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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Jan 27. 2023

걸맞은, 소용없다, 사이좋다,짤막하다, 편리하다

맞춤법 오류 분석

1. 걸맞은

구글링 해보니 똑같은 오류를 범하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웹 문서 중에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이 쓰인 내용이 있다.

'걸맞다'는 '걸맞아, 걸맞으니, 걸맞은'으로 활용하는 형용사다. '알맞다'가 '알맞아, 알맞으니, 알맞은'으로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걸맞는'은 '걸맞은'으로 고쳐야 한다. 그런데 '걸맞는'으로 잘못 쓰는 이유는 뭘까? 이는 '걸맞다'를 동사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에서 동사는 형용사와 달리 활용하는데, 동사 '먹다'의 예를 들어 보면 '먹어, 먹으니, 먹는'으로 활용한다. 그럼 '걸맞다'를 동사로 착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맞다' 때문일 것이다. '맞다'가 동사이기 때문에 '걸맞다'를 '동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걸'과 '맞다'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은 '걸맞다'라는 형용사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걸맞은'이 되어야 한다. 

- 출처: 쓰면서도 헷갈리는 우리말 오류사전


2. 소용없다

형용사 '소용-없다(所用없다)'는 다음 한자 구성을 지닌 낱말이다.

용례를 보자.

이런 병에는 어떤 약도 소용없다.

망가진 이 의자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다.      


3. 사이좋다

형용사 '사이-좋다'는 다음 뜻을 지닌 낱말이다.

서로 정답다. 또는 서로 친하다.

용례를 보자.

부부가 매우 사이좋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한다.


4. 마지못해

형용사 '마지-못하다'는 [마ː지모타다]로 발음하며 다음 풀이를 갖는 낱말입니다.

((흔히 ‘마지못해’ 꼴로 쓰여))마음이 내키지는 아니하지만 사정에 따라서 그렇게 하지 아니할 수 없다.

용례를 봅니다.

마지못해서 응하다.


5. 짤막하다

형용사 '짤막-하다'는 [짤마카다]로 발음하며, 다음 뜻을 지닌 낱말이다.

조금 짧은 듯하다.

용례를 보자.

짤막한 인사말.

짤막하게 대답하다.

그리고 내가 범한 오류와 관련한 내용이 있어 옮긴다.

‘짤막하다’에서 ‘짤막’은 ‘짧다’에 ‘-막’이 결합한 말이지만 ‘짧막하다’로 적지 않고 ‘짤막하다’로 적는다. 이는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어야 하지만, 그 어간의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는 규정(한글 맞춤법 제21항)에 따른 것이다.


6. 편리하다

형용사 '편리-하다(便利하다)'는 [펼리하다]로 발음하며 다음 한자 구성을 가진 낱말이다.


개인 기록

1. <코드 정돈과 시스템 규모 리팩터링 사이>편에서 '소용없습니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 <주문과 거래 우선으로 시스템 전체 맥락 잡기>편에서 '소용없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켄트 벡의 Tidy First?> 역자 북토크 Q&A>편에서 '소용없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4. <설계란 결국 번역인가?>편에서 '소용없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5. <'스스로 하는 나'에서 '위하는 나'로의 전환>편에서 '걸맞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6. <인공지능이 변화시키는 우리의 삶, 우리의 세상>편에서 '걸맞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7. <바탕이 되는 기본, 바탕을 닦는 기초 그 위에 첨단>편에서 '짤막한'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8. <아이의 질문을 학습으로 이어가기>편에서 '짤막하게'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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