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NET / 경남새넷 이길아_유목초등학교 교사, 행복교육지원센터 파견
선생님... 법인이 뭐예요?
새로운학교경남네트워크. 2017년부터 회원으로만 활동한 새넷. 경남의 혁신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있었지만 그 이야기들을 모아내고 그 속에서 함께 사람들과 만나 성장했던 자리. 나에게 소중한 의미의 경남새넷이었기에 경남새넷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4월, ’법인‘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대표, 사무, 총무 이렇게 셋이 앉아 법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법인이 뭐에요?
법인이 되면 지금의 경남새넷과 무엇이 달라지는 거예요?
지금보다 운영이 더 힘들어지는 건 아니예요?
회원들은 법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라는 우리 안의 물음에 하나씩 이야기 나누며 다양한 고민들로 법인 준비가 시작되었다.
법인, 그 첫 걸음 떼기
5월, 법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상태에서 대표님이 전국새넷 이사회, 운영위 회의에서 법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셨다. 법인 관련 준비 자료도 무엇인지 이야기해 주셨다. 코로나 상황으로 2020년의 경남새넷 사업조차 제대로 이야기 나누고 진행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 법인 추진 이야기는 아직까지 와 닿지 않던 이야기였다.
6월, 그렇지만 첫 사업으로 교원성장아카데미를 열고 평가회 겸 경남새넷 운영위들이 모여 여러 논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에게 법인은 어떤 의미일지, 경남 지역의 각 모임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의 결론은 현재 교육 관련 다양한 단체와 지역사회 단체를 네트워크할 교육 플랫폼이 필요하고 그것은 경남새넷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법인과 함께 각 지역의 모임들이 살아나고 지역 교육운동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발로 뛰며
경남새넷의 법인에 대해 이야기하다
9월, 코로나 상황은 잠잠해지지 않고 경남새넷의 방향성과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들이 존재한 채 시간들은 흘러 갔다. 그러면서 회장단 안에서 좀더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각 지역의 회원들을 찾아가 경남새넷에서 법인의 이야기를 해 보자고 했다.
10월, 법인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던 시간들이다. 경남새넷 활성화 온라인 토론회, 각 지역에 찾아가 경남새넷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이야기, 이사회 모임까지 숨가쁘게 진행되었다.
9월 경남새넷 회원들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10월 6일 ’2020년 경남 새넷 활성화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했다.
1부로 경남새넷과 혁신교육 관련 설문 결과를 통해 현재의 경남새넷의 상황을 확인하고 경남새넷이 나아가야 할 이야기를 현장의 목소리로 함께 나누고자 하였다. 경남 혁신교육에서 만족이 높은 부분은 행복학교, 행복교육지구, 민주적인 학교문화, 수업 혁신이었고, 어려움은 일반학교에서의 전학공, 인근 학교와의 협력, 행복학교 희망 교사 부족이었다. 그리고 경남 새넷이 할 일로 현장의 공감대 형성, 혁신교육정책 비판, 일반학교 전학공 활성화 견인, 미래교육에 대한 입장 정리, 소통 마당, 토론회, 포럼 개최, 교육운동 전개, 혁신교육 시행착오 분석,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연수였다.
2부로 교원 단체 전환에 대한 안내를 경기새넷의 전황수 사무국장님께서 해 주셨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를 교원전문단체로 등록하면 실제적 조직으로 시도교육청 정책 및 사업 추진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경남새넷이 법인을 추진하면 지역 단위의 교육의 운동성 증대되고 타 교원단체와의 협력적 파트너로 전개되며 일상적 네트워크의 허브이면서 지역 교육운동의 근거지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3부로 ’경남새넷이 활성화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법인 추진이 교원 단체로서의 법적 지위를 획득하게 되고 회원 확대도 가능하다, 지역 모임 활성화, 다양한 연수를 통해 혁신교육의 리더 양성될 것이다, 학교 구성원(교사, 중간리더, 관리자, 교육청 장학사 등)들의 수평적 관계보다 수직적 네트워크의 장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소리 수렴 및 정책 제안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 일반 회원 확대를 위한 홍보(정기적 연수, 매거진 등)와 안내가 필요하다, 학교 단위의 네트워크를 넘어 마을, 지역사회와의 연대까지 꿈꿔 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10월 13일, 진주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26일 양산, 10월 29일 관리자 분과를 찾아가며 혁신교육이 걸어온 길에 경남새넷이 한 일(경남행복학교 정책 수립, 새넷 연수를 통한 행복학교 리더 양성, 행복학교 연수 체계 마련, 혁신교육을 지역사회로 확장, 마을교육공동체 기반 조성 및 추진)을 바탕으로 앞으로 각 모임들이 경남새넷의 이름으로 함께 해 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 과정 중에 법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각 연구회들이 나아가 경남새넷 분과 및 지역 모임으로 함께 연대해 혁신교육의 방향성 및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의 혁신교육의 중심이 되어 지속적 발전이 되도록 해 보자는 이야기도 했다.
