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알못 탈출-028] 어떤 팀을 응원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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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야구 규칙은 제법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구장도 눈에 익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되면 야구도 시작되구요. 문제는 혹시... 아직 어떤 팀을 응원할지 정하지 못하셨나요? 야구는 자기가 응원하는 "내 팀"이 있어야 즐겁습니다.
10구단 뽀개기
오늘은 10구단을 전체적으로 개괄만 설명하고, 다음 글부터 10구단을 한팀씩 자세히 설명드릴려고 합니다. 간단한 역사, 어느 지역에 있는지, 어떤 스타일인지 예전에 레전드 선수들은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요즘엔 누가 핫한지- 재밌는 일화는 뭐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0개구단 모자로고한국에는 10개 구단이 있습니다. 첫번째 줄 왼쪽에서부터 키움 히어로즈(서울), 삼성 라이온즈(대구), 두산베어스(서울), 기아 타이거즈(광주), SK 와이번스 (인천) 그리고 두번째 줄 롯데 자이언츠(부산), LG 트윈스(서울), 한화 이글스(대전), NC다이노스(창원), KT 위즈(수원) 이렇게 있어요.
지도로 한번 볼게요.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야구구단이 있네요.
전국의 10개구단수도권 집중
구단명(연고지-구장)
두산베어스 (서울-잠실) - 1982년
LG트윈스 (서울-잠실) - 1982년
키움 히어로즈(서울-고척) - 2008년
SK 와이번스 (인천) - 2000년
KT 위즈 (수원) - 2013년
수도권 5팀야구는 지역 연고로 합니다. 연고지라고 하는데요, 지역별로 한 팀씩 있습니다. 일본 야구도, 미국 야구도 지역별로 팀이 있어요. 되도록이면 겹치는 지역은 없구요. 일본도, 미국도 인구가 많은 도쿄나 뉴욕은 팀이 두 팀씩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한국은 좀 많이 몰려있긴 합니다. 아무리 인구밀도 때문에 가능하다고는 해도, 지도를 직접 손으로 그리다보니 심하긴하다 싶은 생각은 들었어요.
심지어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는 한 구장(잠실운동장)을 같이 공유하고 쓰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두산베어스가 홈팀이라 1루 쪽을 쓰고, 다른 날은 LG가 1루 쪽을 쓰고 이런식으로 돌아가면서 씁니다. 두산-LG 경기를 보러 갈 때는 어느 팀 홈 경기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거기에다가 고척 돔구장이 생기고,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에서 고척돔구장으로 홈 구장을 옮겼죠. 서울에는 팀이 3개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인천에도 SK와이번스가 있고, 수원에도 KT위즈가 생기면서 수도권에만 10개 구단중 5개 구단이 몰리는 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충청도
한화 이글스 (대전) - 1986년
대전 한밭구장에는 한화이글스가 홈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글스는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선수의 팀이 었습니다. 혼자서 한화를 하드캐리 했었죠.
경상도
삼성 라이온즈 (대구) - 1975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를 연고로 하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현재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신축해서 이전했죠. 9회 우승에 빛나는 성적과 영광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른 피"가 흐른다는 말이 유명하죠. 그렇습니다. 부자 구단 맞아요!
롯데 자이언츠 (부산, 울산) - 1975년
NC 다이노스 (창원, 마산) - 2011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을 연고지로 한 오래된 팀입니다. 부산의 롯데 사랑은 정말 열정적입니다. 부산의 사직야구장은 3루까지도 롯데 응원으로 가득할 만큼 부산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롯데는 마산구장을 제 2구장으로 쓰면서 마산 분들의 사랑도 받았었죠. 지금은 울산 쪽에서 제 2구장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산구장을 2군 용으로 쓰고 있는구단이 바로 NC 다이노스입니다. 1군 구장은 창원시에 새로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창단하고 나서 2년차부터 꾸준히 3-4위권을 유지했는데 요즘에는 성적이 떨어졌죠.
전라도
기아 타이거즈(광주) - 1982년
우승 9회- 80-90년대에는 절반을 우승했던 해태 타이거즈. 해태에서 모기업이 바뀌어 2001년 기아자동차가 후원하고 있습니다.전라도의 상징과도 같은 팀이죠. 무등구장을 쓰다가 2013년부터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새로 짓고 옮겼습니다.
그래서 어느 팀을 하면 좋아요?
정답이 없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역시 본인이 마음에 드는 곳이 제일 좋아요.
혹시 전혀 감이 안 온다고 하신다면. 요 순서대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친한 친구의 팀 : 같이 야구장을 가면 더 재밌습니다!
2) 연고지에서 가까운 팀 : 직관을 하면 그냥 방송보다는 10배 재밌습니다.
3) 팀 스타일, 유니폼, 특정 선수 등 : 스타일에 맞는 팀을 고르는 겁니다.
확실하게 어떤게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 지역에 살았어도, 저처럼 이사온 다음에 야구를 좋아하게 된 사람도 있어서 고향팀을 고르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여자친구가 그 팀을 좋아해서 따라가는 사람도 있고, 역으로 남편이 LG팬이라 약오르라고 두산 팬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은 적도 있습니다. 본인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팀을 고르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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