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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는 친정에 다녀왔다
전망이 끝내주는 창가 저기 저 빨간 의자의 주인이 유난히 멋져 보이는 날이다. 52명의 직원들과 함께 작은 회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의 자리다. 오빠의 대학졸업 즈음이었을까. 오빠는 누구라는 말도 없이 나보다 한 살 위인 여자분을 맨 처음으로 나에게 보여줬다. 우리 식구가 되려고 그랬는지 그냥 좋았다. 하지만 우리 집은 발칵 뒤집어졌다. 논 팔아서 대학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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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희야
운명(2)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시집을 간 고모에게선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곳이 친정이라는 중매쟁이 할머니만 가끔씩 들러 수다를 떨고 갔다. 남편이 착하다느니 시모가 끔찍이 여긴다느니 하며 고모는 잘 지낸다고 했다. 그리고 고모가 임신했고, 첫아들을 낳았다고 전 해 왔다. 할머니만 가서 산후조리를 도와줬는데, 다녀오신 후 혀를 내 둘렀다. 비포장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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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r 20. 2025
by
블랙홀
오늘도 고맙고 감사한 하루
하루에 친정과 시댁 모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어제는 제자들과의 맛난 음식과 수다와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보낸 저녁이었다면 오늘 아침은 친정 식구들과의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아파서 꼼짝 할 수 없는 동생과 눈을 맞추고(분명 내가 왔다간 것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제부와 간병인 여사님의 수고에 감사함을 표했다. 동생이 끔찍하게도 이뼈하던 강아지와도 교감을 나누었다. 어쩌면 동생의 아파하는 것을 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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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by
태생적 오지라퍼
우린 실패한 게 아니야
용기 있는 거야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시린 계절을 지나니 우울감이 더해졌다. 아들과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이 집은 두 식구가 살기엔 너무 넓고 휑했다. 남편이 떠난 지 2년 차가 되어간다. 친정 엄마는 진작부터 함께 살자고 했지만, 혼자 버텨보고 싶은 마음에 나는 계속 싫다고 했었다. 누군가에게 또다시 기대어 산다는 것이 두려웠다.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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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Mar 10. 2025
by
에이레네
효도는 각자 하세요!
부부고민상담 프로그램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시댁이나 친정 때문에 갈등을 겪습니다.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랑 시댁과 친정 문제로 큰 갈등을 겪었습니다. 와이프가 우리 어머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 사실 별 이야기도 아닌데 엄청나게 화를 냈습니다. 저 또한 장인이나 장모님에 대한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해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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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Feb 24. 2025
by
위로스트 윤
왜 나는?
(나는 바보다)
그저께 아침식사를 하다가 문득 돌아가신 친정 부모님이 생각났다. 오빠, 나, 여동생 삼 남매를 키우신 부모님은 유독 오빠를 눈에 띄게 귀하게 여기신 남아선호사상이 깊게 박힌 세대였지만, 나에게 주신 사랑, 추억도 많은 편이었다. 60년대 그 무렵,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였는데 특히 엄마와 아버지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리는 대도시로 유학까지 갔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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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eb 23. 2025
by
김은향
D+142 친정에 갔다. 뒤집기를 했다.
