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공부기간을 줄이는 해결책은? (4)
지난 글에서 박사과정 공부기간을 줄이는 꿀팁을 정리해보았다.
1) 박사논문 주제를 생각하며 연구하자.
2) 논문을 잘 쓰는 노하우를 발견하자.
3) 선배와 후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자.
바로 이어서 2)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박사과정 중 배워야 할 여러 가지 분야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논문이다. 논문을 잘 쓰는 노하우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키 포인트라고 하겠다.
논문은 일반적인 글과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형식이 정해져 있는 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이해를 하면 논문을 읽을 때도, 쓸 때도 큰 도움이 된다.
최근은 과학 논문(Paper)에 대한 다양한 책들과 대학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등도 많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방식을 찾아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가장 아쉬워하는 학생의 유형이 있는데, 그것은 박사 학위를 받을 만큼의 공부기간을 가졌음에도 자신이 스스로 논문 한 편 쓰지 못하는 박사들을 보는 경우이다. 그런 경우, 나는 조금은 냉혹하지만 자생력이 없다는 표현을 쓴다.
박사학위는 마치 운전면허처럼 이제 연구를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를 나타내는 증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스로 논문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운전면허가 있는데 막상 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럼 어떻게 논문을 잘 쓸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간략한 꿀팁만을 말하고 추후에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1. 먼저 형식을 파악하라 - 연구하는 분야마다 논문의 스타일이 다르다. 그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관련 논문들을 많이 읽고 공통적인 부분을 찾아서 모방해보자.
3. 기존의 논문들과 내가 연구한 논문들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자.
이 3가지만 잘해도 논문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기초가 다져진다고 생각한다.
3)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갑자기 웬 선후배 이야기가 나오는가? 지금 우리는 빠른 시간 안에 박사학위를 받기 위한 꿀팁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선후배와의 좋은 관계가 본인의 졸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선배들은 나보다 먼저 같은 지도교수님의 연구실에서의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사용하는 장비에 대한 이해도나 연구분야의 전문성 역시 뛰어나다. 따라서 선배들에게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연구의 습득력에 도움이 된다.
후배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내가 어느 정도 연차가 되면 해보고 싶은 여러 연구 주제가 생기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한정적이다 보니 내가 모든 것을 혼자 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후배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되면, 후배와 본인의 공동 실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연구는 절대로 혼자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실험 연구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시뮬레이션 조차도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배우고 다른 사람과 토의하며 내공을 쌓아야 한다.
이렇게 3가지 꿀팁을 나눠봤다. 다음 글에서는 대학원을 실제로 진학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과 방법에 대하여 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