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학교 네트워크 소식지
2023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이 여름, 더 이상 안타까운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기꺼이 검은 한 점이 되어 아스팔트에 앉았습니다. 사회의 모순을 가장 가까이서 겪어야 하는 우리는, 동료 교사들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이대로는 정상적인 공교육을 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손 내밀지 못했고, 맞잡은 손으로 바꾸어내지 못했다는 후회와 자책, 절박함으로 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안전한 교육환경 촉구 공동결의문을 공동 발표하였습니다.
첫째,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아동학대처벌법, 아동복지법,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안을 즉각 개정하라.
둘째, 교사를 수업과 학생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민원창구 일원화와 악성 민원인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
셋째, 학생들의 학습권 및 교사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학생에 대해 수업에서 즉시 분리하는 방안 등 교사의 실질적인 생활지도권을 보장하라.
넷째, 학급에서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라.
학교는 삶을 가꾸고 나누는 교육공동체이며 학생은 행복한 삶을 경험하며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를 배우고 익힙니다. 새로운 학교의 구성원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10가지 교육원리를 실천하며 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희망을 말하며 꿋꿋하게 대안과 실천을 찾아온 우리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의 교사들은 학교 현장과 지역에서 노력해왔습니다.
선생님, 희망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학교를 바꾸고 있는 선생님, 선생님이 계시기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낙담한 교사의 손을 잡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교육적 실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자주 만나고, 나누며 변화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학교는 안전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장소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무엇부터 손보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는가, 실천으로 만남으로 희망과 가능성을 여는 2학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2023 여름 호 목차
1. 시론
2. 포럼 & 이슈
3. 특집
4. 전국넷
5. 수업 나누기 정보 더하기
6. 티처뷰
7. 이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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