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제모름 Dec 19. 2023

2023 개인적 리스트

개 인 적



의식의 흐름적 지버리시가 늘 덧붙으므로 한해 리스트는 늘 블로그에만 올렸는데, 이번에는 호들갑을 더 넓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브런치에도 올린다. 올해 새로 접한 작품들만 넣었고, 재관람 영화나 늘 듣는 음악 등은 제외했다. 카테고리 내 순서는 랜덤이다. 남은 열흘 동안 내 덕질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나, 수정하는 한이 있어도 일단 올려버리기. 2023년을 어서 끝내고 싶은가보다.



 


1. 2023년 인상적이었던 작품 리스트.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나 모조리 취향이었던 작품들


올리비에 아사야스, <이마 베프>

: 너무 재밌어서 눈물이 다 나더라. 장만옥에게 크러쉬 당함은 물론이고.


샬롯 웰스, <애프터썬>

: 이 영화의 모든 장면과 사랑에 빠졌다.


파니 리에타르/ 제레미 트로윌, <가가린>

에밀리 아테프, <안녕, 소중한 사람>

마틴 맥도나, <이니셰린의 벤시>

: 철학자 다 된 마틴 맥도나


알리 아바시, <성스러운 거미>

: 알리 아바시가 도널드 트럼프 영화를 찍기로 했더라. 말이 많은 것 같던데 감독 전작들을 보면 단순 영웅화 바이오픽보단 복합적 풍자극에 가까우리라 예상되고, 각본가도 라우디스트 보이스 썼던 사람. 좀 재미있는 건 트럼프를 세바스찬 스탠이 연기한다는 거? 이 배우도 참 예측불가하면서 일관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요런 역할이 재밌나보네. 뭐, 캐릭터와 거리를 잘 두는 배우이니.


토드 필드, <타르>

초라 룩스, <나와 나와 나>

루카스 돈트, <클로즈>

웨스 앤더슨, <독>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그레타 거윅, <바비>

이시카와 케이, <한 남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조아킴 도스 샌토스/ 저스틴 톰슨/ 켐프 파워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보 번햄, <인사이드>

벤자민 칸투, <엘도라도: 나치가 혐오한 모든 것>

: 이거랑 <거대한 자유>, 이셔우드의 <굿바이 베를린>을 같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X9

이옥섭, <러브빌런>

이옥섭/ 구교환, <사람냄새 이효리>



영화: 전체적으로 괜찮았거나 인상적인 면이 있었던 작품들.


마리아노 콘/ 가스톤 두프라트, <크레이지 컴피티션>

: 이런 페넬로페 크루즈라니


게리 로스, <오션스8>

: 자막 번역만 제대로 됐어도 훨씬 재밌었을 텐데. 한 번 더 본다면 자막 끄고 보겠다.


루벤 외스틀룬드, <슬픔의 삼각형>

카를로타 페레다, <피기>

아쉬가르 파라하디, <어떤 영웅>

라이언 존슨, <글래스 어니언>

우디 앨런, <블루 재스민>

: 우디 앨런 영화 웬만하면 안 보기로 했으나 타르 보기 전에 블루 재스민은 봐야지 싶어서.


웨스 앤더슨, <애스테로이드 시티>

웨스 앤더슨, <더 원더풀 스토리 오브 헨리 슈거>/ <쥐잡이 사내>/ <백조>

크리스티안 페촐트, <어파이어>

크리스 크라우스, <폴 다이어리>

올리비아 뉴먼, <가재가 노래하는 곳>

존 패턴 포드, <에밀리 더 크리미널>

정가영, <연애 빠진 로맨스>

하명미, <그녀의 취미생활>

: 보고 정이서 우지현 입덕코스를 짰다.


닐 조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시리즈 보기 전에 원작은 알아야겠어서 본 건데 괜찮아서 놀랬고 정작 시리즈는 아직 못 봤다.


기예르모 델 토로, <피노키오>

조지 밀러, <3000년의 기다림>

이완민, <사랑의 고고학>

오세연, <성덕>

조현철, <너와 나>



<애프터썬>


TV 시리즈


<브로드처치> 시즌 1-3

: 스트레스 잔뜩 주는 방향으로 잘 만든 작품. 올리비아 콜먼과 데이비드 태넌트의 티격태격을 보며 견뎠다.


