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의 일을 꾸준히 한 사람의 90%는 전문가가 아닌 고경력자다 10%는 가짜 전문가다. 가짜 전문가들은 유명세를 탄다. 고경력자와 가짜전문가를 걸러내야 진짜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뇌과학 대가인 박문호 박사님이 유튜브에서 사이토다카시 교수님이 쓴 일류의 조건이란 책을 소개해 18년 만의 복간으로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 분야의 일을 오래 하면 전문가일까?
90%는 전문가가 아닌 고경력자다.매일 하던 일을 똑같이 한다. 일이 익숙해지면서 업무 처리속도는 빨라지나 사실상 아무런 발전은 없고 늘 똑같다.
10%는 가짜 전문가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다가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한다. 첫번째 산을 오르는 순간이다. 하나의 작은 성공을 성급하게 확대하여 일반화한다. 제품을 만들고 홍보해서 막대한 수익과 인기를 얻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기에 해당된다. 더닝크루거가 말하는 무식의 최고봉에 해당되는 단계다.
10%의 가짜 전문가 중 10%는 진짜 전문가인 대가로 발전한다. 잠깐의 성공에 취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처음 성공이 성공이 아닌 걸 깨닫게 된다. 인생의 진짜 산인 두번째 산을 오른다. 가짜 전문가들의 오류를 지적하나 배척당하고 막대한 수익이나 인기도 얻지 못한다. 성급하고 단순한 대중들은 결코 인내하지 못하며 고도의 지식을 느리게 흡수하지 못하니 가짜 전문가들에만 쉽게 현혹당하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진짜 전문가를 알아채기가 힘들다.
과거의 캐캐묵은 지식들을 비워야 새로운 지식을 훔칠 수 있다 당뇨는 불치병이란 상식을 비워야 당뇨 완치법을 훔칠 수 있다
이것이 일류의 조건에 나오는 가장 핵심 내용이다. 일류가 되려면 내가 해당분야 지식이 굉장히 많아도 의견을 비우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비워야 훔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짜 전문가들은 진짜 전문가들을 기를 쓰고 방어한다. 진짜 지식에는 아무 관심 없고 오직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제품(각종 물건, 약이나 건강보조제, 책이나 유튜브 등의 지식까지 다 포함)이 무용지물인걸 들키게 될까 전전긍긍한다.(일부 사람들은 통한다. 일부에게만 통하는걸 모두에게 통하는 방법이라 광고하니 문제...)
무엇이든 대중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따라가면 결국엔 많은 비용만 치를 뿐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그럴듯한 거짓말로 치장한 광고와 홍보다. 가짜의 세계엔 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그게 뭐든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거대한 수익이 창출되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진짜를 알고 싶다면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상식부터 버려야 한다. 비워야만 훔칠 수 있다.