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Apr 25. 2018

[人文Art 플라톤 국가론]
18|태양의 비유

좋음의 이데아


플라톤 철학의 중심 사상은 이데아론입니다.
 
이데아란 "보다, 알다"라는 뜻인 그리스어 이데인(idein)에서 비롯된 말로,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통찰되는 사물의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를 말합니다.
 
이데아는 감각 세계의 너머에 있는 실재이자 모든 사물의 원형입니다. 이데아는 지각되거나 시간에 의해서 변형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닌, 경험의 세계를 넘어서서 이루어지는 인식의 최고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데아는 눈으로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만 인식되는 사물의 참모습, 사물의 원형입니다.
 
이상적인 국가의 통치자는 "가장 최고의 학문"도 감당해 낼 수 있는 철인이 여어야 합니다. 가장 최고의 학문이란, 올바름 보다 더 높은 단계의 배움입니다.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가 최고의 배움이라고 말합니다.
좋음의 이데아, 좋음의 참모습은 과연 무엇일까요?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가 워낙 중요한 개념이고 이해하기가 난해하기 때문에, 세 가지씩이나 비유를 들어 좋음의 이데아를 설명하는데
 
첫 번째가 태양의 비유,
두 번째가 선분의 비유,
세 번째가 동굴의 비유입니다.
 
이데아란, 존재하는 것들의 참모습, 원형입니다.
이데아는 눈으로 볼 수는 없고 지성을 통해서 만 볼 수 있습니다.
 

좋음의 이데아


그럼 좋음(善) 이란 무엇일까요?
플라톤이 말하는 좋음이란 바로 지식과 진리의 근원이자 최고의 이성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이 '좋음'을 모른다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 알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좋음의 이데아를 플라톤은 마치 태양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을까요?
사물은 우리의 눈을 통해 보입니다. 그런데 사물과 눈만 있다고 그 사물이 우리 눈에 들어올까요?
 
컴컴한 방에서는 사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물을 눈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고, 그 빛은 태양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태양이 우리 눈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시각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플라톤은 태양이 시각을 가능하게 하듯이, 좋음의 이데아는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하였습니다.
 
좋음의 이데아는 인식과 진리 자체는 아니지만 인식과 진리 자체보다 한결 더 훌륭한 것입니다.
 '좋음'은 마치 태양이 생명을 만들어 내듯이 지식을 만들어 냅니다.
 '좋음'은 인간이 좋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이성이 추구해야 하는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음의 이데아는 마치 태양과도 같습니다.
 
태양이 빛을 만들고 빛이 있어야 사물을 눈으로 지각할 수 있듯이, 좋음의 이데아가 있어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참모습인 이데아를 지각할 수 있습니다.
 
이데아를 있게 한 이데아, 이것은 마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볼 수 있게 하는 근원인 태양과도 같다고 설명하는 것이 태양의 비유입니다.
 
이처럼 좋음의 이데아를 배워서 익힐 수 있는 철학자만이 진정한 철학자로서, 이러한 철학자를 철인이라 칭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의 리더는 철인입니까?
철인은 아니더라도 좋음의 이데아라는 개념은 알고 있을까요?
태양이 없는데 어찌 컴컴한 방에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단 말입니까?
어설픈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떠벌리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나라를 이끌 때 온 국민의 불행은 깊어집니다.
이데아를 넘어, 이데아를 있게 하는 근원인 좋음의 이데아를 우리의 리더들은 갖추고 있을까요?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한 나라의 통치자는 단순히 정직하고 지식이나 경험만 갖춘 것으로는 안되고 좋음의 이데아를 갖추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물을 볼 수 있게 하는 태양이 존재하듯, 인식을 있게 하는 좋음의 이데아를 갖출 때 리더는 세상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훌륭한 리더를 태양 같은 존재라고 호칭하는 것은 태양의 비유를 두고 이야기는 것은 아닐까요?
태양 같은 존재, 좋음의 이데아를 갖춘 리더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asy 人文Art

플라톤 국가론


1. 플라톤은 누구인가?

2. 이데아 론

3. 국가론 개요


4. 시대적 배경

5. 이상적인 국가란

6. 스토리 세팅


7. 케팔로스의 정의란

8. 폴레마 르코스의 정의란

9. 트라시마코스의 정의란


10. 기게스의 반지

11. 이상적인 국가의 세 계급

12. 통치자에게 필요한 지혜라는 덕목


13. 용기가 필요한 전사 계급

14. 특히 절제가 필요한 생산자 계급

15. 올바른 개인과 올바른 국가는 상호 병립


16. 올바른 개인이란?

17. 교육의 중요성과 단계

18. 태양의 비유


19. 선분의 비유

20. 동굴의 비유

21. 최선자 국가와 철인


22. 명예 정체와 명예 정체적 군주

23. 과두 정체와 과두 정체적 군주

24. 민주정체와 민주정체적 군주


25. 참주 정체와 참주 정체적 군주

26.영혼 불멸설과 천지인

27.에르의 전설 

매거진의 이전글 [人文Art 플라톤국가론] 17|교육의 중요성과 단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