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지난 글에 이어 <테니스 이너게임>의 제4장 '자아 2를 신뢰하기' 중에서 '두 가지 실험' 그리고 '질적 추구'를 읽고 느낀 점을 씁니다.
먼저 '두 가지 실험' 중에서 밑줄 친 포기말(=문장)이나 다발말(=단락)을 다룹니다.
공은 목표물을 맞힐 수도 있고, 빗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디에 떨어지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성공과 실패로 인한 감정적 반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목표가 무엇인지 상기하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관심만 가지도록 하자.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결과는 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데, 평가란 말이 매우 모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자도 '객관적인 관심만'이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전략적 로드맵을 떠올리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예가 이어집니다. 먼저 자아 2의 실체를 경험하기 위해 목표를 정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스트로크 중에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이죠. 그러고 난 후에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 다음 코트에 나가 친구에게 공을 20개 정도 던져 달라고 하면서 이 습관을 교정하도록 해보자. 이 친구에게 뭘 하려고 하는지 먼저 설명하고 변화를 관찰해 달라고 하자.
습관의 관찰에 대해 말하면, 야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덕분에 과거에 썼던 <스피노자 대신에 김성근 감독님> 그리고 <어쩌면 지금은 Unlearning을 배울 때>를 돌아보면서 잊었던 기억과 마음자세를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질적 추구' 중에서 밑줄 친 포기말(=문장)이나 다발말(=단락)을 다룹니다.
훌륭한 테니스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 그러한 생각에 맞게 행동하며,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이다.
'질적 추구'는 이와 반대로 자아 1의 판단에 따르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여 역할극을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제가 당신에게 바라는 건 프로 선수처럼 보이도록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하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표정에 의구심이 있어서는 안 돼요.
느낌이 오네요. 요즘 한국 프로야구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조언하는 코치들의 행동과 유사합니다.
역할을 의식적으로 수행하기는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잠재력이 어디까지인지 더욱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신체 언어와 언어적 의사소통으로 감정 인식하기>를 쓰며 익힌 자아 2의 언어에 대한 이해 덕분에 수월하게 이해가 됩니다. 더불어 다음 포기말은 <육아란 무엇인가?>를 익힌 과정이 이해를 돕습니다.
판단하지 않기, 이미지 그리기, '자연스럽게 하도록 놔두기'는 이너 게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세 가지 기술이다.
(61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61. 판단이 부르는 일반화 본능의 무용함 혹은 해로움
62. 판단을 내리지 말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연민의 힘
64. 현상태의 정확한 인지가 자연적 학습을 일어나게 한다
66. 무한한 잠재력과 경이적인 내적 지능을 지닌 자신
68. 지금은 지금뿐이다
69.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적 이미지를 통해 동작을 배운다
71. 나에게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