10월 22일, 경남 새넷 법인 추진을 위한 임시 이사회 모임을 열었다. 사무실로 쓸 곳인 복합공유공간에서 회장단과 법인 추진 관련 이사들이 모였다. 각 지역의 모임 상황을 공유하고 법인 추진 관련 다양한 서류도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었다. 그리고 법인 추진을 위해 총회 날짜도 11월 25일로 잡았다. 그러나 온라인 총회가 가능함을 몰랐던 때라 코로나 상황으로 강연만 진행하고 총회는 12월 이후로 연기했다.
경남새넷 법인 추진을 위한 총회를 열다
21년 1월, 드디어 법인 추진을 위한 총회를 열게 되었다. 온라인 총회가 가능함을 알고 총회 개최 관련하여 다양한 서류들을 준비해 1월 27일 경남새넷 총회가 개최되었다. 총회 안건으로 경남새넷의 비영리법인 등록에 대한 이야기와 21년의 사업 계획(연구, 연수, 발간 사업)에 대해 알렸고 20년에 각 분과와 지역 모임의 이야기도 함께 했다.
법인 추진과 그 이후
1월, 총회 전후로 사무실 임대, 정관 및 법인 관련 서류 정리, 총회 회의록, 회원명부, 기부금 내역 등 다양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그에 따라 변호사 공증을 하고, 또..... 이사들의 서류를 받기까지 2월 말까지 한 달 꼬박 걸렸다. 공증, 등기에 필요한 서류가 다르니 이사들에게 여러 번 서류를 요청하기가 힘드니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챙기는 것이었다. 처음하다 보니 뭐가 정확히 필요한 서류인지 몰라 간사님께 절차와 서류들에 대해 계속 묻고 인터넷 뒤져 가며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진행했다. 겨우 법인 서류를 다 갖추어 교육청에 서류를 제출할 때쯤 부산새넷에서 경남은 어떻게 추진했는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 다 같이 이야기 나누며 필요한 서류와 절차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좀더 힘들지 않게 같이 나아가지 않을까 싶어 경남의 준비 상황들을 알려 드렸다.
2월, 하순이 되어서야 서류를 모두 챙겨 교육청에 제출했다. 이제 법인 추진 다 한 줄 알았다. ^^ 그러나 서류를 제출하니 교육청에서 실사를 오고 실사 결과를 지역청에서 도교육청으로 자료를 보내고.
3월, 드디어 법인 허가가 났다. 이젠 등기만 하면 된다. 공증을 준비하면서 알아둔 법무사를 통해 미리 준비했던 서류를 챙겨서 법무사를 만났다. 그리고 빠진 서류를 조금만 보완해 법원 등기 신고를 했다. 이제부턴 일사천리. 등기 신고 완료 후 세무서에 고유번호증까지 받았다. 진짜 법인이 완료되었다.
이젠 경남새넷이 법인으로서 새로운 걸음을 걸어 나갈 때이다. 회장단이 아닌 새롭게 3명이 합류하여 경남새넷 사무국이 되었고 20년 분과 모임(관리자, 학교혁신, 학교평가) 3개에서 마을교육 분과를 추가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2개의 지역 모임에서 좀더 지역을 세우는 2021년이 되려고 한다.
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 에 나오는 문구처럼 경남새넷도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며 함께 살아나아가고 있다. 때로는 맑기도 흐리기도 한 그 날들이 함께여서 따뜻하고 힘이 되는 새로운학교경남네트워크.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이 있어 나의 성장이 있었으니 이제는 경남새넷의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는 그 발걸음에 또다시 힘을 내어 함께 걸어가 보려 한다.
들어가는 글_2021 새넷 봄호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전국 NET
5.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6. 티처뷰_teacherview
7.이 책 한 권!
2020년
2019년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