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원을 선택하는 법 - 지도교수 (4)
우리는 교수란 어떤 사람들인가부터 좋은 교수의 조건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제는 이런 좋은 지도교수를 만나기 위하여 어떻게 컨택할 것인지 꿀팁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좋은 지도교수를 만나기 위해서는 일단 본인이 잘 준비되어야 한다. 요즘 같이 검색이 쉽고 정보가 많은 시대에서는 좋은 교수님에 대한 소문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좋은 교수님이 있는 연구실은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경쟁이 발생하고 그럴수록 자신이 준비되어야 한다.
일단 대학원에 진학을 마음먹고, 좋은 교수님을 찾았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학부 연구생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학부 연구생 제도는 회사 인턴과 비슷하게 대학원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중점 대학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부 연구생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대학원에 대한 경험을 미리 할 수 있다.
2. 지도교수, 연구실 주제, 연구실 분위기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 대학원 또는 취직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3. 자신의 학점이 부족하거나,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원에 가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학부 연구생을 미리 하게 된다면 대학원 진학 시 유리한 점이 있다.
4. 열심히 하여 좋은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우수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5. 학부 연구생을 지원한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된다면 박사학위의 경우 그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러 장점 중 2, 3, 5번은 무척이나 큰 장점이다.
2번의 경우, 자신이 대학원 생활에 잘 맞는지부터 본인이 생각한 지도교수, 연구분야 등 많은 것을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만 접근을 한다면 지도교수부터 No라고 거절당할 수 있다. 진심으로 학부 연구생 생활을 하면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3번은 현실적인 꿀팁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대학원 생은 대학생 수와 비슷하게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럼에도 명문대라 불리는 연구중심 대학 등에는 대학원생 경쟁률이 결코 낮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일찍 학부 연구생 활동을 하게 된다면, 미리 자리를 선점(?) 하는 효과를 볼 수 도 있다. 학부 연구생 기간 동안 성실함과 좋은 연구 성과를 보여줬다면 더욱 지도교수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았을 것이다.
5번 역시 박사 과정의 긴 학위과정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박사 학위를 위해서는 박사논문을 쓰기 위한 재료가 필요한데, 이런 재료를 일찍부터 모은다면 당연히 학위 기간이 줄어들게 된다. 물론 중간에 연구분야가 바뀔 수 도 있긴 하나, 연구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 또한 학위 기간 단축에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좋은 장점이 있는 학부 연구생 제도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 지도교수와의 첫 컨택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지도교수에게 어떻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