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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Oct 10. 2018

14. 정신적 즐거움과 배움을 추구한 사회

쾌락은 그져 얻어지는 것인가?

라파엘은 모어 일행에게 유토피아 사람들은

배움을 즐기고 고결한 쾌락을 즐기는 것을 행복이라고

여긴다고 말하며 유토피아의 배움과 삶의 행복

에 대하여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유토피아인들이 황금을 멀리하는 이유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제도에서 살았으며,독서와 교육을 제대로

받았기 때문입니다.어린이들은 누구나 기본적인

교육을 받으며,대부분의 남녀들은 평생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자발적으로 공부를 계속 합니다.


그들은 우리 일행이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유명한

유럽 철학자들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음악과 논리학,수학,기하학과 천문학에서는

우리 학자들이 발견했던 것과 똑같은 원리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별을 보고 운명을 점친다는

등과 같은 허풍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윤리학에 있어서도 논의의 중심 주제는 인간적인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인간의 행복이 어떤 한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지 혹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인간의 행복이 대부분,혹은 전적으로 쾌락
 의해 얻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행복에 관한
합리적 논증을 위해 영혼불멸설과 내세가 있다는
종교적 원리를 인용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진정한 행복을 정의하기 힘들다고 생각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쾌락을 행복한 것이라 여기지

않고 보다 더 고결한 쾌락만을 행복이라 여깁니다.

고결한 쾌락이란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고,불행을

막아주어 삶의 기쁨,즉 쾌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 인간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남들보다 더 좋은 옷을 입었다고 해서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들은 실체가 없는 쾌락에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자신과 타인을 속여서 얻는

헛된 쾌락들은 멸시합니다.보석,사냥,도박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들은 진정한 쾌락을 육체적인 쾌락과 정신적

인 쾌락으로 나누는데,사물에 대한 이해나 진실에

대한 명상을 통해 얻어지는 정신적 쾌락,한결같은

건강을 곧 최고의 쾌락으로 여깁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인간의 행복이 쾌락, 즉 즐거움에 있다고 생각했다. 쾌락주의에 삶의 기본을 두고 삶의 목적이
곧 쾌락이라고 생각했다. 감각적이고 순간적인 쾌락을 주장하는 키레네학파 보다는 지속적인 정신적 쾌락을 추구한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에 더 가까웠던 것 같다.

모든 쾌락에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선하고 정직한 쾌락에만 행복이 있다고 생각했다. 혼자만의 쾌락이
아닌 이성의 작용에 의한 판단에 근거를 두고 있다.
유토피아 사람들의 삶에는 에피쿠로스 학파가 주장하는 쾌락주의에 기반을 둔 이성에 의한 절제 있는 판단과
구분을 강조한 스토아학파의 사상이 녹아 있다.  


아마도 토마스 모어는 금욕적인 생활과 인류애를 강조한 기독교 사상과 이성으로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는 금욕주의를 강조한 스토아철학을 유토피아인들의 정신적 삶의 철학으로 생각 했던 것 같다.

유토피아인들의 행복에 관한 그들의 신념은 종교적인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모든 영혼은 신에 의해서 창조
되고, 현세에서의 삶의 영향이 내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절제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내세의 삶을 믿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에 본능적 충동적 쾌락이 아닌 본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겉모습의 화려함이나 사치,
귀족들의 방탕한 삶들을 경계했다.


그렇다면 유토피아 사람들이 추구한 진정한 쾌락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정신적인 쾌락과 육체적인 쾌락으로 나누어진다. 사물의 이치를 이해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색, 지나간 삶에 대한 회상,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등이 정신적인 쾌락이다. 육체적인 쾌락은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행위들과 질병이 없는 건강한 육체다. 그렇지만 유토피아 사람들은 정신적인 쾌락을 더 중시
했던 것 같다. 지적 호기심에 의한 진리 추구와
올바른 삶의 태도에서 비롯되는 정신적 만족감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대항해 시대에 영국은 이탈리아나 스페인, 포르투칼
보다도 상대적으로 많이 늦었었고,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도 영국은 상대적으로 늦었다. 오랜 전쟁으로
인한 시민 생활의 고난과 귀족주의에 빠진 영국 사회를 풍자하고자 했던 토마스 모어는 유토피아를 통해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행복이란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토지가 많다고 으시대는 것도 아니고

타인의 쾌락을 방해하거나 빼앗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진정하고 고결한 쾌락은 진리를 찾아

명상하고 사색하고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고
타인의 아픔을 덜어주어 상대방으로부터  애정과

호감을 얻게 되는 것이 고차원적인 쾌락이지 않을까?


황금으로 얻은 쾌락은 일시적이나

정신적으로 얻은 쾌락은 지속되고 영원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난다.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고 최고의 행복은 인간이 지닌 이성적 사고

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조적 삶,철학적 삶이라고

한 말을 명심하자.


Plato Won



인문학과 추상화의 만남..

Easy 人文Art 

 

ㆍ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28과 중

 

1.현실에는 없는 이상향,유토피아  

2.유토피아 탄생 배경ᆢ인클로저 운동과 르네상스 

3.진정한 휴머니스트, 토마스 모어 

4. 유토피아의 주인공, 라파엘 히드로다에우스 

5.돈에 의해 좌우되는 한,진정한 정의나 번영은 없다 

6. 초승달 같은 작은 섬나라,유토피아 

7.봉건 사회와 장원 제도 

8. 가혹한 처벌에도 범죄자는 줄지 않는가 

9.범죄는 처벌하되 생명은 존중한다 

10.빤짝이는 것은 황금이 아니라  하늘의 별들이다 

11.노동은 미덕인가? 

12. 공정한 분배가 실현되는 섬나라 

13.황금으로 요강을 만드는 나라 

14.정신적 즐거움과 배움을 추구한 사회

15.유토피아인들은 그리스인들의 후손? 

16.해석이 까다로운 법일수록 정의와 멀어진다 

17,유토피아의 특이한 사회풍습 

18.전쟁을 통해 얻을 영광은 없다 

19.오직  때문에 싸우는 용병들 

20.에피쿠로스 철학과 스토아 철학 

21.다양한 종파가 공존하는 유토피아 

22.종교의 자유는 인간 고유의 권리 

23.사제의 권위와 역할 

24.돈이 없어지면 그곳이  유토피아 

25.유토피아인이 바라  사후세계 

26 .인간의 오만 

27.유토피아는 사상서 인가?문학서 인가? 

28.Parallax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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