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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스물아홉 번째 편지
As always
훗날 이 순간을 돌아보며 그땐 그랬었다 웃으며 회고하는 날이 분명 올 거야. 난 널 믿어 의심치 않아. To. 모의고사를 마치고 독서실로 향하는 힘없는 발걸음이 느껴진다. 내가 방금 무엇을 풀었나. 아니 그냥 쳐다만 본거 아닐까 싶겠지. 자책도 엄청 했을 거야. 이 길이 맞을까 절망과 함께 자기혐오도 들겠지만 그래도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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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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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삶이 내게 말을 걸 때
들으려는 사람만이, 그 조용한 신호를 알아차린다
삶은 생각보다 자주 우리에게 말을 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말을 놓친다. 너무 바빠서, 너무 소란스러워서, 너무 조급해서. 삶은 큰 소리로 외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단서, 낯선 감정, 익숙한 풍경 속 어긋남. 그런 사소한 틈을 통해 천천히 말 걸어온다. 갑자기 좋아하던 일이 지겨워질 때, 가던 길인데 이상하게 발걸음이 무거울 때. 아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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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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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민승호
발자국('22.12)
나리는 눈을 바라보며
고요한 새벽입니다. 새하얀 육방형의 결정체들이 온 세상을 뒤덮은 터라 작은 소리들은 그 결정체들이 만든 미로 속에 갇혀버렸나 봅니다. 1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던 눈을 이제는 매년 보고 있습니다. 창원에서는 눈이라고 하기도 미안한 싸라기눈이라도 날리는 날에는 기어이 밖으로 나가 ‘눈 같은 것’을 만져보고는 했습니다. 육방형의 결정체를 뽐낼 틈도 없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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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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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천천히, 나약하게, 오래오래
나는 발걸음이 빠른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니까 기본값의 발걸음. 뭔가 서둘러야 할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더라도, 그냥 기본값의 발걸음이 빠른 사람이다. 언제부터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발걸음이 조금 빠르더라도 발이 아프다던가, 다리가 힘들지는 않다. 그냥 전혀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내가 나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재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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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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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새벽
당신이 그리운 날에 / 자작시(3)
큰절하고 집을 나서던 그날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치며 일어서는 발걸음이 어찌 그리 무거웠는지 가슴 깊이 아려오는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신 거칠고 투박한 어머니의 손길이 문득 그리워지는 오늘 잘 익은 사과 몇 개와 생전 좋아하시던 산자(饊子)를 준비하여 어머니를 만나러 갑니다. 천근만근 삶의 무게를 견뎌온 부모의 마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적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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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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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는 소년
인생길
걷는 길은 같아도 같지 않다.
겨울의 끝나감을 아쉬워하듯 3월 중순이 지났는데 대관령에는 폭설이 내렸다. 연이어 내린 눈은 쌓인데 또 쌓여 걷기도 어렵다. 눈이 그친지 이틀이 지났다. 그래도 따뜻한 봄볕은 어쩔 수 없는지 쌓인 눈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며칠 동안 집에만 있는 게 답답하기도 해서 인터콘티넨털 호텔 앞 호숫가를 걷기로 했다. 그늘진 부분에는 눈이 쌓여 아직 걷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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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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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선
먼 산 가까운 산(27)
산에는 꽃이 피네 산을 오르는 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후덥지근하고 찌는 듯한 한여름이라도 엊그제 내린 큰비로 인해 힘차게 내리꽂는 계곡물의 우렁찬 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우리의 발길은 한결 경쾌하다. 시냇물 소리처럼 조잘조잘 이야기꽃을 피우며 앞서가는 젊은 여자들의 늘씬한 몸매가 시야에 꽉 들어오고 거기서 발산되는 시원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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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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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삼
감사히 한 걸음
이 책은 글에 관한 삶이면서 삶에 관한 글이다. 쓰고 싶고 살고 싶은 써야 하고 살아야 하는 글과 삶에 관한 ‘고요한 걸음’의 기록이다. 고요한 걸음들 속에서 여전한 온기를 간직한 채 언젠가 기다림의 빛을 발하다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생生을 만나는 기쁨으로 오늘도 글과 삶을 지어간다. 고요히 사라지는 그날까지. 웃고 울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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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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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냥이 양(量)이 / 자작시
칠흙같은 어둠 속 사각사각 소리나는 곳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 곳에 덩그러니 웅크려 앉아 늦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냥이의 뒷모습을 보니 배고픈 시절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소시지 한움쿰을 내려 놓고 돌아서는 발길이 오늘따라 기분이 좋고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어디서 어떤 삶을 살든 배 곪지 않고 든든히 챙겨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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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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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는 소년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에스테야
김꼬마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에스테야 안녕하세요 :0)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김꼬마입니다.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길 5일 차인 푸엔테 레 라이나에서 에스테야로 가는 여정입니다. 푸엔테 레 라이나 숙소에서는 빨래를 했는데, 잘 마르지 않는 거 같아서 계속 확인하느라 잠을 설쳤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비시즌은 바람이 많이 불고 햇볕이 잘 들어야 빨래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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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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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꼬마
사랑의 작은 발걸음
헨리 나우웬
사랑을 아주 조금밖에 경험하지 못했는데도 어떻게 우리는 사랑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기회가 있을때마다 사랑으로 작은 발걸음을 내디딤으로써 우리는 사랑을 선택합니다. 미소, 악수, 격려의 말, 전화 한 통, 카드 한 장, 포옹 한 번, 친절한 인사, 지지를 표시하는 제스처, 한 순간의 배려, 도움의 손길, 선물, 기부금, 한 번의 방문, 이런 것들이 모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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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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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dia
4. 이토록 다정한 인사, 부엔 까미노!
