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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의미공학자 Mar 09. 2023

매너리즘과의 결별, 한 발 떨어져 일의 의미 생각하기

퇴사 충동의 고비를 넘기는 역량

“일에서 의미를 찾으라고요?” 


일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이는 마당에 일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라는 회사의 교육이 거북하다. 몇몇 내용을 들어보지만 한쪽 귀로 들어와 반대편으로 도망치듯 빠져나간 다. ‘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라는 생각마저 든다. 나에게 일이란 그저 오늘 근무시간을 채우는 그냥 그런 것이다. 퇴사 전 일에 지치고 매몰되기를 반복한 후 매너리즘까지 왔을 때  일은 그런 의미였다. 퇴사 후 바라본 일은 어땠을까? 거창하 게 멋진 의미를 발견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질문으로 일을 마주했다.

첫 번째 질문은 ‘왜 일하는가?’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일할까? 사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뻔하다. 먹고살 돈을 벌기 위해서다.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들도 현대사회에서 행복추구를 위해서 필요한 돈을 언급한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돈을 버는 자세과 관점의 선택이며 또한 그 돈으로 어떤 경험에 투자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돈 자체에 행복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고 쓰는 과정이 삶과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첫 번째 질 문에서 정답을 찾아내기보다는 질문에 연결되는 생각의 흐름에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일이 없으면 안 되지만 적당하면 좋겠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생각의 공동 정류장 일지도 모른다. 물론 균형을 찾아가야겠지만 질문을 근원적으로 바라보고 본질적인 대답을 할 때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일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기 위해 두 번째  질문을 던졌다. ‘일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역시 답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먹고살기 힘들겠지’라는 표면적인 대답이 튀어나왔다. 회사를 생각하면 퇴사가 떠오르지만 이 질 문은 일 자체에 대한 것이다. 일에 대한 이상한 거부감도 마 주하고 일의 본질을 마주해 보는 질문이다. 


직접 답하기 어려워서 인류 역사의 몇몇 사례를 살펴봤다.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흥미로운 결과였다. 일이 사라지면 인간은 무기력해진다는 메시지였다. 인간은 일을 통해 규율, 소속감, 규칙성, 자기효능감 등의 심리 적·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한다. 직업을 가질 수 없거나 한 번도 안정된 직업을 가져보지 않은 경우와 직업을 갖고 있다가 잃은 경우를 연구한 결과 사회에 무관심해지고 참여가 줄어들었다는 사례가 있다.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은 물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는 말이다(‘The  working life’, Joanne B.Ciulla, 다우출판). 여가만 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일이 없으면 너무 많은 여가의 선택권이 주어지고 무기력 해진다. ‘워라밸’도 의미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지금 하는 일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의한다면 일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에  집중해야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의미 자체를 묻는 질문은 어렵다. 일의 의미를 찾기 위한 추가 질문으로 스스로를 이끈다면 현명한 연결이다. 적절한 질문은 ‘그렇다면 어떻게 일할 것인가?’다. 이 질문과 관련된 추천할 만한 점검 사항은 ‘일에 임하는 자세’와 ‘일하는 방식’이다. 일을 대하는 자세가 어떻게 변하고 있고,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봐야 한다. 또한 일하는 방식 자체에 관심을 갖고 무엇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방법이고 효과적인지 점검해야 한다. 


다만 두 가지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생각보다 잘해온 것이 많고 이미 잘하고 있는 점이 많다. 일에 서 억지로 의미를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몇 년 전 독일에서 만난 슈투트가르트 자연학교 설립자  미하엘 교수와의 만남이 떠오른다. 슈투트가르트 공대에서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는 그에게 물었다. ‘왜 이 일을 하세요?’ 그는 내가 생각한 관점을 초월한 대답을 했고 일의 영역을 떠나 내가 일을 바라보는 방식의 큰 전환을 선물했다. “지구를 위해서 그리고 다음 세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합니다.” 


일을 안 할 수는 없다. 일을 하되 회사와 조직의 범위 내에 서 조금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루 일과의 큰 영역을 차지하는 일의 영역에서 새로운 눈을 떠야 삶이 행복할 것이 다. 인생이라는 큰 그림과 연결하면 더 많은 의미가 있고, 의미가 모이면 가치가 된다. 가치는 때로는 매너리즘에서 벗어 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조직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힘과 지혜가 되기도 할 것이다.


나에게 다시 던지는 셀프코칭(self-coaching) 질문

✔ 나는 왜 일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는?
✔ 지금 내 일이 없어진다면 한 달, 6개월, 1년은 어떨까?
✔ 나의 일에 임하는 자세와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




프롤로그. 직장인 자기 계발, 힘든데 그것까지 해야 할까?


회사(會社)와 조직(組織)을 이해하는 역량

왜 회사는 인재 채용 때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요구할까?

자소서, 면접에서 팀워크는 왜 단골 질문일까?

회사, 조직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 조직에서 원하는 애자일과 갖춰야 할 민첩성


사람을 이해하고 나를 지키는 역량

- 우리 부장님은 대체 왜 저럴까?

- 직장에서 누군가를 감동시키면 일어나는 일

- 현명한 직장인은 성숙한 방어기제로 고난에 대처한다

- 직장에서 비스킷처럼 부서지는 멘탈 극복하기

- 직장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 직장에서 생존력을 높이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일 잘하는 역량

 -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 인정받는 직장인의 질문 능력

 - 회사에서 보고서를 도대체 왜 쓰는 걸까?

 - 직장인 보고서 작성의 핵심 기술

 - 가장 어려운 기획보고서, 기획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 직장인에게 매일 요구되는 문제해결 능력, 해답은?

 - 창의적인 대안을 요구받는 직장인, 창의력을 키우려면?

 - 회사와 직장인에게 필요한 워크 스마트

 - 직장인을 위한 간단한 3단계 시간 관리법

 - 신뢰 만으론 부족, 직장인에게 필요한 설득의 기술

  - 소통 잘하려면 상대방 말 끝까지 들어라

  - 직장생활의 품격을 높이는 글쓰기 능력

  - 팀원에서 리더가 됐을 때 필요한 최우선 역량

  - 갑자기 생기지 않는 피드백 능력


퇴사 충동의 고비를 넘기는 역량

 - 퇴사 충동의 고비, 1·3·5년

 - 매너리즘과의 결별, 한 발 떨어져 일의 의미 생각하기

 - 퇴사하고 카페나 차릴까?


퇴사를 바라보는 역량

 - 퇴사를 결심하는 당신, ‘나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정의하라

 - 직장인의 진로 고민, 나를 표현하는 보고서로 작성하라

 - 퇴사 후 선택할 수 있는 생계의 대안은 몇 개나 있을까?

 - 나는 퇴사 후 조직의 힘 없이 돈을 벌 수 있을까?

 - 퇴사 후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

 - 퇴사는 도전일까, 도피일까? 나는 왜 퇴사를 원하는가?


퇴사 후에도 필요한 역량

 - 역량도 방향이 중요, 퇴사 후 바라본 성과의 의미

 - 퇴사 후 생활도 열정 없으면 못 버틴다

 - 직장인의 사람 스트레스, 퇴사 후에 만나면 다르다

 - 퇴사 후 떠난 여행, 그다음에는?


에필로그. 불평만 할 것인가, 역량을 갖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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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공학자 유재천 코치(대학교육/기업교육/대중강연)

자신만의 의미 발견을 통해 주도적인 성장을 지속하도록 돕습니다.


[의미공학연구소] https://blog.naver.com/meanin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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