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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교수 Jan 31. 2023

박교수의 1% 부족한 꿀팁 - 대학원 준비 편 (12)

좋은 대학원을 선택하는 법 - 지도교수 (5)

지난 글에서 우리는 학부연구생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러한 학부연구생의 장점을 하려면 이제는 정말로(?) 지도교수와 컨택을 해야 한다. 

지도교수와의 첫 컨택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꿀팁은 생각보다 쉽다. 


바로 e-mail(이메일)이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분야를 찾고 좋은 교수인지까지 확인이 되었다면, 바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이메일 주소는 대학교-학과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그러면 이메일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 정중하게 격식을 갖추어 이메일을 작성한다. 

2. 본인에 대한 소개 및 이 분야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에 대하여 작성한다. 

3. 자신의 성적 증명서를 첨부한다. 

4. 이력서가 작성되어 있다면 같이 첨부한다. 

5. 인건비 등의 너무 구체적이거나 추후 논의되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1번의 경우, 최근 대학생들에게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메일 제목도 없이 혹은 이메일을 마치 SNS나 문자 보내는 등 생각 없이 보내는 대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교수들 사이에서 한 번씩 이야기가 된다. 내가 아는 교수님 중 한 분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1학년 학생들 대상 교양수업에서 이메일을 어떻게 정중하게 작성하는지에 대해서 강의를 하신다고 한다. 


앞서 교수란 사람들이 어떠한 사람인지 이야기했듯이, 무척이나 형식과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쉽게 말해 꼰대가 되기 쉬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것은 나이가 적던 많던 상관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렇기에 예의를 갖춘 형식의 메일에 훨씬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나의 경우도, 연구실에 관심이 있다는 학생들의 이메일이 격식을 갖추어 작성된 것을 보면 그 학생을 만나기도 전에 긍정적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번의 경우, 전공 수업을 듣다가 혹은 최근 동향에 관심이 생겨서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본인의 상황에 맞춰 작성하면 된다. 


3,4번의 경우는 꽤 중요한 부분이다. 3,4번을 같이 첨부할 경우 본인의 의지가 확실히 있고 그냥 한번 찔러보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관심이 있다는 것을 교수에게 어필할 수 있다. 또한, 각 연구실의 실제적인 면(TO 등)에서 가능할지 여부를 기준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한 예로, 성적은 지원하는 학생이 어느 정도의 학생인지에 대한 정보를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대학생활 편에 나와있다.) 그렇기에 학부연구생 혹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성적증명서는 필수적인 첨부서류라고 거듭 말 할 수 있겠다. 


5번에 대하여 짧게 말해보자면, 인건비 등 이런 부분은 실제 대학원 생활을 하는데 무척 중요한 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지도교수와의 대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논의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실제로 대학원 입학 면접에서, 마지막 질문으로 혹시 학과에 궁금한 것이 있느냐라고 어느 교수가 묻자, 그 학생이 '제가 얼마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학생은 입학시험에서 떨어졌다. 꽤 오래전의 이야기라 지금의 정서에는 안 맞을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대학원 과정은 학부 과정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학위를 취득하기 위하여 등록금을 내고 수업과 연구를 듣고 배우는 곳이다. 따라서 첫 지도교수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굳이 선입견을 갖게 할 필요는 없다. 학부연구생을 하면서 대학원 입학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생각한다. 


이렇게 정성스레 준비를 할 만큼 지도교수를 잘 고르고 컨택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다. 초중고 시절 담임선생님은 1년을 만났는데, 지도교수는 훨씬 긴 시간을 함께하니 말이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하여 교수님과 컨택이 되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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