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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Nov 21. 2019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 '사람은 고쳐서 쓰는 거 아니다'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가?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변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틀린 말이고,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기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쉽게는 변하지 않지만 변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다. 물론 본성이 또 드러나는 등 변화가 쉽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지, 그게 학습된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식적인 노력이 동반되고, 적당한 멘토가 있다면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면 내가 하는 일(디퍼런스 상담)이 의미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이 뚜렷한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왜 니 강점도 몰라?'라고 의아해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각자의 성장배경과 환경은 다 다르다. 강점을 발견하거나 적어도 살리면서 자랄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면 키 한 것이다.(집안의 부유함과는 상관없다. 격려와 칭찬, 성장 가능성을 키워줬는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 중에 강점을 제대로 바라봐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스스로가 발견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주변의 인정과 칭찬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미처 만나지 못했다면 강점을 발견할 찬스를 얻지 못한 것뿐이지 강점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



성숙한 부모님이나 멘토, 혹은 선생님 아니면 적어도 선배나 친구를 통해 강점을 인지한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이 넘친다. 없어도 가슴을 펴고 다니고 당당한 자세로 무슨 일에든지 임한다. 강점이라는 것은 내 안에 가장 뛰어난 어떤 영역을 말하는데 그것은 남과의 비교가 무의미하다. 내 안에 없는 것은 없다. 다만 어떤 것이 가장 뛰어난지, 어떤 것이 다소 약한지만 알면 된다.



강점이 없는 사람은 없는데 아직까지 그 강점을 알아봐 준 사람이 없다던가, 강점을 펼칠 기회를 못 만나서 잘 모르는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이 나의 일이자 사명이다. 나도 약점 때문에 강점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1인으로써 누군가가 나의 다이아몬드에 뭍은 진흙을 털어내 줬고, 나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동기 부여해주면서 조금씩 진흙의 잔해들을 닦아 나가기 시작했다. 점점 그 작업이 계속되면서 결국 다이아몬드의 본모습이 드러났다. 그런데 내가 아예 몰랐던 강점이 드러났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모르지는 않았지만 약점을 계속 지적받으면서 자신감이 추락하니 나 스스로도 나의 강점을 까맣게 잊고 지낸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상담을 하고 어떻게 그런 변화를 누릴 수 있냐고 의심한다면 나는 사전에 1도 알지도 못했던 디퍼런스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나서 변화를 겪었고, 마침내 공부를 해서 디퍼런스 전문가가 된 장본인이 나 자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사람에게 용기를 얻기도 하고 치유를 받기도 한다. 어떤 말을 들어도 흘려듣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가슴에 새기는 사람이 있다. 나는 절실한 상황에 필요한 말들을 들었고, 놓치지 않고 그 말들을 되새기고 점검해 나갔다. 나를 향한 비난의 말들과 딱히 변한 것 없는듯한 현실이 그동안은 나를 집어삼켰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단한 이후에는 그런 말들이 나를 흔들지 못했다.



나와 같이 강점을 놓치고 그냥 그냥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혹은 중간 성향이라서 뚜렷한 강점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 버려야 할 말들을 가슴에 껴안고 기억해야 할 말들은 진심이 아닐 거라고 오해하며 왜곡된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나는 도와주고 싶다. 그럼 적어도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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