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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03. 2018

[人文Art 플라톤 국가론] 25|참주 정체

악의 평범성이라고, 악은 너무 평범해서 더 위험|


극단적인 무질서 상태의 민주정체는 곧 참주 정체를 불러옵니다. 참주(慘主, tyrannos)란 국민의 동의 없이 권력을 잡고 독재를 하는 통치자를 말합니다.


통치자는 부자들의 꿀을 미끼로, 민중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부자들을 공격합니다. 부자들은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과두 정체의 실현을

바라며 반발합니다. 그리하여 부자와 민중 사이에

입씨름과 규탄과 재판, 소동이 일어나 사태가

험악해집니다.


통치자는 민중한테 부자들의 재산을 나눠 줄 것처럼 구슬려서 민중의 막강한 세력을 등에 업고 스스로

지도자를 자처합니다. 마침내 내란이 일어나면 그는

민중의 지도자로부터 어느새 참주 독재자로 변신해 있습니다.


참주는 처음에는 갖가지 선심을 베풀며 대중의 빚도

탕감해 주고 땅도 나누어 주면서 착한 척을 합니다.

그러나 참주는 자기 지위를 오래 보전하기 위해

갖가지 궁리를 합니다. 전쟁을 일으켜서 지도자가

계속 필요하게 하고, 세금을 더 높여 민중은 생계에만 매달리게 하여, 반역을 기도할 여유가 없게 만듭니다.


결국 그는 민중의 미움을 사게 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호위대를 늘리고 유지하기 위해 민중을 착취하는

참주 국가를 만듭니다.


참주 정체형 인간은 온 생애를 통해서 누구와도 친구가

되지 못합니다. 자유도 참된 우정도 맛볼 수 없고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참주는 독재자

이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니 얼핏 보면

행복할 것 같지만 무척 비참합니다.


온갖 공포와 욕구로 가득 찬 참주는 실상은 감옥에

갇혀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평생 두려움에 떨고

살아야 하며 경련과 고통이 그를 따라다닙니다. 이런

사람이 공공의 폭군이 될 경우 더 큰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도 지배할 수 없으면서 많은 사람을 지배하니,

마치 병든 육체를 이끌고 남과 격투를 하면서 일생을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라고, 악은 너무 평범해서 더 위험

추상 그림은 참주 정체의 특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눈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은 애꾸눈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을 인용하여

독재자는 괴물이라는 은유적 표현을 하였습니다.


괴물이 애꾸눈인 이유는 세상을 항상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사각틀이 반복적으로 커져가는

것은 참주의 정치행위가 세상을 감옥으로 가두고 감옥

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을 표현하였습니다


추상 그림 속 색깔은 플라톤의 경고처럼 무질서한

민주정체는 반드시 참주 정체를 부른다는 사실이

표현하였습니다.


소련의 스탈린,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독일의 히틀러가 대표적인 참주의 전형입니다.

빨강, 녹색, 검정, 노란색들은 이들 국가의 국기 색깔을

표현한 것으로 무질서와 포퓰리즘 정치는 반드시

전제국가, 독재국가, 참주 국가의 출현을 잉태한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행복과 올바름의 순서를 정합니다.

최선자 정체, 명예 정체, 과두 정체, 민주 정체, 참주

정체적 인간 순으로 행복을 누리며, 그중에서 참주

정체적 인간이 가장 불행하고 비참합니다.


이성이 용기의 도움을 받아 욕망을 잘 절제할 때

올바름은 달성된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용기가 이성을 지배하고,

불필요한 욕망이 이성을 지배하고,

불법적인 욕망이 이성을 지배하여 타락의 깊이를

더 해 갑니다.


인간은

지식의 애호자,명예의 애호자, 돈의 애호자로

나누는데, 누가 가장 많은 즐거움을 느낄까요?


지식의 애호자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 그리고 이성적으로 논의하는 추리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가장 높은 단계의 지적 즐거움을 즐깁니다.