<천국의 깃발 아래>

: 이것도 스트레스 받는 작품. 데이지 에드가 존스랑 앤드류 가필드를 보며 견뎠다. 둘 다 연기가 장난이 아니던걸.


<더 베어> 시즌 1,2

: [위 두 작품과는 다른 의미로 스트레스 받는 전개 + 레스토랑 배경인데 못 먹는 거 잔뜩 나옴 = 그런데 무지 재밌음] 연출과 연기가 꼭 다큐멘터리 같았다. 뭐랄까, madness..? 사운드트랙도 좋더라. 수피안 스티븐스 윌코 라디오헤드 등등…

(I love that how Carmen has introvert personality and bad temper at the same time)

(시즌2 막 나왔을 무렵 쓴 메모: 아 난 내가 시즌2를 아껴놓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디즈니 플러스에 아직 안 들어왔던 거였음 젠장 세상을 잃었어)


<D. P.> 시즌2

<플루토>

: 지금 보니 동시대 가치관에 맞지 않거나 과한 장면들이 있긴 한데, 그래도 원작 100퍼센트로 만들어줘서 매우 감사했다. 20세기 소년이랑 몬스터도 만들어줬으면 싶으면서도 그러지 말았으면 싶기도 하고.


<왓 위 두 인 더 섀도우> 시즌 1-3 (보는 중)

<워리어 넌> 시즌 1,2

<온리 머더즈 인 더 빌딩> 시즌 1,2 (보는 중)

: 현실에서는 유해한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이야기로서는 최고.


<섹스 에듀케이션> 시즌 1-3 (보는 중)

: 번역된 제목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작품의 범위를 담지 못한다는 생각. 잘 짜인 서사와 캐릭터를 지닌 픽션이자 정말 섹스(+알파) 에듀케이션 교재로 써도 좋을 영상물이다.


<마스터 오브 논> 시즌 1,2, ‘Moments in Love’

: 본 시즌도 좋은데, 스핀오프를 정말 잘 만들었다.


<마플> 시즌 1-4

<필 굿> 시즌 1,2

: 이거 본 후 스탠드업 코미디를 난생 처음 자발적으로 찾아봤다. 물론 메이 마틴 것만.


<비프>

: 천재+천재+천재+천재….


<러시안 돌> 시즌1-2

: 나타샤 리온 입문작. 사람 정신 못 차리게 하네. 기꺼이 홀렸다. 보기 직전에 비프를 봤는데, 시즌1만 놓고 보면 두 작품이 묘하게 비슷해서 되게 만족스러워했다.


<포커 페이스> 시즌1

: 나타샤 리온 주연 로드추리물로, 라이언 존슨 전작들처럼 클래식한 재미가 있다. 오히려 시리즈물이  재밌을지도…? 나타샤 리온 매력이 한몫했고. 이게  에피소드별 캐스팅이 장난이 아닌데, 기억에 남는 배우를 하나 꼽으라면 역시 밷애스 주디스 라이트다.  


<테일 오브 더 시티>

: 이전 시리즈를 안 봤는데 앞 서사 몰라도 좋더라는.


<샌드맨> 시즌 1

: 보고 후회했다, 시즌 몇 개 더 나오고 볼 걸…. 너무 취향이고 너무 재밌고 너무 퀴어하고 다 최고다. 오리지널 헤드윅이랑 신세대 탑 헤드윅 출연 몹시 덕질 포인트. 존 카메론 미첼 드랙 양껏 해줘서 신났고, 한동안 메이슨 알렉산더 파크가 내 세계였다… 올초에 퍼퓸 지니어스 들으면서 그동안 인생 헛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메이슨의 까바레 I don’t care much 퍼포먼스 클립 보면서 또 그 생각을 했다는 것 아니겠는가. 관심도 없던 뮤지컬 영상들 죄다 돌려보고, 가지도 못할 런던 까바레 클립 올라올 때마다 괜히 공연 일정 찾아보고 그랬었다.


<크리미널 마인즈> 시즌 1-15

: 드디어 다 봤다.  

<크리미널 마인즈: 에볼루션>

: 크리미널 마인즈 시즌15 마무리는 살짝 아쉬웠는데, 이걸 너무 잘만들었더라. 정말 ‘에볼루션’이라고 해도 좋겠어. 자크 길포드가 최종 빌런 비슷한 역할로 출연하는 게 또 신의 한 수. 연기는 똑같은데 희한하게 잘 어울렸다.


