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감정의 민첩성을 얻기 위해 감정 마주하기>에 이어서 '감정에서 한 걸음 비켜나기'를 다룹니다.
'감정에서 한 걸음 비켜나기'는 <감정의 발견>에서 메타 모먼트라고 부른 개념과 상응합니다.
메타 모먼트 실천에 대한 저자의 설명입니다.
감정을 맞닥뜨린 뒤에는 한 걸음 물러나서 있는 그대로 그것들을 보고 살펴야 한다. 그저 어떤 감정으로서, 또 어떤 생각으로서만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경험을 돌아보면 위 구절을 이해하는 데에도 몇 가지 배경 지식 혹은 사전 경험이 작동합니다. 첫 번째 사건은 첫 회사 사장님이 알려 주신 어려운 상황에서 조급함에 빠져 있던 그 순간 '그럴 때일수록 여유를 만들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다음은 감사 목록을 쓰며 분노를 다스리던 시절에 몸으로 익힌 경험들입니다,
마지막으로 틱낫한 스님의 <고요히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을 읽으며 배운 직시(直視)와 현존(現存)입니다.
이어서 책을 보겠습니다.
이 감정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것 사이에는 빅터 프랭클이 말했던 열린 공간, 즉 아무런 판단이 담겨 있지 않은 공간이 생겨난다.
빅터 프랭클의 열린 공간이 저의 멘토(첫 회사 사장님)의 표현으로는 여유입니다. 그 여유는 돈이나 시간이 새기면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여유입니다. 바로 그 여유가 우리를 감정 과학자로 일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또한 우리는 어렵고 힘든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보다 적절한 대응 방식들을 찾을 수 있다.
다음 문장(포기말)을 볼 때면 선행 조건으로 자존심과 분리된 자존감도 필요할 듯합니다.
자기감정을 자신과 분리된 상태에서 관찰할 때 우리가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사과할 여유와 실패할 용기를 갖출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감정의 덫에 빠지지 않는 법을 익혀야겠죠. 그래야만 '장기판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갖 행마의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말로써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인생책인 <대체 뭐가 문제야>가 이끌어 준 길 그리고 그 후 10년에 걸친 배움이 제가 여기 도달하게 했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하게 됩니다.
(86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86. 일상을 파고드는 생성 인공지능
88. 비디오, 3D, 사운드, 음성 생성과 노래 합성 모델
89. '왜'를 찾아서: 관계와 욕망이 얽히는 누리의 양상
96. 보편기계인 컴퓨터가 에이전트로 이름을 바꾸려나?
97. 해피엔딩의 함정에서 나와 네트워크의 시간을 살기
100. 모멘텀을 통해 연결을 만들어 성장하라
101.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는 감정 활용법
102. 감정의 민첩성은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훌륭한 친구이다
103. 한 방향으로 만드는 새로운 세상: 동료, 발견, 세상
105. 인간 대 AI: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