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새넷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nlys Nov 02. 2021

2021 국가 교육과정 현장 소통 포럼 스케치

특집 / 임동희_상촌초등학교 교사


1. 2021 국가교육과정 현장소통 포럼 운영개요


<2021 국가교육과정 현장소통 포럼>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에 맞추어, 교육과정 및 교과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을 구성하고, 관련 포럼 및 협의회를 진행하여 ‘국민과 함께 하는 교육과정 개발’의 취지를 확보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운영되었다.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개발 체제 / 교육부 보도자료(2021.4.20)

교육부 보도자료(2021.4.20)에 따르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를 통해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소통에 중점을 둔 포럼을 운영한 것이 바로 2021 국가교육과정 현장소통 포럼이다.


2. 1차~4차 포럼의 개요와 시사점


 포럼은 4차에 걸쳐 다음과 같은 주제로 열렸다. 

1차-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과제
2차-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쟁점과 대안 
3차-2022 개정 교육과정과 모두를 위한 교육
 4차-소외되는 학생 없는 국가교육과정, 어떻게 만들 것인가?

모든 포럼은 거리두기단계에 따른 정부 방침에 따라 일부 관계자 현장 참석과 온라인 생중계로 운영되었다. 각 포럼은 4~5명의 발표자의 발표가 있었고 발표 후에는 종합토론 시간을 갖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본 지면에서 모든 포럼의 내용을 소개하기가 실제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된 링크를 참고하고 대신  1차에서 4차에 걸친 포럼에서 핵심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큰 부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이 부분은 연구진의 의견(2021 국가교육과정 현장소통 포럼 중간 보고서 참고)을 참고하였으나 본 웹진 내용에는 개인적인 의견이 다소 포함되어 있음을 밝힌다. 

*각 포럼의 자료  다운로드는 아래의 국가교육과정포럼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ncforum.co.kr/bbs/board.php?bo_table=data



<1차 포럼의 개요> 

 제목 :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과제
 일시 : 2021년 7월 2일 금요일 15:00 - 17:40
 발표 내용
- 2022 국가교육과정 개정의 방향과 과제 (황규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 교과 교육과정,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온정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교육과정의 방향 (유정희, 금성초등학교 교사) 
- 국가교육과정 분권화 제안 (어윤이, 속초여자고등학교 교감)
-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방안 (이윤미, 동산초등학교 교사)


<1차 포럼의 시사점>

 핵심 교육과정 개선의 방향성 

황규호 교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과 과제'를 통해 교육의 실천적 변화를 기대하는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며 아래와 같은 과제를 제시했는데 사실 이는 경기도교육청에서 10년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혁신교육 실천 방향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 또한 앞으로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담론의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 혁신적인 수업으로 전환: 주제 중심 학습,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
- 학교별 평가혁신: 객관식 일제고사 폐지, 교사별 과정평가로의 전환
- 학생 개인별 주제학습의 도입: 학년(학기)마다 개인별 주제 배움 시간 보장
- 지역을 담는 교육과정과 수업: 모든 학년, 교과에서 지역과 마을을 담도록 하는 장치 마련
- 창의적 체험활동의 재구성: 격주로 자치활동과 동아리 활동 시간을 보장
- 진로 탐색 활동은 개인별 프로젝트로: 희망하는 진로와 관련된 교과와 연계
- 봉사활동은 자율로 하되 초5학년, 중3전환 학년, 고2 특별한 학교 계획 봉사 
- 학교밖체험, 마을에서 배움 인정 : 다양한 체험활동, 마을학교 활성화 반영
- 고교학점제 정책 점검: 대학같은 고등학교 만들기, 학생들의 배움 선택권 
- 자유학기제 확대 : 중1,2는 자유학기제, 중3은 전환 학년 (진로 탐색)


주제 관련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제안 

학생의 총체적 발달 관점에 따른 교과 재배열이 필요하다.

- 초등 저학년 - 놀이 연계 학습, 놀이 중심의 공간 지원 필요
- 중등 자유학기제 - 진로지도에서 벗어나 수업과 평가 혁신을 이루는 매개로 활용
- 고교학점제 설계 시 다양한 융합과목 지원, 지역에 따른 고교학점제 실현의 격차 해소 방안 필요
-  교육과정 분권화 방해 요소: 지나치게 세밀한 교육과정 편제와 지침의 경직성
-  현재 시행하는 20% 증감 규정을 개선, 단위학교에서 이 범위 안에서 자율과정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 : 성취기준에 관한 교사의 자율성을 확대
- 학교 재량권은 과도적 문제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교사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해결할 필요가 있음.
- 학생의 사회경제적 격차와 성취격차를 보완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함.
-  교육과정 개정 과정의 혁신 필요: 필요성, 공론화 과정, 투명성, 교육부 및 연구진에 대한 신뢰가 요구됨.


