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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ster Oct 11. 2016

좋은 디자인팀 분위기 만들기

에피소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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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뉴욕 오피스의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2015년 7월 2명(나와 크리스)으로 시작해 추수 감사절 즈음에는 25명이 되었다. 불과 5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였다. 디자인 팀만 해도 비주얼 디자인 팀 7명 그리고 유엑스 팀 7명이 되었다. 웬만한 중소 사이즈 규모 디자인 회사가 된 것이다. 


사람들을 모았으니 이들이 따분해하지 않고 회사를 즐거운 마음으로 나오게끔 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특히 우리 회사가 비지니스 컨설팅이 기본인 만큼, 많은 이들이 우리 회사에 가지는 선입견 적인 단어(나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가 몇 가지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Suit and Tie 등등. 일반적으로 Traditional 한 비즈니스맨들에게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들이 담겨있는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도 아니고 그런 분위기를 디자이너들이 좋아할 리도 만무하다. 그런 만큼 디자이너들이 일하기 좋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바로 우리를 위해 또한 나를 위해 Hip 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민을 했었고, 몇 가지를 개설 후 현재까지도 실천 중에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Weekly Design Lunch


매주 수요일 우리는 프로젝트 단위를 떠나 디자인 부서 차원 모임이다. 모임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목적과 기능들의 소규모 세션들을 가지는데, 그것들을 간략하게나마 들여다보자.


A - Innovation Therapy 

https://www.youtube.com/watch?v=0qo78R_yYFA

이노베이션 뗴라피 중 소개 했던 Space X의 화성 여행 컨샙 비디오

사실 이 영단어의 뉘앙스를 해석하자면 약간은 유머러스한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직역하면 창조를 통한 치유 혹은 창조성을 치유하다 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세션을 통해 진행하는 것들은 사실 간단하다. 한 주 동안 보거나 들었던 쿨한 것들을 팀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시간이다. 예를 들면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화상 식민지 계획을 발표한 거라든지 MIT media lab에서 새로 나온 새로운 창조적 연구들, 혹은 새로 나온 기업의 브랜딩 시스템까지 우리가 다루는 디지털과 디자인이라는 대 전제 하에서 다양한 뉴스를 서로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작은 공유들이지만 서로에게 이런 유용한 정보를 전해 줌으로써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초석이 될 수 있다.  



B - Small Workshop

아트디렉터 Preston의 Sketch 워크샵

우리 디자이너들은 기본적으로 전문가 집단이다.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다루는 툴은 시대에 따라 자주 바뀌는 편이고 개수 또한 늘어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서로의 부족한 점 혹은 새로운 스킬들을 이 워크숍 세션을 통해 배우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들은 트렌디한 작업 혹은 툴들 또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의해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만큼 Versatility(어떤 상황에도 강한)가 디자이너들에게는 중요하다. 우리는 Sketch 혹은 Principle 같은 디자인 툴들에 대한 연구 및 발표뿐 아니라 브랜딩과 디자인의 파운데이션이 타이포그래피 등에 대해서도 이 워크숍을 통해서 의견을 많이 나누곤 한다.


C - Status Share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때에 따라서 프로젝트 매니저가 관여되어 있음에도 실제로 일을 하는 디자이너들이 곤경에 처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럴 때 디자인 부서의 시니어들이 그들의 불만을 들어주고 또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그래서 때때로 본인의 디자인 자체가 막혀서 조언이 필요할 때면, 본인의 작업물 공유 후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고, 혹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상의 문제라면 부서 차원에서 해결책을 강구할 수도 있다.



이처럼 회사에서 그룹을 러닝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프로젝트 자체에 신경을 쓸 뿐 아니라 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일종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돌아가게 해야 한다. 특히나 뉴욕처럼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백그라운드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환경일수록 이들을 하나로 묶어줄 일종의 장치들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우리 회사의 경우 디자인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이것과 관련된 소 주제들을 통해 나는 이를 풀어보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적용 중인 이런 방법들 외에도 분명 다른 방법들이 존재하고 사람따라 환경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풀(pool)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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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디자인 회사 만들기

에피소드 01 - 서부에서 걸려온 전화

에피소드 02 - 인터뷰 in Seattle

에피소드 03 - Karim Rashid와의 인터뷰

에피소드 04 - 동부에서 서부로 이사하기

에피소드 05 - 시애틀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

에피소드 06 - Pursuit은 이기면 영웅

에피소드 07 - 안정감 그리고 기회

에피소드 08 - 방아쇠를 당기다.

에피소드 09 - 전초전

에피소드 10 - 오피스의 규모와 프로젝트
에피소드 11 - 뉴 오피스
에피소드 12 - 회사를 살까? 처음부터 만들까? 
에피소드 13 - 좋은 디자이너 고용하기
에피소드 14 - 좋은 디자인 팀 분위기 만들기
마지막 에피소드 -  인생은 반면교사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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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상인은 현재 뉴욕의 Deloitte Digital에서 Studio lead(Associate Creative Diretor)로 일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비영리 예술가 단체 K/REATE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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