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글 키워드
머리카락
엄마
아이
소설
육아
겨울
이별
바람
일기
변화
남편
추억
아침
아버지
그림
아들
나이
고민
퇴사
건강
병원
할머니
음식
어머니
기분
슬픔
스트레스
걱정
아기
얼굴
육아에세이
더보기
글 목록
‘아내다움’, ‘엄마다움’, ‘집 다움’이라는 무게
들어가며 나는 정리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져 있고, 서랍은 엉켜 있고, 해야 할 일은 늘 한 발 늦습니다. 그것만으로 나는 자격을 잃은 사람처럼 살아왔습니다. ‘아내다움’, ‘엄마다움’, ‘집 다움’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나를 짓눌렀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현실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댓글
1
Mar 25. 2025
by
Lamie
[산문집] 굳은살에 머리카락 박기
맞는 말을 해서 잘못이 되는 세상, 나무를 가리키며 “나무”라는 나를 나무르는 나무를 본 적도 없는 이들. 어려운 말을 한다면 곱씹어야겠고 그 숫자는 내가 글로 세상을 씹은 만큼보다도 훨씬 더. 솔직함은 무례함으로 개명되고 그 이유는 너무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단 한 마디로 이걸 반박하면,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알아듣지도 못할 거잖아. 이미 그대들의
댓글
0
Mar 19. 2025
by
풍기정
죽기엔 너무 어려!
7화. 화학요법이 시작되었다.
방사선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이제 항암치료로 화학요법이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약물이 투여되니 남편은 얼굴에 열감도 있어하고 심장도 좀 빨리 뛰며 괴롭다고 했다. 그때가 오후 4시가 넘었을 때인데 간호사가 오더니 나보고 오늘은 가라 했다. 약은 밤새투여될 것이니 내일 오라고 했다. 걸어서 병원을 나가는데 마음이 너무 안 좋고 우울했다. 남편이 괴
댓글
6
Mar 11. 2025
by
권에스더
백 세 번째
빗고 빚어 빛나는
사랑하는 너의 머리를 빗다가사랑은 무엇으로 빚어졌는지 생각했다그러다 사랑은 빛으로 빚어졌을까빛을 빚내다 사랑을 빚고머리카락 사이에 그 빛을 새기면서다시금 빗으로 쓸어내리고는한 올 한 올 반짝이는 빛 무리들에얼굴을 대고 가만히 숨을 쉬고닿을 수 없는 것들로 빚어진 사랑인데닿을 수 있는 너는 내 안에 담기고한 줄기 새어 나오는 것들로타래를
댓글
0
Mar 09. 2025
by
재인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임신하면 다양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것은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다. 워낙 머리숱이 없는 데다가 머리카락이 잘 빠지기도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정도가 심했다. 마치 데칼코마니 작품처럼 대칭을 이루면서 앞머리 중에서도 눈썹 끝부분쯤, 양쪽 머리카락이 빠졌다. 빠지면 얼마나 빠질까, 적당히 무시하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머리
댓글
0
Mar 08. 2025
by
남쪽맑은물
웃지 마! 삶에 대한 적극적 애정표현이니까
어린 시절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뽀얀 피부와, 한여름의 태양에 훤히 비치는 바다처럼 푸른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더불어 레몬빛에 가까운 금발, 그것도 아니면 잘 익은 홍시처럼 새빨간 머리카락의 소유자였다. 케이블도 OTT도 자동차도 거의 없었던 그 시절, 좁은 골목길 한편, 몇 평 될까 말까 한 조그만 주택의 손바닥만 한 티브이가, 내가
댓글
31
Mar 02. 2025
by
지뉴
세월 앞에 장사 없다.
인정한다.
