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Plato Won Sep 16. 2018

1. 현실에는 없는 이상향,유토피아

토마스 모어의 이상향, 유토피아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이상적인 국가,그곳을
영국의 정치가이자 법학자인 토마스 모어는 유토피아

라고 지칭했다.유토피아는 원래 라틴어로
'그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뜻으로 그만큼 인간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곳이지만 이상향으로 추구
하고픈 나라를 의미한다.


유토피아는 1516년 영국의 문학가이자 정치가,

법률가,성직자로서 명망 높은 토마스 모어가 쓴

것으로 정치적인 공상을 담아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된 문학서,정치학,법학,철학,윤리학의
성격을 모두 담고있는 책이다.

유토피아는 두 권으로 되어 있다.

1권은 16세기 당시 유럽의 부패한 절대왕정 정치와 사유재산제의 피해를 풍자로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상의 인물 라파엘을 등장시켜 토마스 모어와 대화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권은 유토피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토피아라는 미지의 섬나라를 체험한 라파엘은

모어에게 이 섬나라가 이상향이 될 수밖에 없는

특징들을 설명한다.모어는 많은 부분에서 라파엘

의 이야기에 동의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유토피아는 가상의 공간과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대화를 이끌어가는 점에서 문학작품으로 규정할

수도 있다.그러나 16세기 당시의 부패한 영국 왕정

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학의 성격도 짙다.


국민의 생계와 삶을 염려하며 고민했던  모어의
입장에서는 군주와 귀족이 결탁하여 국민의 경제적
기반을 착취하는 헨리 8세 치하의  영국 정치는
바뀌어야 할 대상이였다. 그러한 고민으로 탄생한
이상향이 유토피아다.


유토피아 주민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물질적 풍요와

육체적 쾌락이 아닌 정신적 쾌락이다.그러한 관점

에서 유토피아는 철학서이자 윤리학이기도 하다.

특히 라파엘이 극찬한 재산공유제는

사회주의의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이러한 모어

의 사상은 300년 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사회주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유토피아에서는 불평등하게  당하는 주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법률을 합리적 원칙하에 제정하고
집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법학서

의 성격도 뛴다.


유토피아 시민들은 하루 6시간만 일하고 8시간을
자며 그 외에는 각자의 취미,특히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유토피아 시민들은 폭정 속에 신음하는
국민의 해방을 돕는 경우가 아니면 전쟁을 하지 않는다.자기가 원하는 교육을 자유로이 받을 수
있으며 죄수들도 생계수단을 위해 교육을 받고
석방되는 공상적인 사회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정치적으로는 대의
민주주의를, 경제적으로는 공유제를, 사회적으로
재산과 권력이 아닌 덕망과 지혜로 위계질서가
이루어지는 사회이다.누구에게나 생산,소유,분배
에서 평등의 원리가 적용되고,교육,문화,학문,여가,
쾌락의 문제에도 평등의 기회가 보장되는 이상향
이다.


유토피아의 평가는 양분되어 있다.

"인간이 때때로 불가능한 것을 달성하지 않는다면,
현재 가능한 것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독일의 사상가 막스 베버의 말처럼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유토피아는 본질적으로  실현불가능한
것을 실현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여 이의 실현을 
강요하는 데서 전체주의적 속성을 갖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토마스 모어(1478~1535)는 북유럽의 인문주의자

로 실제 정치가 이기도 했다.헨리 8세 치하에서 대법관

으로 있었다.헨리 8세는 자신의 이혼을 승인하지 않은 로마교회에 반발하여  영국 국교회를 만들었는데
토마스 모어는 이에 끝까지 찬성하지 않아

런던탑 단두대에서 처형 당한다.

영국 저작거리에 자신의 목이 내걸리는 처참한
신세가 되었던 토마스 모어,그는 당시 영국의 부패한
왕정정치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이상적인 사회를
그렸는데 그것이 바로 유토피아였던 것이다.


"나는 왕의 신하이기 이전에 하느님의 착한
종으로 죽는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성직자,

"나의 수염은 반역을 저지른 일이 없으니 수염이

단두대에 짤리지 않도록 나의 목만 잘 잘라주게"

라고 말하며 자신의 처형에 초연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였던 토마스 모어,

부패한 영국 왕정과 귀족을 조롱하며 이상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던  유토피아 세상은 국민의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가공의 인물의 입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시대의 문제에 투철했던 한 인물의 사유의 힘을

보여주는 인류 지성사의 역작이자 사회지도층이자
지식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지식인의 행동 지침서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의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 주변에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 또다른
토머스 모어는 존재하기는 하는가? 
궁금해지는 현 시국이다.



Plato Won


Parallax 人文Art ..


플라톤 국가론,
마키아벨리 군주론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루소의 사회계약론에 이어
패럴랙스 인문아트 시리즈 5편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로 연재를 시작한다.

총 28강으로 구성된다.



인문학과 추상화의 만남..

Easy 人文Art 

 

ㆍ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28과 중

 

1.현실에는 없는 이상향, 유토피아

2.유토피아 탄생 배경ᆢ인클로저 운동과 르네상스 

3.진정한 휴머니스트, 토마스 모어 

4. 유토피아의 주인공, 라파엘 히드로다에우스 

5.돈에 의해 좌우되는 한,진정한 정의나 번영은 없다 

6. 초승달 같은 작은 섬나라,유토피아 

7.봉건 사회와 장원 제도 

8. 가혹한 처벌에도 범죄자는 줄지 않는가 

9.범죄는 처벌하되 생명은 존중한다 

10.빤짝이는 것은 황금이 아니라  하늘의 별들이다 

11.노동은 미덕인가? 

12. 공정한 분배가 실현되는 섬나라 

13.황금으로 요강을 만드는 나라 

14.정신적 즐거움과 배움을 추구한 사회 

15.유토피아인들은 그리스인들의 후손? 

16.해석이 까다로운 법일수록 정의와 멀어진다 

17,유토피아의 특이한 사회풍습 

18.전쟁을 통해 얻을 영광은 없다 

19.오직  때문에 싸우는 용병들 

20.에피쿠로스 철학과 스토아 철학 

21.다양한 종파가 공존하는 유토피아 

22.종교의 자유는 인간 고유의 권리 

23.사제의 권위와 역할 

24.돈이 없어지면 그곳이  유토피아 

25.유토피아인이 바라  사후세계 

26 .인간의 오만 

27.유토피아는 사상서 인가?문학서 인가? 

28.Parallax Thinking 



Plato Won 브런치 홈으로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