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경제를 배우는 수요일
<인도의 방갈로르는 어떻게 신흥도시가 될 수 있었나>에 이서 <도시의 승리>를 읽고 생각을 담는 기록입니다.
다음은 <인적 자본은 성공하는 도시의 핵심이다>를 이름으로 하는 구절의 시작입니다.
물리적 인프라보다 인적 자본이 어떤 도시들이 성공하는지를 훨씬 더 잘 설명해 준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특정 장소의 기술 수준을 평가할 때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인구 비율을 기준 자료로 사용한다.
퍼플렉시티를 통해 검색해 보니 미국 기준으로 그런 자료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고, 대한민국도 KOSIS 시스템에서 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매우 숙련된 사람 중 한 명임이 분명한 빌 게이츠는 '비숙련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런 부정확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도시의 번영을 설명하는데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
빌 게이츠의 학력이 대학 중퇴라 발생하는 데이터의 한계를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모에서 오는 통계적 정확성을 지닌다 하겠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우리는 소득과 지식이 밀접하게 관련된 전문 지식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개별 근로자가 학교를 1년 더 다닐 때마다 일반적으로 소득은 8퍼센트 더 높아진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어떤 국가의 전체 인구의 교육 기간이 1년이 더 늘어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퍼센트 이상 늘어난다. 교육과 국가 GDP 사이의 이런 놀라운 상관관계를 경제학자들은 이른바 인적 자본의 외부효과(human capital externalities)'라고 부른다. 이것은 사람들이 다른 숙련된 사람들과 같이 일할 때 훨씬 더 생산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추가로 배운 교육에서 얻는 직접적 혜택에 더해 주위의 더 숙련된 사람들로부터 얻는 혜택들을 경험한다.
사실 이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드러내듯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다음 글을 보면 지식의 힘은 마치 지수적 힘을 지닌 듯이 느껴집니다.
기술 그 자체뿐만 아니라 기술적 변화율 역시 숙련된 사람들이 있어야 더 높아진다. 숙련된 사람들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와 컴퓨터 도입 같은 새로운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있다. 숙련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숙련된 도시들 역시 변동성이 큰 시대에 변신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지식이 만들어낸 기술은 다른 지식들에 의해 증폭(增幅)[1]된다는 말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구절은 뜻밖의 충동을 만들어냅니다.
르랜드 스탠포드는 "인생은 결국 실용적이다. 여러분은 유용한 경력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에 입학했다"라고 선포하면서 스탠포드 대학을 개교했다. 그는 실제 세상, 미국 서부 개발, 그리고 유용한 지식 전파에 관심이 있는 리더들을 원했다.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불만이 있고, 아직 초등학생인 두 아들을 둔 입장 때문인지 아들이 중학생이 될 때를 대비한 교육 기관을 만들어야 하나 싶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내용은 마치 저의 갑작스러운 충동을 불 붙이는 지침서 같이 읽힙니다.
터만은 팔로알토 고등학교와 스탠포드 대학을 나온 후 1924년에 MIT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으려고 동부 지역으로 향했다. 그는 스탠포드에서 40년 동안 교수, 공과대학 학장, 교무처장 등을 지내면서 유명 인물이 되었지만, 그가 가진 최고의 재능은 팔로알토를 컴퓨터 산업의 중심으로 바꿔놓은 것이었다. 과수원들로 둘러싸인 대학이 누리는 한 가지 이점은 쓸 수 있는 토지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터만은 스탠포드 바로 옆에 공업 단지를 조성하기로 마음먹었다. 방갈로르뿐 아니라 전 세계 기술 집약적인 클러스터들에게 영감을 주게 될 그의 비전은 기술 기업들이 밀집한 공간을 창조하자는 것이었다. 그의 제자들인 데이비드 팩커드와 윌리엄 휴렛은 터만이 만든 공업 단지의 초창기 임차인이었지만 그는 제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록히드, 제너럴 일렉트릭, 웨스팅하우스(종합 전기기기 제조회사) 같은 회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방 소멸 시대는 과수원에 둘러싸인 캘리포니아 지역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사례도 비슷하게 작동할까요?
쇼클리는 벨 연구소의 새로운 고체물리학 연구소 소장을 맡게 됐다. 이 연구소 연구원들은 협심해서 트랜지스터를 개발했고. 1956년에 쇼클리와 연구원 2명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무렵 쇼클리는 벨 연구소를 떠나서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그곳에서 그가 가진 엄청난 능력과 치명적 결함이 모두 드러났고 동시에 그것들은 실리콘밸리의 성공에도 모두 기여했다. 고대 아테네의 정치가 페리클레스와 압바스 왕조의 칼리프와 마찬가지로 쇼클리도 천재들을 끌어들이는 귀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실리콘밸리로 진출한 후 처음 몇 년 동안 그는 미국 대학 캠퍼스들을 돌아다니면서 실리콘밸리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일하고 싶어 안달이 난 뛰어난 젊은이들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그렇네요. 이제는 스타 개발자를 이용한 런케이션과 저를 멘토로 삼고 싶어 하던 유능한 젊은이에 대한 기억들이 함께 엮입니다. 실행 계획으로 시뮬레이션되는 것이죠.
