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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븐 Dec 30. 2019

12월의 책들

27권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천해야 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12월이 이틀, 아니 이제 하루를 앞두고 있다. 

언제나 매달 어떤 책을 읽었고 그때의 마음은 어땠는지를 '과거' 시간 여행하듯이 복기하는 순간들이 찾아올수록, 감회가 새롭다. 뿌듯하면서도 특히나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라는 '마지막' 이 주는 여운은 굉장하다. 성과를 생각해보고 반성을 해보며 새해를 '다짐' 하게 만들어 주는 묘한 계기와 동력이 되어 주기에. 12월은 정말 읽고 싶어서 이미 구매해 두고, 혹은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고 미처 손을 뻗지 못한 책들이 좀 많아서 스스로 아쉽고 미안하기도 했다. 1월에는 그 책들을 모두 섭렵하면서 조금 더 '나'를 정진시켜 나가보고자 한다... 






경제 경영 과학 자기 계발 : 6권 


인간 본성의 법칙  ★★★★★ 


차마 서평을 제대로 남기지 못할 정도의 묵직한 깊이와 재독을 계속해서 내년에도 요하는 엄청난 양서. 감히 올해의 책 중 유력한 한 권으로 스스로 지정해 버렸..다. 시간을 두고서 좀 여유 있게 이 '본성의 법칙' 관련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해빗   ★★★★★ 


12월 이 책을 만난 건 정말 커다란 행운이다. 참 감사하다. 습관이라는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철저히 깨게 만들어서 조금 더 비 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나만의 습관 설계를 행하도록 자극을 준 충분한 양서! 





부의 비밀병기 IF  ★★★★★ 


재독을 할 만큼 참 좋았던 책. 투자나 경제 분야에 대한 작가님만의 소신이 뚜렷하게 느껴지면서도 국내서 중에는 단언컨대 이 분의 책은 자기 계발서로도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책. 신간이 기대된다. (작가님 예찬..) 





부동산 시그널 2020  ★★★★★


분양, 상가, 경매, 토지, 절세 등등 각 관련 분야의 지식 확장과 더불어 어떤 통찰력, 묘한 '자신감' 마저도 불러일으켜 주는 책. 이쪽 투자 세계에 발을 들인, 혹은 발을 들이려 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 정도 접하면 참 좋을 양서 추천. 




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 브랜드의 힘   ★★★★


작가님의 신뢰는 익히 있었지만 그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책 안의 문장들로 나왔기 때문에 더더욱 참 좋았다. 스몰 브랜딩에 대한 생각, 아울러 작아도 나만의 '브랜딩' 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더더욱 불러일으켜 주신. (그러나 역시 방법론은 꾸준히 탐구하고 실천해야 함이 필요) 




일 잘하는 사람은 알기 쉽게 일한다     ★★★


쉽게 일을 하는 조건 중에 '말, 전달력, 소통' 이 굉장히 중요하다. 쉬운 말, 이해하기 쉽게 상대방의 관점에서 말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나름의 반성을 해 보게 된 책. 






인문 사회과학 철학 영성  : 9권



굿바이 편집장  ★★★★★


편집의 자리가, 그쪽 세계에서 '혁신'을 논하고 변화를 실행으로 옮기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그 어려운 세계에 직접 들어가서 실천까지 거듭해 내셨던 분의 몇십 년의 그쪽 세상 이야기. '글'이라든지 '편집' 혹은 '사람'과 관련된 저널리즘 분야에 관심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제로)  ★★★★★


신간을 계속 바랐는데 드디어 나온 책이라서 더더욱 반가웠다. '파잔'에 대한 생각이 가장 내내 마음속에 남는다. 누군가를 몽둥이로 대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매 맞는 코끼리인지. '자아'를 조금 더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된 감사한 책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


생각해보면 주변 환경의 소음들에 치우쳐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혼자일 때 더 '사업'이라든지 개인의 '일' 들에 대해서 성과가 효율적으로 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불러일으켜준 책.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도시 시리즈 세 권 중 첫 번째 시리즈. 두 번째 세 번째에 대한 '도시'와 '사람'의 관점이 궁금해지게 만들어 주심. 아울러 이 작가님의 이전 작품들은 모두 강추였는데 특히 '여자의 독서'는 언제나 좋았다. (갑자기 뜬금없지만)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


재독을 요하는 책이다. 삶의 정수와 사람과 세계, 그리고 아울러 '나'라는 유기체를 대하는 '시선'과 '자세'에 대해서 깊게 성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고전.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느낌'과 '앎' 때문이리라. 




