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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일 뿐 주석을 달 필요가 없다 사실일 뿐 기교를 부릴 필요도 없다 버림받았던 글자들이 돌아와 모래성을 쌓고 이리저리 휩쓸리니 우뚝선 진실로 꼿꼿한 사실로 이제 나의 말은 시든 계절을 북돋아 마른 꽃을 피운다 이제 나의 글자는 봄기운 산천을 휩쓸 듯 퍼져 미치지 못할 곳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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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by
상상이상
글자는 건물이다
글자는 건물이다. 의미가 숨어 있는, 아니 의미가 그 안에 '존재'하는. 글자를 읽으면, 우리의 마음은 건물로 찾아가 그 의미들을 불러내어 만나고 나온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몸이 편하게 글을 읽는 동안 무수한 발품을 판다. 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 소 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들판 들판 한가운데 외양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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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by
루펠 Rup L
Song. 루나 ‘사랑이었다’
<고작 다섯 글자>
글이 주는 힘은 굉장하다. 핫한 광고글을 보면 몇 자 안 되는 문구에 갑작스러운 구매욕이 화끈하게 올라간다. 릴스나 숏츠 첫 화면에 뜨는 자극적인 글귀에도 우리는 쉽게 클릭하게 되고 어느덧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어있다. 이렇게 눈으로 마주하는 첫 글자의 존재감, 영향력은 그다음을 궁금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나의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노래와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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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by
임지민
'자음 강도', 아는 자와 모르는 자
말소리튜닝 45
앞 글(말소리튜닝 44)에서 이어집니다.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 [궁민]으로 소리가 납니다. 글자대로 소리가 나지 않지요. 왜 그런지 '배열규칙'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발음 소리는 [ ] 안에 표기합니다. 배열규칙: "앞 음절 받침의 자음강도는 뒤 음절 초성의 자음강도보다 클 수 없다." 전문용어로는 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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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8. 2025
by
신미이
열정이란 무엇일까.
열정적이라는 말은 프로페셔널이란 글자를 일렁이게 하는 뜨거움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여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평가가 두려웠다. 잘 쓰지도 않는 단어다. ‘그냥 해내는, 하는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다. 최근에는 마이너스가 없다 정의되는 사람을 무척 동경하던 중이었다. 에너지는 한정적이니까 저렇게 적재 적시에 넘치지 않게 쓰는 게 맞지, 그게 완벽에 가까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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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7. 2025
by
산미테
글자를 좋아하는 엄마
아이가 바라본 나의 모습
불렛저널 쓴 지 3개월 차가 되었다. 3일간의 연휴로 약간 느슨해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작심 삼 개월 차가 되었다. 정말 뿌듯하다. 이제는 매일 아침마다 쨍한 분홍색 표지의 불렛저널을 펼치고 파란색 젤펜으로 하루의 계획을 쓰고 확인하는 나의 모습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나를 보며 말했다. "엄마는 글자를 좋아해." '독서를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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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by
코코
타이포그래피가 쌓은 이국 감성
베트남의 이미지를 내포한 글자
질감이 다른 하늘과 공기 속 베어 든 이질적인 향들과 벽면을 타고 이어지는 낯선 컬러코드 시선을 멈추게 하는 타일 속 기이한 문양 알 수 없는 소리들의 웅성거림 그림처럼 다가오는 글자 풍경들 당장 주문하고 싶은 형형색색 샐러드처럼 다채로움과 신선함이 한 데 담겨질 때면 온몸에 퍼지는 이국적 감성,, 이것을 저는 중독성이 그리 강하다는 여행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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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by
마틸다 하나씨
한 글자만큼의 거리
머리말
말과 말 사이, 마음과 마음 사이에는 늘 보이지 않는 간격이 있습니다. 그것은 때로 한 글자만큼 가깝고, 때로는 한 글자만큼 멀지요. 우리는 그 작은 차이 속에서 망설이고, 머뭇거리고, 때로는 후회합니다. 한 글자만 덜어냈다면, 혹은 한 글자만 더 보탰다면 관계는 달라졌을까요. 어떤 말은 너무 빨리 닿아버려 상처가 되기도 하고, 어떤 말은 끝내 도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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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by
박율
진정한 시
인생을 네 글자로줄이라 하면,생주이멸(生住異滅)이다.태어나 살아가다변해가면서, 사라져 버리는. 진정한 시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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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5
by
이영진
너를 기다리며
너
8월의 열기도 삼켜버린 오후 2시.몇 시간 전까지 올 것만 같은 너를 기다린다.한 시간.두 시간 지나간다.무료함을 먹글자로 달래 본다.깊은 우물 속에 빠져나오고 싶지 않은 날.결심한다.일어선다.가방을 둘러맨다.슬리퍼를 터벅터벅 끌어본다.선글라스를 쓴 눈동자는 비틀거린다.도착했다.주섬주섬 옷을 벗어 락카에 넣어본다.ㅢㅢ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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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5
by
요가강사조재자
샤프
지울 수 있어서 좋다. 어쩌다 글자는 빨리 달아나는 것을 쫓아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새의 날갯짓처럼 푸드덕 거린다. 완전하지 않은 곱지 않은 배열도 서지 않은, 다급해진 글씨는 길을 잃는다. 보이는 것은 생각을 거치는 동안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머릿속에서 머물었던 사랑은 반짝였다가 꺼진다. 내렸다가 녹았다. 딸깍딸깍. 뒤통수를 눌러 마음을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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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5