흥분을 진정시키고 다시 밑줄 친 내용을 살펴봅니다.
쇼클리는 인재들을 실리콘밸리로 데려와서는 결국 내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참으면서 그와 같이 일하기보다는 개인 회사를 차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가 데리고 있던 최고의 젊은 과학자들 중 8명이 동시에 연구소를 떠난 경우도 있었다. 카메라를 제작하던 셔먼 페어차일드라는 갑부가 그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했고,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페이차일드 반도체였다.
그렇군요. 빠져 드는 글입니다.
1959년에 페어차일드 반도체는 최초의 집적회로 특허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나중에 8명의 인재는 페어차일드의 경영진에게도 질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들 중 2명은 1968년 페어차일드를 떠나서 인텔을 설립했다. 또 1명은 실리콘밸리의 차세대 혁신가들 중 다수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대형 벤처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를 세우게 된다.
앤디 그로브가 떠올라 퍼플렉시티에게 2명에 대해 물었는데, 앤드 그로브는 이후에 합류했습니다. 그 대신에 무어의 법칙을 말한 고든 무어(Gordon Moore)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반도체 회로 같은 도시였군요!
실리콘밸리의 집중화는 복잡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법이다. 그곳에서 나오는 모든 첨단 기술은 상당히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지리적 인접성이 원활한 정보의 흐름을 도와준다. 오늘날에 성공한 모든 도시들이 그렇듯이 실리콘밸리의 강점은 스탠포드 대학에 의한 육성과 경제적 기회나 즐거운 연구 환경에 이끌려서 온 인적 자원에 있다.
제주의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입지입니다.
어떤 면에서 실리콘밸리는 다른 예전 도시들과는 완전히 달라 보인다. 이곳은 거의 전적으로 자동차를 중심으로 세워졌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우연히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구글처럼 자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기업도 몇 곳 있지만. 대중교통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불과 3.7퍼센트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한다. <중략>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제에는 가난하면서도 숙련이 덜 된 사람들이 들어설 공간이 거의 없다.
당시 중산층들이 IT기업들에 밀려 오클랜드와 같은 과거 흑인 주거지로 옮겨가며 가졌던 불만을 그곳에 사는 이들에게 들은 일이 있었죠.
아하, 단일 문화를 사일로에서 멈추는군요.
전통적으로 봤을 때 디트로이트와 맨체스터처럼 단일 산업 도시들은 그들 산업의 단일 문화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업들의 성장을 막는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바람직하게 성장하지는 못했다.
다음 문장은 어제 베터코드를 공동 설립한 후배와 통화한 내용과 맥을 같이 합니다.
IT 분야의 경우도 지난 30년 동안에 가장 성공한 기업인들 중 일부는 다양한 산업에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통합한 이른바 '잡종' 기업인들이었다.
저자는 한층 더 정교하게 도시가 지니는 역량에 대해 근거를 가지고 분석합니다.
실리콘밸리는 더욱더 빠른 반도체를 개발하기에는 위대한 장소지만, 기술과 다른 비즈니스들을 연결시키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지 모른다. <중략> 디트로이트와 달리 실리콘밸리는 몇몇 대형 회사들에 집중되어 있지 않은데, 그것이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정신이 유지되는 기능을 한다. 실리콘밸리에는 뛰어난 교육기관들이 존재하며, 학교와 대학들에게 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1]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 실천으로 한자사전을 찾습니다.
8. 지식은 교역의 핵심이고, 도시는 집약적 전달을 촉진한다
9. 인도의 방갈로르는 어떻게 신흥도시가 될 수 있었나
(33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33. 경제를 움직이는 역동성 그리고 투자하는 마음의 정립
35. 구체적인 목표, 변화를 읽고 위기에서 기회를 보는 힘
38. 활발히 진행되는 도시화와 건축을 대하는 문화적 차이
39. 기후 변화에 대한 기사는 경제적 관점에서 가치가 있나?
40. 도시의 콘텐츠는 콘크리트가 아니라 인간의 체취다
43. 좋은 친구와 책 덕분에 금융 문맹 탈출을 하게 됩니다
45. IMF가 올 거라고 경고하는 동생에게 주는 부적
46. 지식은 교역의 핵심이고, 도시는 집약적 전달을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