<2차 포럼의 개요>

제목 :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쟁점과 대안
일시 :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15:00 - 17:40
발표 내용
- 학교교육과정 자율성 강화를 위한 방안 (손민호, 인하대학교 교수)
- 특수교육 교육과정 구조적 개선과 성장의 요구 (전봉철, 양평교육지원청 교사) 
-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개정 쟁점과 대안 (신은희, 충북교육정책연구소 연구사)
- 중학교 교육과정의 개정 쟁점과 대안 (현병순, 산정중학교 교사)
- 고교학점제 개정 쟁점과 대안 (조진형, 유성고등학교 교장)


<2차 포럼의 시사점>

 학교급에 따른 교육과정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가 교육과정
- 초등학교 1, 2학년의 ‘안전한 생활’, 범교과 학습주제 등과 관련된 쟁점이 있음
- 중등과 구분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위한 별도의 연구 및 교육과정 개정이 필요함
- 중학교 교육과정의 중복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진로, 체육 등) 
- 자유학기(년)제 교육과정의 안착과 향후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개정
-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이에 적합한 중학교 전환기 프로그램으로서의 자유학기(년)제 고려
- 학점제 시행에 따른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쟁점과 대안 마련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정에 고려할 점

-특수교육 교육과정의 특성이 반영된 교육과정, 동시에 일반적인 교육과정 개정과의 연계성 확보
-특수교육을 실천하는 교사 및 교육 주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정 개정 체제 구축 필요
-특수교육도 초등과 중등이 성격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


 다각적인 관점에서의 교육과정의 자율성 강화
- 자율성은 교과 시수 증감(20%)뿐만 아니라, 평가의 자율성, 국가-지역-학교 간의 관계 재설정을 통한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성, 성취기준을 둘러싼 자율성을 요구함


<3차 포럼의 개요>

제목 :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모두를 위한 교육 
일시 :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15:00 - 17:40
발표 내용
- 고교학점제의 기본 방향과 과제 (홍원표, 연세대학교 교수)
-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과 과제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 특성화고 일반교육 강화 방안 (이강은, 인덕과학기술고등학교 교사)
- 기초학력 미도달 문제와 국가교육과정 (우문영, 천안교육지원청 장학사)
- 현장 교사들이 제안하는 개정 과제 (정유숙, 소담초등학교 교사)


<3차 포럼의 시사점>

고교학점제의 의미 재발견과 고교교육의 성찰의 기회
-고교학점제 : 선택과목의 가짓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질 높은 선택과목을 개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함
-고교학점제의 도입과 운영을 둘러싼 평가체제 및 인프라의 개선뿐 아니라 ‘학교공동체 구성원 간의 민주적인 소통과 협의를 기반으로 한 문화와 삶의 변화’가 동반돼야 함
배움의 본질을 위한 특성화고 교육과정 개정이 필요
- 경제 및 사회적 구조와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특성화고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경험하는 단절과 소외, 분절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음
- 특성화고 고등학교에서 배움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방향:  일-학습-삶의 연계 
- 특성화고 학생들 사이에 나타나는 취업과 진로의 다양함을 전제로 보통교과를 재구조화를 제안
- 수업내용과 방법의 개선을 통해 질 높은 보통교과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함


기초학력 더딤에 대한 원인과 개념에 대한 관점 전환
- 기초학력 더딤의 원인을 학생 개인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뿐 아니라 기초학력의 개념과 이를 둘러싼 교육과정 및 관련 정책의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해보는 기회를 제공함.
- 기초학력의 신장을 보편적 학력의 신장으로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접근은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모두를 위한 교육’을  말하는 교육부의 기조를 반영, 차기 교육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음.


 현장 교사들이 제안하는 현장성 있고 구체적인 개정 과제
-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안)’에 제시된 학교 및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강화와 관련하여 현장과의 접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음. 
- 동시에, 관련 정책들을 개발, 실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아야 할 지점들(예: 성취기준, 학교교과, 평가자 율권 등)을 확인할 수 있었음. 
- 현장 소통 네트워크의 숙의 과정을 통해 아래로부터 수렴된 제안들로 본 포럼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매우 중요하고 가치가 있음. 
- 학교급과 학교 유형(일반학교, 특수학교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제안의 배경과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음.