by
은규
사랑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
- 행복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
사랑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 - 행복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 시. 갈대의 철학[겸가蒹葭] 사랑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 말하면 말할수록 헤퍼 보이고 말을 안 하면 안 할수록 점점 멀어져 가는 신기루와 같은 마음 행복이라는 이름의 두 글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멀어질라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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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by
갈대의 철학
네 덕 내 탓
마음에 콕 박힌 네 글자
아마도 청소년시절이었을 거다. 이사를 했는데 이사 간 집에 걸려있던 액자. 그리고 그 액자에 크게 적혀있는 네 글자 네 덕내 탓 궁서체도 아닌 두껍고 둥근 돋움체 같은 글씨체로 쓰여 있는 네 글자가 마음에 콕 박혔었다. 그 액자는 버리지 않고 우리 집에 걸려있게 되었고, 그 뒤로 학교 숙제로 '가훈'을 써내야 할 때면 나는 항상 "네 덕 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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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by
조이앤쿨
눈빛으로 종이를 꿰뚫다
안광지배의 정신
나는 책을 일을 때마다 글자를 읽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글을 읽어도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한 글자 한 글자를 들여다보고 곱씹어야 비로소 글의 뜻을 알곤 했다. 이처럼 글을 읽다 보니 책 한 권을 읽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다른 사람들은 책을 쉽게 읽는 데 나는 그들처럼 읽지 못했다. 누가 속독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가 가르쳐주는 대로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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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5
by
무공 김낙범
窮(궁)을 궁리하다
도대체 넌 어떤 글자냐
아들이 머리를 한다고 하여 미용실에 데려다주었다. 미용실은 한 시간쯤 걸리는 곳으로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가까이 걸리기에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다. 마지못해 나서는 듯했지만 속으로 기뻤다. 아들이 다운펌을 다 할 때까지 나만의 독서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어폰만 꽂으면 귀 익은 팝송 위로 백색소음이 적당한 볼륨으로 흐른다. 서비스로 주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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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5. 2025
by
고스란
내가 한 말을 오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상훈님께.
24년 12월, 전라도 장성.
문상훈 님의 글을 보게 됐다. 그의 첫 산문집,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직접 찍은 사진이 책 표지 앞뒤로 들어가 있다. 마음에 든다. 내가 추구하는 사진 스타일. 아주 좋아. 놀랐다. 홈비디오에서 보여줬던 유쾌함과 오당기에서 나왔던 즐거운 취향들과는 거리가 다소 먼 글들. 글자글자마다 매끈하게 다듬어져 읽는 이로 하여금 여러번 뒤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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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8. 2025
by
박세준
초록
듣기만 해도 싱그러워지는 말이 몇이나 될까. 글자의 생긴 그대로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그 글자 그대로를 나타내는 것을 간혹 느낀다. 예를 들어 나에게는 '포근'이란 단어는 적기만 해도, 소리 내어 말하기만 해도 포근함이 밀려오는 단어이고, '따뜻'이란 단어도 역시 그러하다. 대체로 형용사가 그러한 느낌을 자아내는데 초록은 색깔을 나타내는 명사임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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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by
므니
산책
시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글자들이 불쏘시개가 되어 가슴을 따뜻하게 녹인다. 또 어딘가에서 나온 글자들은 가슴에 차가운 눈송이가 되어 내려앉는다. 바람이 지나가는 낙엽 사이에도 글자들이 나뒹군다. 모든 소리에, 맛에, 냄새에도 글자들이 들어앉아 있다. 글자의 발소리, 글자의 소리, 글자의 향기. 가슴속으로 글자들이 쿵쿵 걸어 지나간다. 차가워진 귓가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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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an 17. 2025
by
아르망
새해 너무너무
차근차근, 조심조심, 살금살금, 말랑말랑, 두근두근, 보들보들 같은 말들. 한 글자로는 부족해서, 한 마음으로는 부족해서 조금 더 하는 말들. 마음속으로는 두 번 세 번 하고 싶지만 과한 욕심을 꾹 참고 딱 한 번만 더하는 귀여움이라니. 얼마나 사랑해, 물으면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하지. 그것보다 더 큰 말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하늘만큼 우주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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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3. 2025
by
김박은경
얼마만인지
얼마만인지 집기록만 남겨보기로 한다 가벼이 이런저런 이야기 많은 곳에서 살짝 벗어나 집에 대한 글자로만 채워보자 불쑥불쑥 내 이야기가 나오겠지 집엔 생각이 많이 담겨있고 그게 나여서 뜻이 맞는가 싶어 사전에 단어 검색하는 일이 잦고 가능하기만 하다면 짧은 글 흔한 인사말조차 맞춤법을 꼭 검사한다 높은 자기 검열 인생이여 이 얘길 왜 하냐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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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5
by
쓰기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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