<어셔가의 몰락>

: 마이크 플러너건 최애작은 여전히 미드나잇 매스이나, 최고작을 꼽는다면 이거. 나 이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안 봐도 되겠다. 물론 마이크 플러너건과 라이언 머피는 여러모로 다른 작가들이지만.


<브러쉬 업 라이프>

: 이런 드라마는 또 처음 봤다. 하나도 안 드라마틱한데 무지 재밌다. 그중 반은 안도 사쿠라 덕.


<아노네>

<첫사랑의 악마>

: 사카모토 유지 작품이라 기대치가 너무 높았는지 살-짝 아쉬웠지만 캐릭터 쉐이핑만큼은 역시 최고. 특히 츠미키 세스나-시카하마 스즈노스케 사이 오가는 대화들이 무지 좋더라. 그래도 살아간다 속 두 주인공의 이상하고 소중한 대화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미츠시마 히카리 특별출연 덕질 포인트. 이러면 나는 또 미츠시마 히카리 나가야마 에이타 사카모토 유지를 다시 한 번 기대하게 되는데…



TV 시리즈 (애매)


<디스조인티드> 시즌1-2

: 불편한 점도 많은데… 케시 베이츠가 다한다.

<모던 패밀리>

: 역시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미첼 프리쳇에게 대공감하며 완주.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 괴물 후유증으로 일본 드라마 연이어 볼 때 본 것. 나가야마 에이타 연기 좀 덜 잘해도 됐는데


<마스터 오브 논: 모먼츠 인 러브>



소설


안드레 예치먼, <하버드 스퀘어>

애덤 실베라, <두 사람 다 죽는다>

까미유 드안젤리스, <본즈 앤 올>

: 개인적 취향은 역시 영화.


윤이형, <작은 마음 동호회>/ <러브 레플리카>

: 윤이형 소설은 주로 장편만 읽었어서 단편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그 시기 내 눈물은 모조리 러브 레플리카에게 바쳤다.


임솔아, <짐승처럼>

: 역시 임솔아는 유일하다.


오션 브엉,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 소설과 자서전의 중간쯤 되는 작품이고 내 취향도 아닌데, 대단하더라.


박상영,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일차원이 되고싶어>/ <대도시의 사랑법>/ <믿음에 대하여>

: 남들 다 읽는 건 괜히 늦게늦게 읽는 버릇이 있다. (물론 이미 좋아하는 작가면 당장 사지만) 다들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을 때 미루고 미루다 어느날 갑자기 궁금해졌고, 쉽게 찾은 중고로 자이툰 파스타부터 읽었다. 그런데 웬일, 너무 재미있고, 이제까지 없던 분위기의 작품이었다. 이후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었는데 웬일, 이게 더 최고인 거다. 다음 두 작품은 아껴놓다 단숨에 읽고 아쉬워했을 정도. 파이마냥 몇백의 결이 있는 작품들이라, 섣불리 감상을 붙이고 싶지가 않다. 왜 다들 중고로 내놓은거지?(나는 득템) 내 좁은 마인드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내 올해의 뒷북은 천재만재 박상영.




음악: 0

Perfume Genius의 모든 레코드.

: 마이크 헤드레어스를 올해에야 듣기 시작했다니, 나는 참으로 인생을 헛살았다.



■ 음악: 정규&EP


Jobriath - <Jobriath>

위댄스 - <숨>

Faye Webster - <Faye Webster>, <Atlanta Millionaire Clue>, <I Know I’m Funny haha>

No Buses - No Buses - <Boys Missed The Bus>, <Boys Loved Her>

Low Hum - <Room to Breathe>, <Nonfiction>, <Live at Sunset Sound>

: 나 2019년에 로우 험 모르고 뭐했냐. 선셋사운드 라이브 보며 세상에 이런 게 어딨냐며 좋아했다.


Gus Dapperton - <Yellow and Such>, <You Think You’re a Comic!>, <Where Polly People Go to Read>, <Henge>

The Strokes, <The New Abnormal>, <Comedown Machine>

: 스트록스는 뭐랄까 내가 좋아하는 악틱 몽키즈가 좋아했던 밴드… 같은 느낌이어서 잘 듣진 않았는데, 요새 뜬금없이 듣기 시작했다. 당연히 귀에 맞을 수밖에 없고 최근엔 가볍게 중독되어 있는 상태.


