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수가 믿는걸 진실이라 굳게 믿는다.
당뇨가 불치병이며 1형 당뇨인의 경우 인슐린 주사만이 유일한 치료제였던 건 아주 아주 과거의 일이다. 이후 당뇨를 완치하는 방법들이 계속 연구되고 알려졌지만 한번 견고하게 굳어진 당뇨 불치병 이론은 결코 깨지지 않는다.
몇 해 전, 최장금 식이요법을 본격 홍보해 볼까 하는 마음에 유명한 마케팅 회사 두어 군데에 연락을 했던 적이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마케팅 회사에 돈을 내고 정식으로 홍보를 요청을 한 것이었는데 거절당했다.
이유는?
"저희 마케팅 회사는 병원이 주요 고객층입니다. 의뢰주신 건은 병원 마케팅(병원을 자주 가라. 검진을 자주 하고 약을 꼬박꼬박 먹으면 낫는다)과 상반되는 내용이라 진행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네... 최고의 가치만을 찾아 마케팅한다고 하셔서 일부러 찾아왔는데... 그게 의료군요.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유명한 마케팅 회사들은 모두 의료 마케팅을 기본으로 한다. 가장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이 강조했던 가치는... 글쎄 잘 모르겠다.
지금은 최장금 식이요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필자에게 상담을 받은 분 중에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이 적극 협업 제안을 하기도 하고 브런치를 통해 여러 방송사에서 출연 섭외도 오지만 거절에 대한 설득도 만만치 않아 일일이 응대도 못하고 있다.
영혼을 담아 창조한 것에는 자연의 힘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마케팅이란 동력이 없어도 저절로 돌아간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콘텐츠가 스스로 움직이게 하라. 콘텐츠 자신이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게 하라. 그대가 먼저 영원히 멈추지 않고 세상을 위해 돌아가는 자연이 되어라. 자연에게 마케팅을 맡겨라.
마지막 질문 / 김종원 / 포르체
최장금 브런치에 몇 개의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 간섭한다. 이런 위험한 방식은 사람들이 다친다... 말도 안 되는 말을 왜 이렇게 말이 되는 것처럼 적었냐...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순진한 사람들이 헛된 희망을 갖는다... 제발 부탁이니 이런 글은 내려라...
누가 보면 최장금에게 상담받은 피해자인 줄 알겠다. 그들은 하나같이 필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다. 최장금 식이요법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으면서 무조건 비난한다. 당뇨 완치 사례들은 억지나 명백한 조작이라며 믿으려 하지 않는다. 고작 글하나 올린 거에 이렇게 난리인데 만약 필자가 정말로 유명해지기라도 하면? 상상만으로도 너무 피곤하다.
단독자여, 시장의 파리떼를 잡으려 하지 말고 당신의 고독한 길을 계속 걸어가라
- 니체 -
김민섭 저자의 대리사회에 보면 "갑과 마주하려는 을의 앞을 막아서는 것은 또 다른 을이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 말이 딱 맞다. 거대 의료 시스템에 저항하는 나를 막아서는 건 의사가 아닌 환자들이다. 의료가 심어 놓은 거짓 신념(당뇨는 절대 낫지 않으며 약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에 빠져 평생 오직 약물만을 신봉하며 결코 변하려 하지 않는다.
모든 조직은 멀리서 볼 때는 균열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균열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의료 속으로 너무 깊숙하게 들어가 균열을 보지 못한 채 이젠 균열의 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의료 노예는 충분히 경험했으니 이젠 방향을 틀어 나와 함께 나란히 설거라 기대했는데 거꾸로 나를 향해 분노한다.
1. 무언가를 배우고 깨우칠수록, 한 사람의 지적인 삶을 망치는 가장 위험한 말은 이것이다.
"나는 이미 그걸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는 눈을 뜨지 않고 아는 것만으로 판단하고
생각은 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당신이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동안 어떤 위대한 스승이 곁에 있어도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스스로 안다는 생각이 지성의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2. 뭐든 진실한 것은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본질을 감싸고 있는 온갖 포장지를 벗겨 내면 결국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진리를 만나게 된다. 그 안에 모든 쓸모가 집중되어 있다.
마지막 질문 / 김종원 / 포르체
최장금은 현재 마케팅 협업 및 방송 출연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마케팅보다 조용히 더 정진하고 후배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식이상담 후기는 종종 업로드하겠습니다. 모두의 건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