그 외 다른 사람들은 분별력도 없고 이성적 논의의

경험도 없어 그 즐거움은 지식 애호자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명예의 즐거움, 돈의 즐거움은 지적인 즐거움보다는

격이 낮은 즐거움이며 참주의 삶은 즐거움과는 거리가 멉니다.


배고픔과 목마름은 육체의 결핍 상태이며, 무지와 어리석음은 정신의 결핍 상태입니다. 육체든 정신이든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 즐거움인데 정신을 채워주는

것들이 보다 불변하며 순수한 것들이고 진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득을 추구하는 욕망이나 승리를 원하는 욕망보다는 지식과 이성을 쫒아서 즐거움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더 본질적이고 절실한 쾌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철학적 사색이 정신 전체를 지배하면, 이성과 용기와

욕망의 각 부분들이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저마다

제 구실을 하게 되고, 각 부분은 최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됩니다.



플라톤은


지혜를 사랑하는 철인은 참주보다 무려 729배나

행복하다 하였으며, 참주는 죽어서 이생의 10배의

시간인 1000년을 지옥에서 벌을 받고 살아간다 하였습니다.


2,500년 전에 살았던 플라톤이 어떻게 정확히 20세기 현대에 참주 국가의 등장을 예상했을까요?


니체는 19세기 허무주의가 대중심리에 파고들게 되면, 우매한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서 독재국가가 출연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독재자의 출연은 독재자가 아니라 생각 없는 대중들의 필요에 의해 태동되고 만들어집니다.


조직되지 않고 구조화되지 않은 대중과 절망적으로

증오에 가득 찬 대중이 지도자의 구원을 기대하고, 이런 바람이 시대적,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서 20세기

독재국가는 탄생했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라고, 악은 특별한 것이나 심오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평범해서 더욱 위험합니다.


이성이 작동하지 않고 욕망이 꿈틀거릴 때,

우리는 타락을 시작하며,
자신도 모르게 불법적인 욕망이 춤을 추면 ,
자신은 이미 양심의 범죄자가 되어있습니다.


우매한 대중이 독재자의 출현을 부추긴다는 사실,

자유의 극한은 필연적으로 예속이라는 굴레를

낳는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의 평범성을 경계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위해 이성을 춤추게 하고,

격조 높은 즐거움을 위해서 철학적 사색에 접근해 보고,

때로는 이성을 잠재우고 가슴속에 묻혀 있는 감성을

춤추게 하며,

배려있는 정의감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작지만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行하려는 선한의 지를 북돋우고,

바람이 불어도 쉬 흔들리지 않은 자신만의 가치 철학에

충만할 때,그런 삶을 지혜로운 삶이라 칭합니다.


세상이 인정하지 않는 권력으로 거들먹거리는

참주 군주보다 지혜로운 삶이 729배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는  플라톤의 인식을 작금의 정치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무더기 악법들이 유익한 법으로 판을 치는

묘한 세상입니다.




ᆢ Plato Won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arallax 人文Art

플라톤 국가론


1. 플라톤은 누구인가?

2. 이데아 론

3. 국가론 개요


4. 시대적 배경

5. 이상적인 국가란

6. 스토리 세팅


7. 케팔로스의 정의란

8. 폴레마 르코스의 정의란

9. 트라시마코스의 정의란


10. 기게스의 반지

11. 이상적인 국가의 세 계급

12. 통치자에게 필요한 지혜라는 덕목


13. 용기가 필요한 전사 계급

14. 특히 절제가 필요한 생산자 계급

15. 올바른 개인과 올바른 국가는 상호 병립


16. 올바른 개인이란?

17. 교육의 중요성과 단계

18. 태양의 비유


19. 선분의 비유

20. 동굴의 비유

21. 최선자 국가와 철인


22. 명예 정체와 명예 정체적 군주

23. 과두 정체와 과두 정체적 군주

24. 민주정체와 민주정체적 군주


25. 참주 정체와 참주 정체적 군주

26. 영혼 불멸설과 천지인

27. 에르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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