힘이 되는 말, 독이 되는 말  ★★★


우리가 익히 머리와 가슴에서는 알고 있지만 실제 입 밖으로 내보내는 건 그다지도 힘들어서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힘이 되는 말을 독이 되는 말보다 스스로에게도, 나를 둘러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더더욱 해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게 만드는 책. 




나는 나에게만 친절합니다  ★★★


나에게만 친절해서는 살아지지 않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스스로 관대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성찰을 이루게 만들어 주는, 아주 읽기 가벼운 책.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철학 학교   ★★★★


굉장히 좋았다. 읽고 숱한 질문들을 남겨 주었기에. 반대로 팩폭과도 같은 신선한 문장들 덕분에 글적인 면에서도 좋았다. 




관계의 과학  ★★★★


교수님을 실제로 영접(!) 하는 영광을 누렸던지라 (출판사 모임 때 초대를 받았었다. ) 책에 조금 더 애정이 쏟아졌었다. 문장과 작가님이 혼연일체 되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친절했지만 냉철하게 자기가 고수하고자 하는 신념과 소신이 뚜렷하게 느껴졌던 과학'에세이' 였던지라. 





소설 에세이  : 12권  


소설과 에세이는 마음을 편안(?!) 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 있다.  하물며 특히 소설이야말로 온갖 인간상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성찰하고 자신을 되돌이켜 만들어 주기에. 새해에도 열심히 이쪽 장르는 계속해서 손을 뻗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


아...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종족으로 살고 있지만 향기와 분위기는 굉장히 좋아하니, 더더욱 빠져들어서... 이 책을 선물로 사랑하는 친구에게 주었다. 그/그녀가 부디 잘 읽고 내 생각하며 커피 한잔하자는 말을 건넬 새해를 꿈꾸며. (훗) 






아주 독립적인 여자, 강수하   ★★


솔직히 말해서.... 너무 죄송하지만 나는 개인이  '독립' 적이라는 것이 그저 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개인적 소신과 신념을 지키며 사는 것을 넘어서,  진짜 위대한 독립이라는 것은 타인을 위해 '희생' 해본 이들만이 마지막에 누릴 수 있는 멋진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양육을 해보지 않으신 이 분의 '아주 독립적'인 것의 세계관에 대해서 반은 동의하고 반은 반문을 일삼아 보아... 다) 





사랑하는 미움들  ★★


솔직히 이 책이 왜 많이 팔렸(?) 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맥.. 때문인 걸까) 오랜만에 '감성 에세이'와 약간의 '여성' 적인 시선에서의 세계를 들여다본 것 같아서. 괜찮아... 다 (제목이 큰 힘을 발휘하기도 했던 것 같은. 부러웠...) 




에스더 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


오랜만에 마음 가볍게 용기를 생각해보게 된 책. 위로는 되었다. (위로는...) 





12월의 어느 날 ★★★




한자와 나오키 3   ★★★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


양육자라면, 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최소한 읽어봐야 하는 책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말 필요 없이 읽어보면 아는 것들. 




어머니의 집 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


죽음, 마지막, 유한의 소중함에 대한 존재들에 대해서 되새겨본 감사한 소설책. 강추다... 



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


사람은 각자가 처해진 환경에서 그것을 바라본다....라는 생각을 문득 들게 만들어 준 책. 38살의 나는 아마도 6살의 둥이들과 함께 있을 테고, 아마 아직도 연애 중이라는 건 아이들과의 연애에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가기도 벅찬 하루들 일지라서 이 이야기들에 어딘지 모르게 큰 공감은 얻지 못했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문장력. 끝내준다. 상상력... 아아. 기승전결. 소설은 이래서 소설이구나 싶어서.... 감히 이젠 소설 쓰기가 두려워진다. 흑...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







2019년의 책 결산을 행하려 한다. 

많이 읽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을 자랑하려는 심보는 아니다만 (그 심보, 없지는 않다.) 반대로 시간을 쪼개어 이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게 보상하려는 내재적 심리 효과가 없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니) 곧 2019년의 읽은 책의 정량적 성과와 올해 인생 책 3권을 선택하는 기쁨! 의 수상식을 스스로 부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는 새로운 시간들을 향해 조금 더 내디디려 한다. 

이 시간들이야말로 존재 자체로 개인적 '성장'이며  시간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낭비하지 않으려는 '절제'이고 개인의 삶을 지키려는  '노력'이며 결국 내면의 우주를 지키려는 개인적 '예의' 같아서... 12월도 참 감사했고 이렇게 읽고 쓸 수 있는 시간을 지켜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며, 하루를 지내본다. 



아기들 재워두고 밤과 새벽 시간 틈새 독서를 치열하게 행하는..... 요즘의 나는 꽤 괜찮은 인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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