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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비누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비벼도 비벼도 거품이 나지 않는 비누를 부여잡고 아무리 애써도 부풀 줄 모르는 우리 사이 같아 나지 않는 거품을 쥐어짜 내 본다 버리지도 못하는 남의 것 손금 사이로 미끄러지는 인연을 오늘은 씻어 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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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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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하기
연기처럼 사라져 가는
비누거품처럼
그렇게 이렇게 잊혀 간다. 날 설레게 했던 사람들 날 힘들게 했던 사람들 애초에 만난 적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잊혀 간다. 내가 아프게 했던 사람들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 좋았던 슬펐던 기억만 엊저녁에 꾼 꿈처럼 희미하게 떠올랐다가 기억의 건너편으로 사라져 간다. 연기처럼 사라져 간다. 기쁨도 아픔도 산산이 깨져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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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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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동전 비누 공유 연맹 1
내가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친하게 지냈던 A가 어느날 연락도 없이 해외에 갔다. 그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 돌아와 내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모국의 어떤 정신병원에 오랫동안 감금돼 있었는데 사실은 그가 미친 것이 아니라 우연한 행정적 착오 때문이라고 했다. 카프카를 연상시키는 아이러니한 이야기이지만 그는 그 전에도 상당히 정신 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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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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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
[수요일] 죽음에 대하여(2)
외할아버지의 별세
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그토록 죽고 싶었던 마음이 무색해질 만큼 장례식장은 눈물바다였다. 비누가 그 역할을 다해 닳고 닳아 아주 ‘잘 닳았구나’라고 말한만큼 마모되고 작아져 여한이 없었다. 서울대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다>라는 전시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거기서 본 ‘soap’ 시리즈는 다 쓴 비누를 촬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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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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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코털 티슈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다. 손에 비누를 묻혀 빡빡 문지른다. 거울을 한 번 본다. 어라! 저게 뭐시여? 코털 하나가 삐져나왔다.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가 있나?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새끼손가락을 쭉 펴서 밀어 넣는다. 손을 씻은 후, 손바닥으로 물을 받아 입도 헹군다. 그리고 다시 거울을 본다. 엄마가 만들어준 잘생긴 얼굴을 다시 감상하는데…. 어라! 또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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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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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완전범죄
함께 산책하고 돌아온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며, 먼저 빨리 씻어요! 하고 말했다. 나는 당연하게, 응, 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아내는 나의 뒤통수에 또 하나의 지령을 내렸다. 비누로 얼굴 씻어요! 나는 영혼 없이, 응, 하고 대답하며, 나름대로 아내의 명을 뽀득뽀득 이행했다. 씻고 나오니, 노곤한 몸이 침대와 리모컨을 원했다. 나는 능숙하게 오른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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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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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250310' [.]생강
어른의 경계
잔반 없는 날, 영양사 선생님은 식판에 남은 것들을 세 숟가락 더 먹고 오라고 나를 돌려보냈다. 급식 김치의 생강 조각을 씹으면서 산초가 들어간 추어탕처럼 비누 맛이 난다고 생각했다(비누를 먹어본 적도 없는 주제에). 그 이후로 생강은 기호의 정반대 편에 서게 되었다. 어린 혀는 자랄 줄 몰라 스물이 넘어 스시와 고추냉이는 먹을 수 있게 된 이후에도 초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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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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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eath
비누, 천사가 되다. 신미경 작가
2025년 05월 05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 전시 전경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은 비누를 조각의 재료로 사용하여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조각가 신미경이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의 주제인 ‘천사’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종교적 표상이자, 예술적, 문학적 상상을 통해 우리의 인식 속에 익숙하게 자리하게 된 상징적인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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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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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아트
마음의 비누
비비가 부릅니다. '비누'
비누는 여행을 떠났다. 이미 반쯤은 녹아버린 비누였다. 몸이 이 정도로 녹을 만큼 삶이 의미 있었는지 비누는 궁금했다. 어느 비가 내리는 날,몸이 더 녹을까 두려웠던 비누는작은 오두막으로 몸을 피했다. 오두막 벽난로에는 벌써 장작이 타고 있었다. ‘몸을 좀 녹여볼까?’ 몸이 녹을까 봐 피해서 들어왔던 비누는 몸을 녹여보려는 자신의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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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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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비누의 온기를 닮은 당신
비누의 온기를 닮은 당신 당신은, 몽글몽글 부드러운 거품으로 살며시 나의 손을 감싸고, 촉촉한 온기로 거칠어진 손을 달래줍니다. 당신은, 소복이 피어오른 방울방울로 지친 나의 하루를 위로하고, 안식의 향기로 나를 감싸줍니다. 당신은, 먼 길 돌아온 나를 위해 묵은 먼지를 떨구고 고달픈 마음을 어루만져, 긴 여정의 무게를 청량하게 녹여냅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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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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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ulala
