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반평생을 인터스텔라 시대를 여는데 바치려는 사람

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by 안영회 습작

<뉴-아메리카의 마에스트로가 된 실리콘밸리의 마스터>에 이어서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을 읽고 밑줄 친 내용을 토대로 쓰는 글입니다. 이번에는 일론 머스크를 다룬 글에서 밑줄 친 내용이 소재[1]입니다. 저자는 일론 머스크를 두 개의 키워드로 설명하는데,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슈퍼노바'로 그를 서술하는 글을 먼저 봅니다.


슈퍼노바는 무엇인가요? 요즘 자주 듣게 되는 듯...

슈퍼노바에 대해 퍼플렉시티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슈퍼노바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202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슈퍼노바'가
과거보다 자주 들려오는 듯한데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슈퍼노바에 대한 설명은 나무위키에서 가져온 듯합니다. 나무위키 대신에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찾아 크롬 번역한 내용을 인용합니다.

초신성은 별 강력하고 밝게 폭발하는 현상입니다. 초신성은 거대한 별의 마지막 진화 단계백색 왜성이 폭주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합니다. 원시 천체(progenitor)라고 불리는 이 천체는 중성자 별이나 블랙홀로 붕괴되거나, 완전히 파괴되어 확산 성운을 형성합니다. 초신성의 최대 광학 광도는 은하 전체의 광도와 비슷할 수 있으며, 몇 주 또는 몇 달에 걸쳐 희미해집니다.

슈퍼노바가 자주 들리는 이유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 '슈퍼노바' 용어가 자주 들려오는 주된 이유는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동명 히트곡 'Supernova'의 대성공이다. 2024년 5월 발매된 이 곡은 멜론 주간 차트 15주 1위(역대 최장)를 기록하며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등 다수 수상, 써클 디지털·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현생 인류는 동아프리카를 떠난 호미닌의 후예

뒤이어 밑줄 친 내용은 유발 하라리를 떠올리게 하는 웅장한 필체입니다.

심호흡을 하고 큰 용기를 내어 최초의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사바나 너머까지 성큼성큼 나아간 것이다. 옹기종기 에덴동산에서 살아가던 호미닌의 비약적인 도약이었다. 장대하고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었다. 출애굽, 사막을 건너고 홍해를 지나 동아프리카에서 서유라시아로 이동한 것이다.

제 느낌에 확신이 없어 퍼플렉시티에게 묻고 떠오르는 책들과 비교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저자는 성경과 과학이 전하는 이야기를 섞은 듯이 출애굽을 아프리카를 떠난 우리의 조상 사피엔스에게 대입하였습니다. 한편, 호미닌이라는 이름은 <오리진>을 읽고 <우리는 판의 활동이 낳은 자식이다>을 쓴 덕분에 낯이 익었습니다.

게다가 앞서 퍼플렉시티가 언급한 대중가요 '슈퍼노바'의 가사에 '우린 어디서 왔나'가 있다는 점이 단서가 되어 저자가 호미닌의 이동과 우주로 가는 일론 머스크를 연결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반평생을 인터스텔라 시대를 여는데 바치려는 사람

더불어 다음 문장을 보면 토니 스타크를 닮은 일론 머스크뿐 아니라

자연 상태를 거부하고 자연 질서를 거슬러서 인류의 4대 문명권을 일군 것이다. 홀로세의 슈퍼히어로, 호모 사피엔스의 간추린 역사다. 10만 년 전 기후 격변에 임하여 동아프리카에서 탈출하여, 온갖 지혜를 짜내고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일으켜 생존에 성공한 우리 종의 자랑스러운 자화상이다.

홀로세에서 도드라진 행보를 보이며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는 호모 사피엔스 역시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 말합니다.


이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일론 머스크 성장기의 특징을 포착합니다.

탄탄한 기초 지식은 비약적 상상력의 튼튼한 토대가 되어주었다. <중략> 게임을 하듯 인생을 플레이하라. 지더라도 패배를 두려워하지 마라. 성장하고 싶다면 한계를 뛰어넘어라. <중략> 게임은 평생을 지속하는 그의 정신 상태를 말해준다.

