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을 차릴 알고리듬
얼마 전 <다스뵈이다>를 보는데 험지에서 당선된 민주당 당선인이 10년의 노력 끝에 당선된 이야기였습니다. 감동해서 울컥했습니다.
더불어 정치의 본질 나아가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그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 본질이 뭘까요? 아마도 최근 <대체 뭐가 문제야>를 읽고 있는 탓인 듯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물어야 할 듯도 합니다.
일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당선자의 노력을 듣다 보면 <꾸준하게 절제하며 자기 길을 걷는 방법>에 썼던 내용의 사례가 되는 듯도 합니다.
한편 페북에서 보자 비슷한 느낌을 주어 눈길이 간 이미지가 있습니다. 일관성의 예술이란 제목의 상징적인 그림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내용은 실패(failure)를 만나는 일이 일관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마치 TDD에서 제가 배운 것처럼 새로운 일을 대하면 필연적으로 실패를 마주하고, 어쩌면 그래야만 교훈을 얻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페북에서 만난 다음 이미지도 같은 교훈을 강조합니다.
쌓여가는 시행착오는 두 가지 의미로 다가옵니다. 하나는 시행착오가 가르쳐 주는 배움 자체입니다. 새로운 것을 할수록 시행착오는 새로운 배움 자체를 의미한다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시행착오를 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탄탄함입니다. 이는 지난 글에서 이미 다룬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시점에 읽은 책에서도 일관성을 다룬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인생은 순간이다>의 내용입니다.
나는 살아남기 위해 일하지 않았다. 일이란 소위 신념을 가지고 강한 의지로 자기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행위다. 일이 아니라 살아남는 걸 목적으로 삼으면 신념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위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고, 옆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니 자기 뜻대로 일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다.
야신은 그의 책에서 '자기 뜻대로 일을 펼치는 행위'의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1분 버핏>에도 일관성의 예술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10년, 20년, 30년 후에도 머리가 잘 돌아가고 몸이 건강할지는 '지금'을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 있다. <중략> 연차총회란 질문을 위한 자리다. 따라서 찰리와 나는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기쁜 마음으로 모든 질문에 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최근 지인과 나눴던 대화가 떠오릅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쉬면서 생각해 보니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다고. 다시 한번 <당신이 옳다>를 읽으면 그렸던 나침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시행착오 과정에서 나침반이 얻어지는 것일까요?
5. 일상에 마주하는 감정과 문제를 비슷하게 인식하는 법
10. 동기부여를 일관성 있는 흐름으로 바꿀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