러질 때까지 열심히 해보기도 하고, 과감하게 시도해보기도 하고, 안 해본 것도 겁 없이 들이대 보자!라고 말이다. 



HANDAL에 합류한 지 고작 2달 되었다. 2월에 진행된 한 달 쓰기를 100프로 달성해서 멤버십을 획득했지만 추가로 3월 1일부터 시작한 반달 쓰기 1기에 또 도전했다. 3월 16일부터 시작한 한 달 서평의 리더를 맡게 되었고 오늘로 17일째가 된다. 2월과 3월 이렇게 2달을 활동했을 뿐인데 나는 브런치에 65개의 글을, 블로그에 14개, 이 글을 포함하면 80여 개의 글을 쓴 것이다. 그뿐이랴 누가 봐도 HANDAL에 미친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미라클 모닝을 하려면 일찍 자야 하는데, 12시 인증 결과를 체크하고 19명의 팀원들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다 보면 어느새 새벽시간이 된다. 


나는 HANDAL에서 글만 쓰지 않는다. 우연히 부산에서 온 대원님 덕분에 이뤄진 번개모임에 손을 번쩍 들고 혼자 참가했고, 기획과 설계자를 모은다는 말에도 손을 들어서 Slack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리더들 모임에도 기존의 리더들 외에 참가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부르는 사람 없어도 갔다. 근데 이 책에서 일맥상통하는 말이 나온다.


"하고 싶다"  "생각해보겠다"라는 답하는 느긋한 사람에게 황금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하고 싶다"와 "하겠다", "가고 싶다"와 "가겠다"는 소망과 행동 사이에는 말도 안 될 정도로 큰 도랑이 있다. 소망 같은 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

"하고 싶다"나  "가고 싶다"라는 말은 금지어로 삼는다. 
대신 "하겠다" "가겠다"라고 말하자.
이것만으로도 행동의 양과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


리더로 콜링을 받았을 때도 고민이 안된 것은 아니었지만 yes!라고 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후회를 했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왜?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팀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보람을 느끼고 즐겁다. 노션을 몰라서 멘붕이 올뻔했고, slack은 왜 영어로 되어있는지 머리가 아팠지만 해보니 재미있다. 또한 리더들이 일하는 법, 마인드, 아이디어를 보면서 엄청난 자극을 받는다. 코로나 때문에 마음대로 못 만나도 카톡, 슬랙, 네이버 밴드 등으로 우리는 바쁘다. 



가능한 한 많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능숙해지라고 말하고 있으며, 제약 속에 자신을 밀어 넣으며 혁신을 만들라고 부채질하고 있다. 근데 그 부채질이 헛된 바람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만들어줄 것 같다. 우리는 생각보다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저 쓸데없는 걱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걱정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에너지를 실행하는데 발휘해도 될까 말 까다. 그러니 다른 곳에 분산시킬 이유가 없다. 



같은 것에 의미를 두는 사람들과 몰입하고 나누는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미노와 고스케의 말에 정말 동감한다! 항상 원인을 타인에게 두고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들과는 정말 일 할 맛이 나지 않는다.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몸은 답답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하다.



누누이 말하지만 모두가 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 누군가는 글을 쓰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파악이 잘 될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을 더 이상 갉아먹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 누군가는 자존감이 향상되면서 아이들에게 헛된 기대를 하지 않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지지할 수 있는 성숙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마음이 튼튼해진 우리 한 명 한 명이 가정 가운데 소통을 이뤄내고, 업무 가운데도 시너지를 낼 것이다. 누군가는 유명한 작가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 목을 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글 쓰는 즐거움을 느끼고, 글로써 행복해지는 우리가 먼저 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새로운 것에 대해 이전과 다른 자세로 다가서고, 관습 따위에 지지 않고 선택하는 것을 연습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을 때 항상 나에게 적합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으로 작가의 말을 수용하기보다는 맥락 있게 적용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자. 우리는 모두 다 성향도 강점도 다르니 미노와 고스케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꼭 똑같아질 필요는 없다. 그저 내가 여기에서 도움을 받으면 그만이지 않은가! 아무튼 억지로 도살장 끌려가듯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쉽게 읽히면서 책의 크기도 손에 딱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니 부담 없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누군가는 나처럼 마음이 바운스 바운스 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좀처럼 적용이 어렵고 넘사벽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작은 것이라도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니 일단 시도해보고 실행해보는 우리가 되어보자. 이왕 사는 거 즐겁게 살면 좋지 아니한가!





HANDAL 5기 한 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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