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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교수 Sep 15. 2022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생활 편 (12)

대학생활에 여행이 필요한가? (1)

대학생활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바로 '여행'일 것이다. 대학생활에 여행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자. 



앞서 우리가 다뤘던 여러 주제들처럼 나는 여행에 전문가 역시 아니다. 그럼에도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인생에 대학생활 때처럼 여행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생활 동안 여행을 많이 가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계속 학교 - 집을 반복하는 일상만 살지도 않았다. 내가 속한 기독교 동아리에서 방학 때마다 산으로 바다로 많은 곳으로 여행을 갔었다.

실제로 대학생이 운전면허가 있더라도 본인의 차가 있기는 쉽지 않다. 즉 여행에 가장 중요한 운송수단에 제한이 생기는 것이다. 대중교통에만 의지한 여행은 낭만과 추억도 있지만 솔직히 불편한 점이 크다. 

그렇기에 직장이 다니는 선배들의 차를 얻어 타고 전국을 다녔던 추억은 지금 돌이켜보면 흐뭇한 미소가 생긴다. 


그럼 2가지 질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첫 번째. 대학생활에서 여행은 필요한가?


지난 글들을 읽은 독자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나름대로 대학생활을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보낸 사람 중 하나다. 대학생활을 성실히 보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 있는 시간이 적다는 말과도 같다. 그럼에도 나는 이 주제에 대해서 대학생활에 여행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이 가지는 장점은 너무나도 많지만, 대학생 때 여행을 가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학기간이 본인의 가치관을 만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은 여러 조건이 있기에 이 글에서 다 나열하기 어렵지만, 여행만큼 직관적이고 직접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은 드물다.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 책이나 영상으로 접하는 것과 내가 피부로 느끼며 접하는 것은 당연히 받아들이는 체감의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대학원생 기간 동안, 내 지도교수님께서는 해외학회에 많은 참석의 기회를 주셨다. 그중 인상 깊었던 학회는 첫 학회 참석을 했던 미국 시애틀 학회였다. 


외국에서 개최하는 학회에 처음으로 참석하였을 때, 긴장도 많이 하고 설레기도 했었다. 영어로 처음 하는 발표를 잘 마치고 시애틀 다운타운을 여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의 활기,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기억 등은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즐거웠던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와 전혀 다른 국적의 다양한 생김새를 가지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하여 짧지만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여행은 내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곳의 영역을 넓혀주는 장점이 있고 그 시기는 젊을 때 더 큰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질문은 다음 글에서 이야기해보자. 



ps.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글을 쓰지 못한 것에 대한 스스로의 부담감이 상당했습니다. 빠지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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