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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놓다, 와닿다, 걸맞은, 여름휴가, 가져오다,꾸준히

맞춤법 오류 분석 17

by 안영회 습작 Feb 03. 2023

1. 올려-놓다

동사 '올려-놓다'는 다섯 가지 뜻을 갖는 낱말이다. 용례를 보자.

아내는 난로 위에 주전자를 올려놓았다.

그가 회원 명부에 내 이름을 올려놓았다.

우리 팀의 사기를 최고조로 올려놓았다.

토지가 개발된다는 소문이 땅값을 몇 배나 올려놓았다.      


2. 동사 '와닿다'

반복해서 띄어쓰기 오류를 범한 낱말로 '와닿다'가 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두 가지 뜻이 있다.

「1」 어떤 글이나 말, 음악 따위가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게 되다.
「2」 어떤 사실이나 경험 따위가 실감이 되다.

예문도 옮겨 보자.

조 선생님의 말씀은 구구절절 내 마음에 와닿는다.

새로 맡은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직까지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흥미롭게도 <월간김어준>에서 박문호 박사님 강의가 일종의 생물학적 경계를 다루는 내용이라 경험(기억)과  결부되어야 '와닿는구나' 하는 생각을 예문을 보며 할 수 있었다.


3. 걸맞은

구글링 해보니 똑같은 오류를 범하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웹 문서 중에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이 쓰인 내용이 있다.

'걸맞다'는 '걸맞아, 걸맞으니, 걸맞은'으로 활용하는 형용사다. '알맞다'가 '알맞아, 알맞으니, 알맞은'으로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걸맞는'은 '걸맞은'으로 고쳐야 한다. 그런데 '걸맞는'으로 잘못 쓰는 이유는 뭘까? 이는 '걸맞다'를 동사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 동사는 형용사와 달리 활용하는데, 동사 '먹다'의 예를 들어 보면 '먹어, 먹으니, 먹는'으로 활용한다. 그럼 '걸맞다'를 동사로 착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맞다' 때문일 것이다. '맞다'가 동사이기 때문에 '걸맞다'를 '동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걸'과 '맞다'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은 '걸맞다'라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걸맞은'이 되어야 한다. 

- 출처: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오류사전


4. 여름휴가

명사 '여름-휴가(여름休暇)'는 다음 한자 구성을 지닌 낱말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5. 동사 '가져-오다'

동사 '가져-오다'도 낱말이다. 두 개의 뜻이 있다.

「1」 【…을 …으로】 무엇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옮겨 오다.

용례를 옮겨 본다.

만화책을 학교에 가져오다.

동생은 풀기 어려운 문제는 늘 나에게 가져오곤 했다.

저 의자를 이쪽으로 가져오너라.

두 번째 뜻도 보자.

「2」 어떤 결과나 상태를 생기게 하다.

다시 용례도 보자.

컴퓨터 산업의 획기적 발전은 인류의 문화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요행수로 벌어들인 돈이 온전한 결과를 가져올 리 없다.


6. 꾸준히

부사 '꾸준-히'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입니다.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끈기가 있는 태도로.

용례를 봅니다.

꾸준히 준비하다.


지난 맞춤법 오류 분석 연재

1.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

2. 의존 명사 앞에 띄어쓰기

3. 자주 틀리는 '같다', '보다', '없이' 띄어쓰기

4. 동사를 잘못 쪼갠 오류

5. 반복해서 틀리는 띄어쓰기 오류

6. '거', '만', '외', '쪽' 그리고 '덕분'

7. 반복해서 틀리는 맞춤법 오류

8. 불편해할지, 텐데, 어느 날, 커녕, 하지 마, 안/못

9. 실수로 자주 띄어 쓰는 낱말

10. 만큼, 제품화하다, 지, 당최, 만한, 따르다

11. 초/즈음 / 본 / 훑어보다 / 없이 / -쯤 /띠다

12. 기다리다, 불어넣다, 대로, 오다, 가질, 두서없이

13. 거들떠보다, 뿐, 가지치기-하다, 가지, 권, 출근길

14. 마음먹다, 받아들이다, 뿐, 또 다른, 잊히다, 서슴다

15. 로써/로서, 라고, 대, 튀어나오다, 나 자신, 아무것

16. 퇴근길, 담긴, 은연중에, 내다, 마음먹다, 참여하다


개인 기록

1. <현대적 합의와 영향력의 6가지 원천 모델>편에서 '와닿습니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 <우리는 처음부터 개성을 가진 존재다>편에서 '와닿습니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 않는다>편에서 '와닿았던'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 <공부의 90% 손으로 하는 겁니다>편에서 '와닿습니다'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 <쓸개와 쓰지: 말맛과 기억 그리고 유통>편에서 '와닿을'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6. <'스스로 하는 나'에서 '위하는 나'로의 전환>편에서 '걸맞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7. <인공지능이 변화시키는 우리의 삶, 우리의 세상>편에서 '걸맞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8. <Dimensions of Variability 응용>편에서 '가져옵니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9.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기>편에서 '가져온'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0. <모델링 도구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서>편에서 '가져온'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1. <어째서 우리는 그런 기술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편에서 '가져왔는데'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2. <8년 만에 촛불 대신 응원봉이 등장했다>편에서 '가져올'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3. <휴리스틱의 함정: 터널시야와 훈련된 무능력>편에서 '여름휴가'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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