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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교수 Jul 14. 202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원 준비 편 (9)

좋은 대학원을 선택하는 법 - 지도교수 (2)

좋은 교수의 조건에 대하여 설명하기 전, 일단 교수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교수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번 글에서는 내 솔직한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나는 교수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훌륭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중에서도 많은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는 훌륭한 교수들도 있다. 그런 교수들은 정말로 대단하신 분들이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아보자. 


일단 우리나라에서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박사학위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 받던, 해외에서 받던 박사학위를 받은 수많은 박사들 중, 가장 실적이 우수하고 뛰어난 사람들이 대학교수가 된다. 그리고 그 실적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괄적으로 들어간다. 

- 출신 대학(명문대일수록 좋다)

- 대학기간 성적

- 박사학위 출신 대학(해외 유명 대학일수록 좋다)

- 대학원 기간 성적

- 논문의 질(Impact Factor와 각 분야별 랭킹)

- 논문의 양(특히 주저자 논문)

- 과제 수주 실적

- 특허(출원 및 등록)

- 기술이전

이런 내용이 포괄적으로 들어간다. 실제로 가짓수를 나열해보니 꽤 많다. 각 항목에 대하여 치열한 경쟁을 뚫은 사람이 대학교수가 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좋은 대학과 좋은 학점 등을 대학생 때부터 유지했을 확률이 높다. 주변에서 얼마나 잘한다 잘한다라는 격려와 칭찬 속에서 성장했겠는가? 중, 고등학교 심지어 초등학교 때부터 잘한다는 소리만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직 대학원 기간에만 지도교수라는 윗사람을 둔 생활을 한다. 물론 선배들이 있지만 실제로 선배들이 윗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대학원 과정에서도 특출 난 성과를 거두어야 수많은 박사들 중에서도 교수 임용에 성공할 수 있다. 대학원 기간에도 지도교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주변의 많은 부러움 속에서 대학원 생활을 했을지 모른다. 


앞서 이야기한 많은 실적들을 채우면서, 주변에서 잘한다는 평가를 들으며 성장한 사람들은 일단 자기가 무척 잘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잘 났다고 보인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많은 대학 교수들은 교만하기 쉽고, 인격적으로 모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몇몇 교수들은 그들이 과연 대학생들에게 교육을 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로 박사학위를 받기 전 그에 걸맞은 인격을 갖추어야 할 필요성을 다시금 느낄 때가 많다. 


내 생각으로는 사회생활을 해볼 시간이 없었고,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오려고 본인의 성격에 날을 더 세우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혹시 이 글에 불편한 독자분들 중에는, 당신도 역시 그런 교수가 아니냐 하고 질문할지 모른다. 나 역시 자기중심적이고 모난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알고 최대한 나의 모난 인성을 다듬고 깎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따라서, 지도교수를 고르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고 또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교수의 모습은 학부 때 수업을 듣는 것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교수들이 학부에서 보이는 모습과 대학원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에서 다른 경우를 보았다. 따라서, 학부 수업을 하는 교수님의 모습만으로 지도교수를 선택한다면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 


다음 글에서는 좋은 교수의 조건과 좋은 지도교수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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