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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02. 2018

정의는 혼자만이 行할 수 있다는 독단이 혼란을 잉태

결코 평등하지  않은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는 이상한 나라, 그 운명은?

지금 대한민국은 전쟁 중,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자,누가 감히 정의를 외치는가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아테네의 민주 정체보다는 스파르타의 과두 정체를 

선호했습니다.


아테네의 민주정치는

대중의 무지를 등에 업은 정치권력의 타락으로

스승 소크라테스 같은  위대한 사상가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정치조직으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과두 정체가 더 타락하면 혼란한 민주정체가 됩니다.


플라톤이 말하는

타락한 민주정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초기엔 해방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자유를 구가하면서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이런 나라에서는 잡다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빛깔의 천은 누가 보기에도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니

다채로운 자유를 누리는 민주정체가

아름다워는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한시적일 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민주정체에서는 억압받을 일이 없으므로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싸워도 좋고 쉬어도 좋고,

남을 심판할 수도 있고 관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강요하지도 않으며

아무도 강제당하지도 않습니다.

당장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신나는 세상입니다.


아무도 관여하지 않으므로,

심지어 유죄판결을 받아도 버젓이

돌아다닐 수 있는 참으로 너그러운 체제여서

누가 통치하든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다만 대중들의 편에 서서 손만 들어주면

만사형통인 체제가 바로 이 민주정체입니다.


플라톤이 말하는 민주 정체는

겉만 보면 매우 훌륭해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온갖 무질서와 혼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평등을 외치는데 능력의 여부를 따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평등'이라는 마약을 분배합니다.


결코 평등하지 않은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하는 괴상한 나라,

이를 플라톤은 민주정체로 정의합니다.

오늘날의 합리적 민주국가의 근본은

공정한 분배를 전제로 합니다.

공정한 경쟁을 통한 공정한 분배를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균등을 외칠 때 사회는 급속히

과두 정체에서 민주 정체로 이동합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과두 정체의 문제는 모두가 재물에 대하여

욕심을 부린다는 점입니다.

통치자는 시민들이 재물을 낭비하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오히려 시민들의 재산을 사들이는가

하면, 그걸 담보로 돈놀이까지 합니다.


그럴수록 통치자는 한층 더 부유해지고

존경을 받습니다.

과두 정체에서는 

무질서를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그걸 부추기니

멀쩡한 사람도 가난해집니다.


가난에 빠진 사람은 하는 일 없이 어슬렁거리다가

빚을 지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것을 빼앗아 간

사람들을 미워하며 혁명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돈벌이를 일삼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그 가족들의

사치와 게으름은 극에 달합니다.


이들은 돈벌이 외에는 무관심하며

훌륭함과 올바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이윽고 가난한 사람들과 부유한 사람들은

서로 대결을 벌이는데, 다수를 차지하는

가난한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부자들을 모조리 내쫓고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서 평등하게 관직을 배정합니다.

민주정체의 특징은 무제한의 자유입니다.
이 나라의 통치자들은 지혜를 갖추지 않아도

대중들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제는 과두 정체적 인간이

민주 정체적 인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인색한 인간으로 길러진 젊은이가

온갖 종류의 쾌락을 제공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 젊은이의 내면은 곧바로 민주적 정체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욕망이 자신의 내면을 꽉 채워 그 자리엔 어떤 지혜도

들어설 수 없습니다. 허세에 싸인 풍문과 의견들만

그의 영혼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영혼을 점령한 욕구는 오만무례함을 교양으로,

무정부 사태를 자유로, 낭비를 도량으로 여깁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상태를 용기라고 착각합니다.


어떤 때는 술에 취해 피리를 부는가 하면,

갑자기 체육에 열중하다 게으름을 피우며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느닷없이 철학에 몰두하기도 하고,

정치에 참여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생각나는 대로 떠들어대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은 끝없는 욕망에 시달리며

자기 자신을 달달 볶습니다.

그의 내면엔 어떤 질서와 규율도 없으며 

이러한 삶을 복되고 자유롭다고 착각하고 삽니다.

민주정체는 초자유에 대한 끝없는 욕구로 인해

무너지고, 통치자가 자유를 주지 않으면 그를

몰아냅니다.