친정은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에 있다. 친정 부모님이 시간 내어 오시기에는 바쁘셔서 우리 가족이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또 4개월 아기가 왕복으로 왔다 가기에는 힘들 것 같아, 어차피 자주 가지도 않는데 이왕 가니 일주일 살다 오기로 하였다. 아기가 고작 일주일만 있을 것인데 짐이 산더미다. 이 여정을 위하여 남편이 이동식 아기 침대를 샀다. 접이식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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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5. 2025
by
솔아Sora
아기가 있는 설날
행복한 김이 모락모락
“설날에 어디 갈까?” 친정 식구들과 설날 계획을 세우다 멀리 가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어디 떠날 돈으로 삼시세끼 맛있는 거나 잔뜩 먹자.” 아기 짐을 트렁크에 한가득 싣고 보니 우리에게는 여행이나 다름없었다. 도착하자마자 꽃무늬 한복 저고리를 입은 채 세배 아닌 세배를 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저렇게까지 활짝 웃을 수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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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eb 07. 2025
by
한송이
한달살기! 친정에서
1. 결혼한 지 15년 만에 두 딸과 친정으로
한반도 남쪽 끝 바닷가 작은 읍내에 살고 계신 부모님을 떠나 살아온 지 어느 새 30여년이 되었다. 그 사이 나는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낳은 뒤 전업 주부가 되었다. 이후 둘째가 생기고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적응하며 살아왔다. 부모님은 40여년 교직 생활을 마치신 후 역시 고향을 떠나 맞벌이를 하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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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7. 2025
by
찬란
고난
잡담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식당에 갔어요. 저희가 앉은자리 뒤로 젊은 여성 한분과 노부부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죠. 아마 친정 부모님 같더라고요. 저희는 식사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뒤쪽 자리에서 식사 중이던 젊은 여성의 이야기 소리가 저희에게까지 들리더라고요. 그분이 이야기하는 주요 골자는, 요즘 자신의 아이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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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Zero
내리사랑
설이나 추석이면 시어머니가 계신 우리 집으로 시누네 가족들이 오기 때문에 나는 명절 전 주말이나 명절 다음 주말에 친정에 다녀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긴 연휴 덕분에 명절 기간에 친정에 다녀왔다.엄마는 우리가 온다고 들통으로 하나 가득 해물탕을 끓여 놓으셨다. 열흘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더덕무침도 잔뜩 해 놓으셨다. 집에 가져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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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수정
잔잔하게 좋은 나의 집.
- 꽤 길었던 명절 연휴. 친정에서 5일을 머무르고 집으로 돌아왔다. 2주 동안 콧물과 기침. 폐렴이라는 진단으로 내내 약을 먹었던 태오는 드디어 다 나았다. 하오는 할머니 집에 있을 때,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어찌나 놀랬는지.. ‘엄마 집에 가고 싶어요. 하오 침대에서 자고 싶어요.’ 그랬다. 태오는 이리 쿵 저리 쿵 벽이며 장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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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by
율캔두잇
잘 못하지만 해내는 중입니다
이왕이면 잘하고 싶습니다
친정집에서의 설연휴 그리고 나만의 휴식을 뒤로하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 설연휴는 길었다. 누군가에게는 보상의 휴가였을테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매일의 생계가 두려운 나날의 연속이었을테다. 나 역시 매일의 밥값을 벌고, 고양이 사료값을 벌고, 교육비를 벌어야하기에 책방 문을 가능한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열어두어야 한다. 하지만 연휴기간동안에 (추석이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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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eb 02. 2025
by
정희정
2024. 1. 31.
소득세 보고 준비를 마쳤다. GBC에서 K-1을 받아 그것만 입력하면 된다. 모처럼 금년에는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베로니카가 코로나에 걸렸다. 인경이가 아기를 낳아 남편과 친정에 와 있는데 아마도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 저항력이 떨어졌던 모양이다. 2023. 1. 31. 아침 7시, 동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른 시각에 오는 전화는 늘 좋지 않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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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고동운 Don Ko
따순 안방 아랫목에서 임영웅콘서트
시간이 벌써 흘러
#명절 #시간 #친정 #콘서트 이번엔 친정이다. 항상 설 당일 저녁에 찾아뵙는 게 나는 결혼하고 20년 차인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설 전날이나 혹은 설 당일 새벽에 와서 친정 부모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내겐 있다. 처음에는 결혼하고 시댁 챙긴다고, 그리고 얼마 지나서는 홀로 되신 시어머니 신경 쓴다고 명절 당일에 시댁을 찾는 게 이젠 일상이 되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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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1. 2025
by
루씨리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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