매일 걷기 시작한 지 사흘이 되었다. 뭐가 됐든 삼일만 넘기면 몸이 적응한다더니 오늘 아침엔 다리가 천근만근이었지만 막상 또 걷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발걸음이 가볍다. 익숙하지 않던 배낭도 제법 편해지고, 벌써 나름의 루틴도 생겼다. 하늘이 깜깜한 이른 시간에 서둘러 나와 천천히 걷다가 기다리던 해가 뜨면 잠시 멈춰 그 모습에 새삼스럽게 감탄하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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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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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톱밥에 톱질하지 말자
수고했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찾아간 곳이었는데 가장 큰 위로를 얻고 돌아왔다 예기치 못한 말에 코끝이 시큰해진다 아무리 소리쳐도 들리지 않던 메아리가 돌고 돌아 이제야 들린다 수고했어 톱밥에 톱질하지 말자 나는 내 삶을 살아가리라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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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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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다락방
36. 당신에게로 달려가는 발걸음
하루의 끝자락, 언제나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진다전화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앗!아직 집이 아닌가 보다!약속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잊어버렸나?내 전화가 방해가 되었구나! 미안한 마음에 다급하게 사과했다. "아직 밖인 줄 몰랐어요~ 나중에 통화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퇴근했어요? 당신 집 앞에 OOO라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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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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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학년 2학기
전역 후 다시 날기
이번 글은 꼭 안 읽어도 되겠다 싶지만, 그래도 계획된 내용이니 간단히 남겨봅니다. 전역 후에는 자연스럽게 동아리방(응원단실)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떠날 때만 해도 다시 안 돌아와야지 하고 떠났던 것 같은데, 가기 전에 열심히 했던 탓인지 제자리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동아리방은 그렇게 따뜻하진 못했습니다. 단장과 부단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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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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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구닥다리
가볍게, 단순하게 가다
Part2-꿈을 향해 가다 서다
햇살 좋은 날, 산책을 나섰다.맑은 하늘 아래서도 발걸음은 무거웠다. 머릿속은 온통 뒤엉킨 걱정과 고민들로 가득했다. 따스한 햇살과 부는 바람도 마음의 짐을 덜어주지 못했다. 그때 길가에서 부동산 사장님이 먼저 인사를 건넸다. 늦게서야 고개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잠시 마음이 느슨해졌지만, 다시 무거운 생각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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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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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리
고군분투
쿵, 쿵, 쿵 아내 발걸음 소리 아래층에서 신경 쓰이겠다 쿵, 쿵, 쿵, 쿵, 점점 크게 들린다 내 가슴도 쿵쿵거린다 슬리퍼 신으세요 비싼 거 사드렸다 또각, 또각 경쾌한 발걸음 소리 밑집에 더 세게 들리겠다 또각, 또각, 또각 내 가슴도 또각거린다 안 되겠다 매트 깔아야겠다 연애 시절, 그녀의 걷는 모습은 유난히 힘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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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a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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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스톤
50. 이제야 들리는 몸의 소리
24. 발 아치
건조해져 가뭄이 든 논처럼 쩍쩍 갈라진 뒤꿈치에 로션을 바르며 생각했다. 눈에서 멀다고 그동안 발에 신경을 안 쓰고 있었네... 나의 발은 샤워할 때 그리고 로션을 바른 때 만져지고 나머지 시간은 거의 양말 속에 꽁꽁 숨겨져 있다. 러닝이나 걷기를 할 때 앞쪽 발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발의 앞꿈치를 사용하다 아치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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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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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작가
봄이 왔다.
꽃이 피고 땅내음이 전해져 온다.
길을 걷다 발걸음이 멈춰진다. 화원에 꽃들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오란 후리지아 꽃과 이름 모를 꽃들로 마음이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겨우내 비닐하우스에서 예쁜 꽃을 피운 수국도 다소곳이 나와 인사를 했다. 만약 꽃이 사계절 내내 핀다면 그리 예쁘거나 소중하다고 생각했을까 싶다. 일년 내내 같은 계절이 반복되면 돌아오는 계절을 기다림도 설례임도 없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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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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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멘토햇살작가
젖은 마음
낮은 하늘. 적막한 복도. 모두가 사라진 공간에, 여운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나는 멀어지는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리고 천천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창백한 거리. 낙엽이 너절하게 뒹군다. 선명한 아쉬움이 덧없이 길게 걸려있다. 무정형의 경적, 규칙적으로 반짝이는 가로등이 응시하는, 젖은 마음. 나는 처량하게도 어기적거린다. 그리고 그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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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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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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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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