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출판사에서 증정 받은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코드 밖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책 중에서도 1부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빠르게 훑어보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추출하는 시도를 하는 글입니다.
1부는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이들을 틀로 도식화 노하우를 이해하고 나중에 조합한 관점으로 보면 뭔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를 가정하고 빠르게 스캔하듯이 읽기로 했습니다.
훑어본 바에 지나지 않지만, 골격만 표현하면 1장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간결했습니다. 패턴과 안티패턴의 이분법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예'와 '나쁜 예'를 설명합니다. 그런데 사실 3가지 항목뿐입니다.
요약하면 저자가 주장하는 (아마도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 항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보고 읽고자 하는 내용을 이해하기
일관성 있는 표현
추상화 수준을 맞추기
저자가 옆에서 이야기하듯이 바꿔 볼까요?
독자가 보고 싶어 하는 내용만을 담고
일관성과 함께 추상화 수준을 유지해 주세요.
고맙게도 저자는 패턴과 안티패턴의 이분법 틀을 계속 유지합니다. 난잡함 정리는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 안티패턴 위주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패턴을 포함하여 모두 네 가지 항목입니다.
작명이 잘 되어 있어서 안티패턴은 부연이 필요 없을 정도네요. 반편에 패턴인 텍스트 균형 잡기는 해석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커 보입니다. 충분한 정보와 복잡한 메시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뜻합니다. 마치 광고 카피나 모바일 화면에 맞춰서 메뉴 이름이나 상품 이름을 정하는 일에서 많이 보는 균형감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접근성입니다. 앞서 두 항목에 비해 간단하고 쉬운 내용입니다.
4. 내러티브
내러티브 역시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만일 UML 따위의 도식을 그려 본 분이라면 제목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내러티브도 저자가 옆에서 이야기하듯이 바꿔 볼까요?
큰 그림을 먼저 제시한 후에 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그리세요.
또한, 도식은 드러나는 순서나 배치가 직관적으로 예상할 수 있게 하세요.
표기법은 네 가지 안티패턴으로 설명합니다. '아무 때나 UML 사용하기'는 제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인데, 저자가 일하는 환경에서는 자주 나타나는 일인 모양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장면이라 매개체는 조금 다르지만 <장소 기호학 그리고 장소가 공간이 되는 조건>에서 지적한 안티패턴이 떠오릅니다. 디지털 세상이라 오프라인에도 온라인의 안티패턴이 복제되곤 합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문장의 구성입니다. 안티패턴은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패턴인 시각적 균형 만들기 역시 부연이 필요 없지만, 메타 스타일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개의 패턴을 읽었더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직접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어쩐 일인지 거미줄처럼 복잡한 수도권 지하철 지도 위에서 지하철 2호선을 원으로 표현한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들을 요약하여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도식화를 하고 나서 이를 대입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4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64. 현상태의 정확한 인지가 자연적 학습을 일어나게 한다
66. 무한한 잠재력과 경이적인 내적 지능을 지닌 자신
68. 지금은 지금뿐이다
69.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적 이미지를 통해 동작을 배운다
71. 나에게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73. 나를 지배한 사고의 틀을 해체하면 만날 또 다른 나
76. 잠재력을 믿고 명확한 비전 수립 이후는 하도록 놔두기
77. 감정을 무시한 대가는 나쁜 관계의 기억으로 쌓인다
78. 돈의 신뢰 작용과 가치를 바라보는 다양한 장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