비누
저희 집에 바디워시이자 폼클렌징은 세숫비누 하나면 되요. [닥터아토 리얼 소프트 비누] 원래는 바디워시도 있고, 폼클렌징도 있고, 세숫비누도 있고 다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니멀리스트의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니 이렇게 이것저것 안 사고 그냥 세숫비누 하나를 사용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도 여러종류의 세정용품을 세숫비누 하나로 합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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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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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1) - 세이노
하기 싫은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p. 166 사람의 몸값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성인 육체 지방분으로 비누 7개 제조, 마그네슘으로 설사약 한 봉지. 못 한 개, 탄소로 2천 자루 연필심.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5만 원 정도 된다. (* 내 몸값은 얼마일까. 내가 받았던 근로소득 연봉은 최고가 3100~3200 언저리였던 것 같다. 호봉제였을 땐,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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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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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리
늙어 죽진 못한다 하더라도
막내 냥이 미미보다 오래 살기
아픈 이후로 언제부터인가 좀 난감한 습관이 생겼다.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열개들이 비누 한 세트를 샀다. 비누를 새로 꺼내 쓰며 생각한다. '이 비누 한 세트를 다 쓸 때까지 살아 있을까?' 마트에서 간장을 하나 산다. '나는 앞으로 몇 개의 간장을 더 사서 쓸 수 있을까?' 씻고 나와 얼굴에 세럼을 바르며 생각한다. '이 세럼을 다 쓸 때까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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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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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선
365 하루감성
#51
수제비누 화요일에 만나서 비누를 만들었다. 월요일에 주문한 오일이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수다의 시간이 길어졌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먹방을 보면서 음식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는데도 질리지 않는다. 코코넛유,팜유,미강유를 혼합해서 녹이고 필요한 가성소다를 계산해서 섞은 후 한방향으로 어느 정도 굳을때 까지 젓는다. 향을 첨가해서 몰드에 부어 스티로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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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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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
바다비누
강지이
오늘의 시 한 편 (57). 매일 시 한 편씩 올리다 보면, 금방 한 권의 책을 읽게 되겠지요? 첫 번째 책은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창비-2024)입니다. 바다비누 강지이 그때 바닷빛은 너무 밝았다 해변에서 웃으며 개와 달리는 아이들 사진을 부탁한 연인이 뒤돌았을 때 하늘 위로 저만치 날아가는 밀짚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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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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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휴
02. 안한다면 스스로? 모르게?
광고 따라가기 ( Ogilvy Mumbai, Y&R )
Hope Soap Toy (2013) 안한다면, 스스로 하고 싶게끔 https://www.youtube.com/watch?v=mwjXY001nM8 problem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갖고 있지 않아서 개인위생만 잘 지켜도 예방할 수 있는 콜레라, 장티푸스같은 질병들로 고통받고 있다. insight 비누를 사용하라는 일반적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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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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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혼자 해보겠습니다] 목욕탕에 세신 해보기(2018)
내가 어렸을 때, 그러니까 미취학 아동이었을 때다. 엄마는 나와 동생을 큰 고무대야에 넣어두고 목욕을 시키곤 했다. 비누칠하라고 타월에 비누를 묻혀 주면 우리는 비누 칠보다는 거품으로 놀기 바빴다. 그런 우리를 보다 못한 엄마는 갖고 놀던 타월을 뺏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닦아 주었다. 그러고 나서 꼭 때를 밀어줬는데, 동생은 얌전하게 있는 것과 달리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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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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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비누로 세상을 바꾸다
동구밭 노순호 대표
얼마 전 비누회사 광고를 보고 매우 감동을 받을 적이 있다. 장애인의 가운데 글자를 지우니 장○인이 되었고 직관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이 만든 비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동구밭은 성인발달장애인을 고용해서 고체 형태의 비누나 샴푸바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의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해 나가면서 사회 혁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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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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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때밀이
나는 언젠가부터 때밀이를 좋아했다. 때밀이의 시원한 쾌감을 즐겼다. 물론 요즘도 때 미는 건 대환영이다. 때밀이의 쾌감과 개운함은 요즘도 종종 생각나고, 중독성 있어서 목욕탕에 가면 꼭 때를 민다. 비누칠을 하고, 힘껏 민다. 비누에 가려서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씻어내면 잘 보인다. 결점도 그렇다. 찾으려 하지 않아도 보이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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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2025
by
윤문
비누
-‘선사’라는 말이 온 아침
아, ‘선사'라는 말 있네 봄 나무 아래 가을 잎 다른 계절과 속셈 그래도 서로 기대고 붙잡아 주고 다독거려 줄까 그녀가 처음 만들어 선사한 비누 선물이라기보다 선사라는 말이 먼저 온 서툰 기포 위 무슨 잎일까 새순 하나 들어 있는 말갛고 투명한 무색 무향의 비누 이런 아침에는 호수에 가 얼음 몇 개 쪼개올까 얼음 책상을 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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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5. 2025
by
시인 이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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