덥수룩 해진 머리카락 바람이 불면 더 산발이 되어 버리는 머리카락. 또 한 달의 시간이 지나갔음을 알아차리는 순간이다. 40대까지도 흰머리가 거의 없었다. 쉰이 넘어서면서도 새치 정도만 있었는데 서너 해가 지나고 하얗게 물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세월에 장사가 없구나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하던 때가
댓글
2
Mar 01. 2025
by
네오필리아노
똥머리
머리카락을 한데 모아고무줄을 세 바퀴 돌려끝까지 빼내지 말고딱 거기까지만!거울로 뒤통수 힐끗 보면삐죽 튀어나온 가닥이 여기저기단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다가까스로 고정했던 가닥들은하나 둘 빠져나오고처음부터 소외된 가닥들은뒷목에서 서럽게 운다겉을 맴도는 것도 모으지 못하는데하물며 속은 어떠하겠는가
댓글
2
Feb 23. 2025
by
심유민
봄은 토라진 애인 같다
봄엔 늘 그렇다 봄은 토라진 애인 같다 그니까 오늘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불었냐면 ~ 머리카락이 남아나지 않을 만 큼 몹시 바람이 냉정하다 언젠가 길을 걷다가 바람이 내 긴 머리카락을 뒤집어버린 적이 있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무심히 신호를 기다리다가 난데없는 바람으로 긴 머리카락이 얼굴을 덮쳤다. 그 때문이다 그날 이후 며칠 안지나사 단발로 잘
댓글
2
Feb 20. 2025
by
Before Anyone Else
피로의 서사
비명이 머리카락 사이로 자란다 한 줌의 잠을 밟고 새벽이 울혈처럼 번질 때 내 안의 개가 목구멍을 찢는다 짖지 못하는 목소리들, 텅 빈 컵 속에서 질식하는 혀들 바닥 없는 밤은 발목을 삼킨다 나는 눈을 떴다 누군가 내 눈꺼풀을 뜯어내며 웃었다 거리마다 굳어버린 발자국, 그 틈에서 자라는 나의 피로 피로, 피로, 피로 죽지 못하는 피로들이 내 세포를
댓글
0
Feb 15. 2025
by
김태양
머리카락의 자리
머리카락 박힌 이야기
열흘쯤 전에 신발에 가시가 들어간 느낌이 들어 신발을 털어내고 집에 들어왔다. 집안일을 하며 주방과 거실을 오가는데 발이 여전히 불편해서 양말을 뒤집어 털었다. 맨발인데도 이물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엉덩이를 대고 앉아 양손으로 왼발을 최대한 뒤집었다. 새끼발가락이 발바닥과 이어진 부분에 무언가 보였다. 가시가 아니었다. 손톱으로 잡히지 않는 가느다란 머리카
댓글
0
Feb 05. 2025
by
눈그린
머리카락 줍기
방바닥에 붙은 머리카락을 줍는 일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다. 그것은 어지럽혀진 마음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내는 일이다. 하루가 소금덩어리처럼 굳어버린 날, 손가락에 침을 발라 머리카락을 하나씩 집어올리는 그 섬세한 동작은 나에게 남아 있는 가장 인간적인 정성이다. 이 섬세함을 알지 못하는 이들의 말들은 대체로 크고, 희미하며, 형체를 갖추지 못한 채 안개
댓글
0
Feb 04. 2025
by
담연
머리카락을 지키자: 삼손의 실수에서 배우는 영적 교훈
나실인으로서 머리카락을 지키자: 삼손의 실수에서 배우는 영적 교훈 2025년 2월 4일 삼손과 들릴라를 다룬 영화나 이야기를 보면, 삼손은 늘 블레셋 지방에 가서 여인들을 만나고, 사사로운 이유로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처럼 보인다. 이방인들의 눈에도, 또 같은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도 그는 골치 아픈 존재였을 것 같다. 하지만, 성경이 삼손을 어떻게 묘사
댓글
0
Feb 04. 2025
by
안젤라
소행성이 만들어지는 과정
사물과 멀어지는 시
연이어 밀려드는 확률의 점선을 빠르게 뛰어넘느라 점선 아래를 내려다본 적이 없었던 거야 너의 머리카락을 쫓아다니던 내 머리카락들과 침대 아래를 성큼성큼 걷는 음모(陰毛)들 인공호흡기를 끼고 연명하던 겨울 이불은 맥박이 없고 가벼워지는 것들은 비로소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벗어놓은 양말은 빠져나온 발
댓글
2
Feb 02. 2025
by
적적
나를 사랑하는 방법 원데이 클리닉
S#5 늦은 밤, 경계성 사랑 장애 진단을 받았다.
머리카락만 뜯는다고 가여워하기에 불러보려 하지 않습니까. 위대한 문인도 사랑을 정신병으로 분류하는데, 병이래도 그렇지, 사랑보다 더 아플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당대 문학의 발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화장실에서 꽤 오랜 시간 있었는데 오늘도 문장을 공쳐버린 나는 압니다. 나를 사랑한다 말은 하는데, 이게 당신은 아닙니다. 손을 잡는 일도
댓글
0
Jan 30. 2025
by
서예빈
그리웠던 분들
편안히 입국하시길
짧은 머리카락 위로 흰 눈을 이고 오신 부부는 비행기 안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나 보다. 노신사분은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날까지 다리 통증과 감기로 많이 아프셨다. 물리치료를 여섯 번이나 받았지만 별효과가 없었으나 인도의사가 놓아준 두 번의 주사와 약은 효과가 있었다. 그리곤 비 온 뒤 맑은 하늘 아래에서 활짝 웃으며 공항으로 떠났다. 17년을 나이로비에 살
댓글
0
Jan 29. 2025
by
Habari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