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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ster Mar 03. 2017

진보와 보수 그리고 모두를

에피소드 02

< 에피소드 01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과연 어떠한 정치 플랫폼인지에 대한 나만의 분석 결과 두 가지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외과적 치료(국민들의 민의를 모아 정치적 압박의 무기로 사용)와 아카데미적 방법(다양한 정보의 수합과 공개)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간 형태?


정치라는 것의 근본을 생각해 보자.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그들의 대표자들이 나라의 통치에 반영하는 것이다. 근래 많은 경우에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느꼈던 부분이 아무래도 정치(政治)가 민의를 모아 그것을 현실에 반영해야 함에도 힘을 가진 이들이 일방적으로 군림했기 때문 아닐까? 더군다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21세기임에도 불구하고, 독재와 군사정권 시대에나 나올 법했던 일들이 자행된 것에 당연히 국민들은 분노를 느꼈으리라. 

모두가 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고 또 함께 의견을 피력할 곳이 필요해 광화문이라는 모두의 광장으로 나온 것 아닐까? 국민적 열망을 정치에 반영해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외침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담아야 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디지털 플랫폼의 광화문을 즉, 한국 정치의 디지털 광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결론이 바로 본격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이었다. 진보와 보수를 모두 포함한 국민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고 그것이 결국에는 입법적 행정적 가치와 적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플랫폼. 


기본 골자는 이러했다. 여태까지 쌓여온 한국의 정치적 적폐 중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바로 이미지 정치라고 볼 수 있다. 누구의 아들, 누구의 딸, 어느 지역, 어느 정당 등등... 사실 믿을만한 정보의 전달이 힘들었던 지금까지의 한국 실정에서 본다면, 지역적, 인간적 유대가 강했던 우리나라에서 당연한 것 아닌가 한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고, 어떠한 정보던지 온라인에 존재한다. 다만 그것을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패키지해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관건이다.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정치 관련 담론들, 수다들이 끊임없이 공유되어야 한다. 이는 마치 거미줄 같아서, 한 번 열졍처럼 시작되고 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혁명적인 파도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초래했던 아랍의 봄이 그랬듯이 말이다. 

아랍의 봄 관련 사진, 출처 NewYork Times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커뮤니티의 힘. 그리고 지속성이 아닐까 한다. 그렇기 위해서 '순환'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의견이, 정보가, 사람이, 정치가 순환하는 그런 플랫폼 말이다. 시작점이 어디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거듭 되었다. 그러던 중 내 머리에는 예전에 우리 모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물(유저) 중심의 정보와 그것에서 파생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적용되었던 최초의 플랫폼, 바로 싸이월드가 떠올랐다. 


정치를 소재로 한 미니홈피가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라면?


다음 편에 계속 >>


판킹 스토리 펀딩 후원 링크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4081


쌩스터가 만든 정치 플랫폼 판킹 웹사이트 가기

https://pank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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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상인은 현재 뉴욕의 Deloitte Digital에서 Studio lead(Associate Creative Diretor)로 일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 예술가 단체 K/REATE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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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디자이너가 만드는 정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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