통치자에게 순종하는 자들을 스스로

노예가 된 쓸개 빠진 사람이라고 비난합니다.

마침내 시민들은 법률까지 우습게 보고

무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민주 정체는

드디어 참주 정체를 불러옵니다.


민주정체에 대한 추상 그림은

휘감아 도는 무지개를 무제한의  자유로

혼란해진 사회상과 대비시켜 표현했습니다.


소리쳐 외치는 인간의 얼굴 모습으로

방종과 나태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사각형의 황금색은 가진 자 계층을 표현하였고, 

이들이 가난한 자와의 계급투쟁에서 밀려나

해외로 추방되는 것을 소용돌이치는

무지개에서 이탈되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추상화가 은유적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은

민주정체의 사치와 방종, 무절제로 누리는

행복은 한낮에 떴다 없어지는 덧없는 허상,

무지개라는 사실입니다.


철학의 최고의 선은 행복이고,

행복은 정의로울 때 달성되며,

정의로움은 공정한 분배입니다.


권리에 수반되는 의무를 다할 때

나라의 질서는 유지되고 모든 국민은

행복해집니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영혼이 이성의 지배를 받아,

누린 자유만큼의 의무를 이행합니다.


무질서하지도 않으며 거들먹거리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성숙된 시민의식도 갖추고 있습니다

독재국가는 

독재자의 머리에서 꽃 피우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욕망으로 가득 찬

대중들의 가슴속에서 싹튼다고 했습니다.

극단적인 욕망의 분출, 방종의 일상이

플라톤이 말하는 민주정체의 모습입니다.


민주정체는 필연적으로 참주 정체를 부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떤 정치체제입니까?


플라톤의 말하는

지혜를 지닌 통치자가 다스리고

절제하는 국민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는 최선자 적 민주국가입니까?


아니면 방종과 무질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혼란한 민주정체입니까?


어둠이 가득한 바닷속 한가운데서

열심히 노 젓는 저 배는 가고자 하는 북극성을

찾았을까요?

철학은 짙은 어두움 속의 밤하늘에서

우리 사회 공동체가 나아가야 하는

북극성을 찾는 나침반입니다.


사유하고 질문해서 우리의 좌표를 찾는 것,

그것이 이 시대를 함께 사는 지금,

공동체 구성원들의 과제입니다.


나 혼자만 정의롭다고 생각할 때.

우리 만이 국민을 위한다는 사고에 집착할 때,

참주 정체는 어물어물 우리 곁을 향해

나타납니다. 


"내가 자유 국가의 시민으로서

투표할 권리가 있는 이상, 나의 역할이 아무리

미미 하 더리도 나는 정치를 연구할 의무가 있다"

는 프랑스 사상가 루소의 말을

귀담아 들아야 하는 시국입니다.


Plato Won


● 10월 8일 화,서울서부 본부 학부모 세미나

      있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arallax  人文Art

플라톤 국가론


1. 플라톤은 누구인가?

2. 이데아 론

3. 국가론 개요


4. 시대적 배경

5. 이상적인 국가란

6. 스토리 세팅


7. 케팔로스의 정의란

8. 폴레마 르코스의 정의란

9. 트라시마코스의 정의란


10. 기게스의 반지

11. 이상적인 국가의 세 계급

12. 통치자에게 필요한 지혜라는 덕목


13. 용기가 필요한 전사 계급

14. 특히 절제가 필요한 생산자 계급

15. 올바른 개인과 올바른 국가는 상호 병립


16. 올바른 개인이란?

17. 교육의 중요성과 단계

18. 태양의 비유


19. 선분의 비유

20. 동굴의 비유

21. 최선자 국가와 철인


22. 명예 정체와 명예 정체적 군주

23. 과두 정체와 과두 정체적 군주

24. 민주정체와 민주정체적 군주


25. 참주 정체와 참주 정체적 군주

26. 영혼 불멸설과 천지인

27. 에르의 전설 


PS.

패럴랙스 가맹 8일 차 현재,

올인원 학원 128개

패럴랙스 인문 아트ㆍ영어ㆍ수학 학원 408개

가맹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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