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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Jan 27. 2023

로써/로서, 라고, 대, 튀어나오다, 나 자신, 아무것

맞춤법 오류 분석 15

1. 로써와 로서

'로서'가 들어가야 할 곳에 '로써'를 썼다. 학창시절부터 찾아본 기억도 수차례지만 좀처럼 외워지지 않는다. '로서'는 '자격'을 뜻한다고 이른다.

「1」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용례를 보자.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그는 친구로서는 좋으나, 남편감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언니는 아버지의 딸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반면 '로써'는 주로 '수단'을 뜻하는 조사다.

「2」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보다 뜻이 분명하다.

용례를 보자.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한다.

꿀로써 단맛을 낸다.

대화로써 갈등을 풀 수 있을까?


2. 직접 인용(라고)와 간접 인용(고)

'라고' 자리에 '고'를 썼는데, 이와 관련한 글이 있었습니다.

말을 인용할 때 '-라고' 해야 할지, '-고' 해야할지 헤갈릴 때가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모두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적어야 합니다.

'-라고'는 큰따옴표(" ")로 원 말을 직접 인용할 때는 사용합니다.
(보기: 아빠는 "이제 돌아가자"라고 말씀하셨다)

'-고'는 작은따옴표(' ')나 따옴표 없이 간접 인용할 때 사용합니다.
(보기: 전에는 '자신 있다'고 하더니/전에는 자신 있다고 하더니)

브런치 맞춤법 검사 결과를 믿는다면, 따옴표 종류는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3. 의존 명사 '대'와 '대(代)'

의존 명사 앞에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의존 명사 '' 앞에 띄어쓰기를 생략하는 오류를 또 범했다. '' 의 뜻은 다섯 가지나 있는데, 내가 틀린 문장에서 쓰임은 다음과 같다.

「4」 때리는 횟수를 세는 단위.

용례는 다음과 같다.

회초리로 몇 대 맞을래?

알밤을 한 대 맞았다.

다른 뜻을 가진 의존 명사 '대()'도 있다.

「1」 ((‘십’, ‘이십’, ‘삼십’ 따위의 수 뒤에 쓰여)) 사람의 나이를 십 년 단위로 끊어 나타내는 말.
「2」 가계나 지위를 이어받은 순서를 나타내는 단위.

용례를 보자.

십 대 소녀.

70대 노인.

오 대 할아버지.

세종은 조선의 4대 임금이다.      

숫자는 의존 명사 앞에 붙이고 한글 단어가 나오면 띄어쓴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4. 동사 '튀어-나오다'

동사 '튀어-나오다'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말이 불쑥 나오다.

용례를 옮겨 본다.

여기저기서 질문이 튀어나왔다.

화가 나서 욕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5. 나 자신

'내 자신'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한다. 구글링으로 찾은 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나 자신, 너 자신, 저 자신'이란 말에서 '자신'은 '나, 너, 저'와 동격이면서 강조하기 위해 쓰인 말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싶다. 그래서 '나 자신, 너 자신, 저 자신'으로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6. 아무-것

낱말 '아무-것'은 대명사로 다음의 뜻을 갖는다.

「1」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어떤 것 일체.

용례를 보자.

그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큰소리치기만 했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무작정 상경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아무것이나 닥치는 대로 일했다.

또 다른 뜻도 있다.

「2」 ((주로 ‘아니다’와 함께 쓰여)) 대단하거나 특별한 어떤 것.

다시 용례를 보자.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일로 서로 다투었다.

“무슨 일이 있니?”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지난 맞춤법 오류 분석 연재

1.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

2. 의존 명사 앞에 띄어쓰기

3. 자주 틀리는 '같다', '보다', '없이' 띄어쓰기

4. 동사를 잘못 쪼갠 오류

5. 반복해서 틀리는 띄어쓰기 오류

6. '거', '만', '외', '쪽' 그리고 '덕분'

7. 반복해서 틀리는 맞춤법 오류

8. 난해한 띄어쓰기

9. 실수로 자주 띄어 쓰는 낱말

10. 만큼, 제품화하다, 지, 당최, 만한, 따르다

11. 초/즈음 / 본 / 훑어보다 / 없이 / -쯤 /띠다

12. 기다리다, 불어넣다, 대로, 오다, 가질, 두서없이

13. 거들떠보다, 뿐, 가지치기-하다, 가지, 권, 출근길

14. 마음먹다, 받아들이다, 뿐, 또 다른, 잊히다, 서슴다


개인 기록

1. 2023년 2월 9일 '튀어-나오다'를 분해해서 쓰는 오류를 찾았다.

2. 2023년 2월 10일 '아무-것'을 분해해서 쓰는 오류를 찾아 고쳤다.

5. <공공성을 지닌 말의 바탕 그리고 지식 공동체로서의 겨레>편에서 '아무것도'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6. <지식사회가 조직들이 사회가 된 이유>편에서 '아무것도'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7. <새마을 운동은 잊고 지식 노동 생산성을 고민하자>편에서 '아무것도'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 <데이터 속의 숫자는 함수적으로 바라보라>편에서 '튀어나온'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0. <감정은 이렇게 우리를 낚는다>편에서 '튀어나온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1. <컴퓨터에 있어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편에서 '튀어나왔습니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2.<지난 10년의 깨달음이 고객 미팅에서 갑자기 말로 나옴>편에서 '튀어나온'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 <혁신이 파괴적일 필요는 없다>편에서 '소비자로서'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5. <2002년에 머물려는 축협을 바꿔가는 사람들>편에서 '팬으로서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6. <결과물만 보고 설계 노하우를 즉시 채용하기>편에서 '현재로서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8.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믿고 용기를 내어 몸으로 행한다>편에서 '한 대'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9. <심신을 밝게 깨어 주변의 변화를 주시하기>편에서 '생명체로써'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0. <맛보는 과정을 통해 본성이 습성으로 드러나는 배움>편에서 '이끌림으로써'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1. <영어 공부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계기를 만나다>편에서 '수단으로써의'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2. <도시는 번영과 행복의 열쇠다>편에서 '말로써'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3. <도시는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교훈>편에서 '원리로써'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4. <우리는 돈 앞에 평등하다, 오직 돈만 가치를 가질 뿐>편에서 '동일시함으로써'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7. <해피엔딩의 함정에서 나와 네트워크의 시간을 살기>편에서 '생명체로써의'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8. <감정의 민첩성을 얻기 위해 감정에서 한 걸음 비켜나기>편에서 '말로써'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9. <무엇 때문에 소통하고, 일하고, 존재할 것인가?>편에서 '생명체로써'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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