< 4차 포럼의 개요>

제목 : 소외되는 학생 없는 국가교육과정,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일시 : 2021년 9월 4일 토요일 15:00 - 18:00
발표 내용
- 평등한 출발을 위한 초등 교육과정 (구자혜, 상신초등학교 교사)
- 국가교육과정은 수포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안정현, 나루고등학교 교사)
- 다양한 진로, 진학자를 위한 고교 교육과정 (박시영, 갈매고등학교 교사)
- 소외되는 학생 없는 교육과정을 위한 실천적 과제 (김영식, 화정고등학교 교사)


<4차 포럼의 시사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한 교육과정 설계 시 고려사항
- 교육과정의 비전과 목표
- 교육과정의 난이도와 분량
- 교과목 편제 방식
- 교과서 구성 방식
- 교사가 지향해야 할 윤리성
- 학생에 대한 종합적, 중층적 지원 방안
초등학교 - 배움과 익힘의 시간이 중요!
-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출발선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이 기본학력을 갖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함.  
- 한글 미해득 학생들도 한글을 해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 확보필요
 '수포자' 문제와 교육과정 구조와 교과서에 대한 성찰
- ‘수포자’ 문제는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소외되는 대표적인 현상임. 
- 학문적 위계성이 강한 과목일수록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급 간 연계성을 확보하고,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는 나선형 교육과정 구조를 갖추도록 해야 함.
- '도입-예시-문제' 식의 천편일률적인 교과서 체제에 변화가 필요. 이를 통해 수학적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교과서가 되어야 함.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반성
- 2022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이 되는 ‘고교학점제’의 정책적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함.
- 소수의 상위권 학생 위주의 선택과목이 아니라 대학비진학자를 포함해 모든 학생이 과목 이수를 통해 진로를 모색하고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과목이 마련되어야 함. 
- 학교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선택하지 않을 권리 포함)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


 국가 교육과정의 비전 전환
- 국가교육과정의 비전을 소수의 엘리트 위주의 수월성 교육에서 모든 학생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탁월성 교육으로 전환해야 함. 
- 이를 실질화하기 위해 학습 부진 학생, 다문화 학생, 탈북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학생 등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을 위한 중층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함.


3. 현장 소통에 중점을 둔 포럼


사실 수년째 국가교육과정 포럼이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포럼은 '현장소통'에 철저하게 중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한 점을 개인적으로 엿볼 수 있는 것이 있었는데 두 가지 정도에서 그렇다.


 먼저 '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부분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현장소통단에 참여한 교사들로 구성된 지역 네트워크 활동을 공유하고 매달 기획단 회의를 열어왔다. 그리고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여 각 포럼에서 다룰 수 있도록 했다. 7월 3일 1차 포럼이 열리던 날 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 워크숍이 있어 연구진으로서 참고하기 위해 참석하였는데 현장의 살아있는 언어와 고민으로 회의 분위기가 뜨거웠다. 늦은 밤까지 끊이지 않았던 지역 대표 선생님들의 열띤 논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조직'이 있다는 것보다 전국 대표 선생님들이 전해준 '의지'와 '논의한 내용'에서 현장 소통의 모습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연구진에서 논의한 '현장 중심의 방향성'이다. 성열관(경희대학교)교수를 단장으로 한 2021 국가교육과정 현장소통 포럼 연구진-교수4, 연구원1, 교사 3-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 하면서 놓치지 않고 가려고 했던 부분이었다. 연구진은 교육부, 시도교육감협의회,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한 논의 체제를 구축하고 포럼의 의제와 발표자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의견을 조율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진은 현장에서 꼭 다루어야 할 주제에 대한 논의와 최대한 현장 교사의 발표, 참여에 대한 논의를 강조하였고 그에 따라 섭외도 진행하였다. 또 4차 포럼을 앞두고서 연구진 내에서 또 다른 깊은 논의를  했는데 그것은 1차에서 3차에까지 진행된 포럼에서 나타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2022년 국가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에서 꼭 짚고 가야 할 가치와 관련한 것이었다. 그 결과 4차에서는 모든 발표자를 현장의 교사들로 구성하였고 지금까지 국가교육과정 포럼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와 이야기들을 다룰 수 있었다.


4. 그래도 한계는 있다.


  이번 포럼에 있어 전체적인 설계와 운영과 진행상의 미흡한 면은 제쳐두고, 본질적인 한계와 염려 한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것은 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 선생님들께서도 회의 중에 지적한 것이고, 발표자 중 두세 분이 발표 중 똑같이 거론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것은 “과연 현장 소통을 위해 가진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이 얼마나,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전에 비하면 현장의 소리를 밀도 있게 꾸준히 수렴하였고 그것을 포럼을 통해 열심히 공론화하고 토론하였다. 이 지점은 분명 의미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 참여한 교육과정 현장 네트워크 교사들과 온라인 댓글 토론에 참여한 여러 교사는 이번 포럼이 민주적인 절차로서의 명분을 쌓으려는 과정에 지나지 않냐는 우려와 냉소가 섞인 표현을 했다. 이는 교육부에 대한 우리의 낮은 ‘신뢰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교육부가 이번 교육과정 개정을 준비하며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라는 멋진 ‘선언’을 했다.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의견을 2022 국가 교육과정 개정에 반드시 반영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2021 가을호 목차+


들어가는 글_2021 새넷 가을호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전국 NET


5.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6. 티처뷰_teacherview


7.이 책 한 권!




+과월호 보기+


2021년


2020년


2019년


2018년


  








매거진의 이전글 새넷 충북네트워크의 한해살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