테슬라 주식을 구매한 후에 관찰하는 그의 모습은 과연 그러합니다. 저자의 통찰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렇게 키워간 역량으로 어디를 향하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서술합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도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한다. 물리학으로 우주의 근본 법칙을 탐구했고, 경제학으로 인간의 시장 원리를 파악했다. <중략>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남아공에서 미국으로, 그의 반평생은 인터내셔널과 인터콘티넨털에 그쳤지만, 남은 반평생과 아들 X와 인류의 후손들에게는 인터스텔라 시대를 열어주고 싶어 한다.


X.com, 스페이스X, xAI, X코퍼레이션, ..

홍해를 건넜던 사피엔스의 후예라니, 멋진 정체성 표현입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일론은 진정 지난날 홍해를 건넜던 사바나 사피엔스의 후예다. X는 머스크의 심벌이다. 1971년생, X세대를 넘어선다. 아들 이름에도 X가 들어가고, 페이팔과 합병했던 회사의 본디 이름도 X.com이었다. 우주항공 회사 이름도 스페이스X이며, 트위터의 로고도 비둘기에서 X로 바꾸고, X코퍼레이션으로 회사명도 바꾸었다. 그리고 인공지능 회사 역시 xAI다.

저자는 X가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요소가 만나는 교차점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머스크의 사업 방식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어준다. 인터넷, 에너지, 스페이스, 인공지능 등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해 혁신적인 결과를 창출한다. X는 이러한 꼭짓점에서 발생하는 시너지를 상징한다. 스타링크와 뉴럴링크 등 '링크'의 부호가 곧 X인 것이다.

테슬라 투자자이지만, 그가 창업하지 않은 회사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

실제로 페이팔을 매각하고 가장 먼저 만든 기업이 스페이스X였다. 테슬라는 그가 창립한 기업도 아니다. 투자자로 연을 맺었다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세 번째 CEO로 투입되었을 뿐이다. 고로 엑스맨 일론의 알파이자 오메가, 엑스파일은 오롯이 스페이스X에 담겨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석

[1] 너무나 쉬운 단어지만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 실천으로 씨말이 되는 한자를 찾아봅니다.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를 읽고 쓴 글

1. 트럼프 2.0은 미국판 문화 대혁명인가?

2. 새로운 미국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가 나타났다

3. 데이터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구의 진로에 영향을 끼친다

4. 미국의 작동 방식을 팔란티어 소프트웨어가 대체한다

5. 소프트웨어의 꿈은 인공적인 자연 상태가 되는 것이다

6. 킹메이커 피터 틸과 파운더스 펀드의 동지들

7. 뉴-아메리카의 마에스트로가 된 실리콘밸리의 마스터


지난 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연재

(187회 이후 링크만 표시합니다.)

187.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기적을 경험한다

188. 스토리는 언제나 통계보다 힘이 세다

189. 인간은 늘 감정과 비합리성에 지배당했다

190. 최고의 순간에 찾아오는 악마를 대비하라

191. 율리시스의 계약이 알려주는 타인의 말에 경청할 이유

192. 소프트웨어의 꿈은 인공적인 자연 상태가 되는 것이다

193. 어디에나 통하는 건강한 성장의 비밀

194. 혁신을 낳는 동력은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

195. 킹메이커 피터 틸과 파운더스 펀드의 동지들

196. 성장과 발전은 그것을 막는 힘과 싸워야 한다, 언제나

197. 해마가 만드는 기억과 아미그달라(편도체)가 만드는 기억

198. 전쟁과 진화의 힘에서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존재

199. 뉴-아메리카의 마에스트로가 된 실리콘밸리의 마스터

200. 뇌 속에는 외계인 같은 낯선 기계적 서브 루틴이 있다

201. 2025년 독서 목록과 독후감에서 보이는 행동 분석

202.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은 곤경에 빠지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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