Lucy Dacus - <Historian>

Boygenius - <The Record>

: 세 명 각자의 앨범 중에서는 루시 데이커스 히스토리안만 귀에 맞았는데, 모이니까 셋 다 들어 있으면서 또다른 음악이 나오는 게 신기하다. 특히 Satanist는 가사까지 내 오리지널 취향에 딱맞아서 계속 돌렸다. SNL 라이브 보고 줄리안 베이커에게 크러쉬 당했다. 윙크부터 기타놀림까지 당신 뭐야


Jesse® - <&>



음악: 싱글


Jesse® - ‘Joker & Rainbow’, ‘Play’

: 네이버후드 입덕부정기는 지났고… 최근 낸 싱글을 듣고 제시 루더포드 솔로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도 그래서 듣기 시작한 건데, 일단 ‘Born to be Blonde’가 상당히 잘 빠진 작품이어서 빨려들어갔다가… 힙합을 메인으로 듣던 시절에도 사양했던 류의 랩트랙(‘Barbie & Ken’)까지 즐기게 됐다.

(그러나 나는 그대의 힙합 shit은 좀 힘들어. 리스펙하지만 믹스테잎은 못 듣겠어.)


Sharon Van Etten - ‘Quiet Eyes’

: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 언제 하나. 샤론 반 이튼 목소리 영화관에서 들어야 된단 말이다. (이미 닳도록 듣고 있다)


Wallners - ‘in my mind’, ‘Dracula’

: 어파이어 사운드트랙 듣고 크레딧 음악 파트 기다렸다가 극장 나오자마자 검색했다.


Yeah Yeah Yeahs Feat. Perfume Genius

- ‘Spitting off the Edge of the World’ Lush Version


St. Vincent - ‘Piggy’

: 대디즈 홈 느낌이랑 비슷한데 또 다른. 애니 클락 정규 나올 때가 됐는데…


MGMT - ‘Bubblegum Dog’

: 왠지 모르겠지만 엠지엠티 앨범 더 안 내는 줄 알았다. 근데 내년 초에 정규가 나오고 선공개곡이 좋다니. 심지어 독특하다.


Gus Dapperton - ‘Moodna, Once With Grace’

: 노력하는 천재면서 스스로 master of none이라고 하는 겸손한 인간.


Troye Sivan - ‘RUSH’

: 올해는 과장보태 트로이 시반의 해 아닌지… 트로이 시반 음악이 대개 내 스타일은 아닌데, 러쉬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매우 많이 들었다.(사실 빨리 걷고 싶을 때 들었음) 뮤직비디오 정서가 남았기 때문도 있다. 퀴어 조이 그 자체- 안무도 너무 잘 짜서 보고 있으면 충만하고 즐거워지는 영상.


Terra Twin - ‘Night Shift’, ‘Head Leaking’, ‘Hanging Around’

: 앨범 나온다며 일 년 째 티징만 하는 인간들… 그렇지만 맥심 밸드리 촬영 끝났는지 요 몇 달 신곡도 연달아 내고 공연도 자주 뛰더라. 내년 초엔 정말로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레이티스트 싱글 ‘Hanging Around’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그냥 첫 재생에 홀렸는데 보니 홀린 사람이 나뿐이 아닌 듯. (당연)


https://youtu.be/JecYNI-5lbU?si=bScM-8mzyKTdIITp

'Hanging Around'



음악: 커버


Perfume Genius - Not For Me (Original: Bobby Darin), Can’t Help Falling In Love (Original: Elvis Presley)

St. Vincent - ‘Glory Box’ (Original: Portishead)

: 세인트 빈센트가 포티쉐드 곡을 커버한다, 는 것부터 너무 완벽한데 그 이상이었던


Mike Garson & Mason Alexander Park - ‘Space Oddity’ (Original: David Bowie)





2. 순위매김 없는 멋대로 어워드(-비슷한 것)



 올해의 발견 (뒷북)


박상영

전종서

나타샤 리온

메이슨 알렉산더 파크

퍼퓸 지니어스

줄리안 베이커

로우 험



올해의 개인적 재발견


나가야마 에이타

: 원래는 배우를 좋아한다기보단 하마사키 미츠오라는 캐릭터를 좋아함에 가까웠는데, 그래도 살아간다(최고의 이혼과 엮어서 ‘에이타의 '좋은 사람들'’을 썼다. 상당히 즐거운 글쓰기였다.)-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아노네를 몇 달 간격으로 보면서 배우를 좋아하게 됐다. 그리고 괴물을 봤지.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와 아노네를 엮어 ~에이타의 ’악인도 못 되는‘ 인간들~을 쓸까 하다 말았다.


SASAMI - <Squeeze>

: 작년에 글 쓸 때도 당연히 매우 대단한 레코드라고 생각했고 나름 취향에도 맞았지만 너무 쓰려는 의도로 반복재생해서인지 음악 자체를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최근 쓸데없이 화나 있던 시기에 일주일 내내 들으면서 사사미 애쉬워스에게 새삼 감탄&감사했다.



올해의 라이브 퍼포먼스


세인트 빈센트 ‘Glory Box’ 지미 팰런 투나잇 쇼 라이브

메이슨 알렉산더 파크 ‘I Don’t Care Much’ 까바레 런던 캣캣클럽 버전 스튜디오 숏 라이브

악틱 몽키즈 ‘Body Paint’ 글래스톤베리 2023 라이브

보이지니어스 ‘Satanist’ SNL 라이브


https://youtu.be/Pti9Jh1nwRE?si=sR9sq7GgfWqwtSN3


https://youtu.be/GYeid1InSBM?si=TnZpwLVkp6JksDJe 


https://youtu.be/hrEBkuZNkMQ?si=FbJ9ecBwIdYbGiaF


https://youtu.be/J8jkX77l1GM?si=BXuiAi6dBRyB8-F7



 올해의 댄스

‘Homebody’ 뮤직비디오 속 거스 대퍼튼의 집에가는길 댄스



올해의 배우만족 (작품은 별로 와닿지 않았으나 그대만큼은)


<더 콜>, 전종서

<로키> 시즌2, 키 호이 콴 (물론 주연 배우들도 훌륭했지만)

<초콜렛 고마워>, 이자벨 위페르

<메이헴>, 스티븐 연



YOU GUITAR SHREDDERS


애니 클락

제이미 쿡 (in Arctic Monkeys)

행크 (Gus Dapperton 기타 세션 담당)

콜린 대샤

줄리안 베이커





3. 기대작



영화 (한국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것)


토드 헤인즈, <메이 디셈버>

: 개봉 전후 해서 토드 헤인즈 특별전 어디선가 해주겠지? 나는 아직 아임 낫 데어를 영화관 스크린으로 보지 못했단 말이다.


샘 H. 프리먼, <펨므>

: 프라이드 영화제 개막작이었는데 영화제 전체를 놓쳐버리고는 두고두고 후회. 언젠가는 개봉을 해주리라 믿는다.


재커리 위곤, <생슈어리>

조너선 글레이저,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드니 빌뇌브, <듄 파트2>

요르고스 란티모스, <가여운 것들>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라두 주데,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기대는 말라>

베르트랑 보넬로, <더 비스트>

: 이 감독 영화를 보고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는데, 이상하게 계속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레아 세두 조지 맥케이 조합을 보고 싶어서 이기도 하고.


가스 데이비스, <포>

사라 폴리, <위민 토킹>

아이라 잭스, <패시지>

: 개봉하리란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나는 이게 필요하단 말이다.


앤드류 헤이,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스트레인지 웨이 오브 라이프>

쥐스틴 트리에, <추락의 해부>

예시카 하우스너, <클럽 제로>

에머랄드 펜넬, <솔트번>
: 한 매거진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없는 예쁜 영화’(대충 번역)라고 했던데, 영화를 안 봐서 전체 리뷰를 읽지는 않았으나 아주 부정적인 뉘앙스의 표현은 아닌듯해 흥미로웠다. 에머랄드 펜넬의 전작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한, '예쁜' 영화,였으니. 일단 배리 키오건과 로자먼드 파이크가 궁금하다.



레코드


MGMT - <Loss Of Life>

I DONT KNOW HOW BUT THEY FOUND ME - <GLOOM DIVISION>

: 내가 라즈마타즈를 너무 좋아했어서인지 아직 가슴에 신곡들의 자리가 없는데… 아마 풀 앨범을 들으면 더 와닿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미운 오리 새끼’ 이거나 화룡점정, 혹은 둘 다 아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